1945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이 일제 35년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8월 15일은 광복의 날이며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입니다. 200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은 광복 63년, 건국 60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60년간 우리 역사에는 수많은 위기와 위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겨냈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잊고, 희망의 미래를 향해서 달렸습니다. 작은 땅, 한반도에 ‘대한민국’이 세워졌습니다. 건국 60년은 감동입니다.

우리 국민에게는 감동이 필요합니다. 우리 국민은 작은 감동에도 크게 감격합니다. 감동 받으면 무엇이든 해냅니다. 하나님이 베푸시고 이루시고 역사하신 은혜를 생각하면, 감동이 차고 넘칩니다. 우리는 감동을 받아야 하고 감동에 전염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8.15의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광복, 건국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건국 후, 지난 60년간 변함없이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것을 알고 믿고 감사할 때, 감격하게 됩니다. 해마다 맞는 8월 15일의 은혜에 감사하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봅시다. 그 은혜를 알고 감사하며 8.15의 감동을 되새기고 건국의 역사를 계승함으로 희망의 대한민국을 세워갑시다.

첫째, 8.15의 감동은 하나님의 은혜

63년 전, 대한민국이 건국된 것과, 63년 동안 대한민국이 굳건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건국 당시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일제가 다 약탈해 갔습니다. 그 당시 사회는 혼란과 분쟁이 가득했습니다.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신앙심, 애국심, 효심뿐 이었습니다. 혼란 중에도 기도 소리는 살아있었습니다. 지역, 계층, 세대, 종교를 초월하여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사람들은 환경을 보고 광복도 건국도 어렵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 대한민국이 세워졌습니다. 대한민국 제헌국회는 기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임시의장인 이승만 박사는 “대한민국 독립민주국회 제1차 회의를 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바이다. 먼저 이윤영 씨 나와서 하나님께 기도드리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윤영 의원을 포함하여 제헌국회의 의원 중에는 목사님이 4명 계셨습니다. 당시 총 선거일도 주일이라는 이유로 월요일로 변경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대한민국은 신앙의 터 위에 세워졌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신본주의를 기초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했습니다. 5천 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국민주권이 선포되었습니다. 남자도, 여자도, 아이도 인격체로서 대우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8.15의 감동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역사의 주권자되신 하나님을 높이고, 경외하고, 자랑합시다. 세상 사람들은 역사를 좌우하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력, 군사력을 의지하지만, 그 결과는 실패입니다(시 33:16). 역사는 하나님에 의해 움직입니다(시 33:9,10).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시 33:6).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섬겨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갈 때, 대한민국이 복된 나라가 됩니다. 시편 기자가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바 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33:12)라고 전했던 것처럼 국민 모두가 복을 받습니다.

둘째, 건국 60년은 감동 60년

대한민국 건국 60년사는 감동의 역사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습니다. 3.1 독립운동 당시 유관순 누나는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애국선열들의 피는 선조의 땀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밤낮없이 땀을 흘렸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었습니다. 우리의 형과 누나들은 주경야독했습니다. 먼 타국에 가서 광부와 간호사로 땀을 흘렸습니다. 열사의 땅에서 모래 바람과 맞서 땀을 흘렸습니다. 솔로몬이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잠 13:4)고 한 것처럼 땀은 거름이 되어 대한민국에 풍요를 가져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의 풍요와 함께 민주주의가 발전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를 심기 위해 자원하여 생명을 바쳤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세계는 대한민국의 기도에 감동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심, 애국심, 경제 발전, 민주주의의 성숙, 가족을 위한 희생에 감동했습니다. 한마음, 한뜻이 된 88올림픽과 2002월드컵에 감동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애국심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은 IMF 때, 금 모으기로 절정에 이릅니다. 우리 국민은 서로 감동했습니다. 전 세계가 감동했습니다. 건국 60년은 감동의 60년입니다. 이제 새로운 감동의 역사를 우리가 써 나가야 합니다. 지난날만 보고 감동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감동의 역사를 써 나가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첫 번째, 회개와 각성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잘났다고 하는 사람만 넘칩니다.

“내 잘못이요”, “내 탓이요”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쟁이답게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쟁이다운 삶을 통해 감동을 줍시다. 두 번째, 화해와 일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화해하고 일치할 때, 감동하십니다. 내가 먼저 양보하고 손을 내밉시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품을 때, 감동이 있습니다. 힘 없는 자가 힘 있는 자를 비판하지 않고 인정할 때, 감동이 있습니다. 세 번째, 통합과 도약입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통합하여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국토수호, 나라 지키기입니다. 한반도는 하나님이 주신 땅입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대한민국의 국토입니다. 백령도에서 마라도를 돌아 독도까지 대한민국의 바다입니다. 우리가 지키고 가꿔야 합니다. 그리할 때, 땅도, 바다도 감동 받습니다. 우리 땅을 탐내는 이들도 감동 받아서 용서를 구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감동의 주인공이 됩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새 역사를 써 나가십니다.

셋째, 대한민국, 희망이 있다

사람들은 “난국이다”, “위기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우리 민족은 어려울수록 힘을 내서 더 잘하는 민족입니다. 전화위복이 장기인 민족입니다. 저력이 있는 민족입니다. 더구나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믿을 환경이 못 되었습니다. 위로는 북한, 러시아, 중국과 같은 공산당이 있었습니다. 안으로는 불교, 유교, 샤머니즘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아래로는 온갖 잡신들이 난무하는 일본이 있었습니다. 복음도 늦게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약한 우리나라를 택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10)고 전했던 것처럼 우리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강함을 드러내셨습니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8.15의 대사를 행하셨습니다(시 126:3). 이제 더 큰 대사를 행하실 것입니다. 건국(建國) 대한민국은 부국(富國) 대한민국이, 부국(富國) 대한민국은 흥국(興國) 대한민국이, 흥국(興國) 대한민국은 대국(大國) 대한민국이 됩니다. 대한민국은 선교대국, 경제대국, 복지대국, 정신문화대국, 효문화대국이 됩니다.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일어나 빛을 발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사야는 『여호와여 주께서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고 이 나라를 더 크게 하셨나이다 스스로 영광을 얻으시고 이 땅의 모든 경계를 확장하셨나이다』(사 26:15)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높여주십니다.

건국 60년은 감동 60년입니다. 큰 감동이 다시 필요합니다. 성령의 바람이 불면 감동의 파도가 전국을 덮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힘으로 일어납시다. 회개와 각성으로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 화해와 일치로 새 마음을 품읍시다. 통합과 도약으로 새 역사를 이룩합시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킴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