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 살고자 이천만 죽이는 구나.

북한이 굶주린다 하여 10년 동안 퍼 주었는데 남북관계나 식량사정이 좋아진 것이 있는가?

좋아진 것은 하나도 없지만 달라진 것은 많다. 그 동안 한국에서 준 돈으로 김정일 근위병들이 움츠렸든 허리를 폈고, 장거리 미사일과 핵탄을 개발하여 딱총 같던 목소리가 대포소리로 커졌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옛날처럼 김정일과 하나라는 찬양과 박수를 치며 조공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는 공갈을 친다. 또한 남쪽에 육성된 지지 세력이 있다고 믿어서 인지 , 한반도 전체를 밀어붙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북한 국경도 많이 달라졌다. 중국과 접하는 곳곳에 외국인들과 접할 수 있는 곳은 철망을 치고 해안경비도 강화하였다. 국제사회와 교류되는 모든 분야의 사람에게는 선군무장을 강도 높게 교육시켰고, 통제하며 철통같은 보안을 한다. 내부의 처참한 삶을 살고 있는 백성들의 모습과 김정일의 살인적인 만행을 바깥세상으로 흘려나감을 막고 밖에서 들어오는 자유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북한 교역의 70%를 담당하는 신의주와 중국 단동으로 연결된 압록강 대교로 북한 차량은 중국으로 넘어오는 숫자가 많이 줄었다. 지난해 10월 초순, 보름동안 압록강을 건너는 북한 차량을 모두 통제시켜 운전수를 비롯한 무역인 들을 사상 재점검하여, 선군무장이 확실하고 꼭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차량만 중국을 드나들게 하고 있다. 나머지 무역상인 들은 중국차량을 이용하든지 열차편을 이용하게 한다. 중국에서 들어간 차량은 제한구역 외 다른 지역을 함부로 다닐 수 없다.

그동안 북한에서 나온 무역 상인들이 중국에서 북한 정보를 흘렸고 그 중에서도 차량운전수들이 가장 부패하고 함부로 입을 나불거려 국가 이미지를 손상시켰다는 것이 차량통제의 이유 중 하나이다.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 2개월 동안 북한 보위부들이 중국으로 넘어와 중국공안의 협력을 받아 탈북자들과 가족방문으로 나와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을 일체 검거작전을 벌여 많은 사람들을 체포하여 북한으로 이송해 갔다. 이들이 중국에서 외국인들에게 들려주는 북한실정의 입을 막기 위해서다.

굶주림을 해결하는 것은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

북한에서는 경제 활동을 할 일거리가 없다. 외국에 원조를 받아먹을 동안에 다음해에 먹을 수 있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일감이 없고, 외국으로 나가서 노동을 하려고 해도 외국으로 사람들을 보내주지 않는다. 외국에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불려드리고, 체포하여 가니 참으로 이상한 나라가 아닐 수 없다.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한다. 북한 사람들이 남인가? 우리와 한 핏줄을 나눈 형제들이다. 근면하고 성실하고 악착같이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자 밤을 지새우며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일감만 주면 먹고 사는 문제야 무엇이 문제가 되겠는가?

우리나라가 지난 10년 동안 백억 불을 퍼 주었다고 한다. 연간 3억불이면 굶주림은 해결할 수 있다는데 북한은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다. 언제나 봄이 오면 보리 고개합창이 산천을 넘어 세계로 울려 퍼진다.

같은 공산국가 인데 중국과 베트남을 보자. 얼마나 달라졌는가? 지도자의 결정에 따라 구걸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베트남은 2007년 외국에서 투자한 금액이 백억 불이 된다고 한다. 이자가 없는 돈이고 돈과 더불어 기술을 가지고 와서 베트남 국민들을 기술교육을 시키며 일하게 한다.

북한이 문을 열고. 외국인들이 신뢰하고 기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면 세계 각국의 나라들이 섬세하고 머리좋은 사람들이 있는 북한에 연간 100억불만 투자하겠는가?

북한에 외국기업들이 투자만 할 수 있다면 그런 회사에서 일을 하고 받는 인건비만 가지고도 지금보다 다섯 배는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잘 살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김정일은 선택하지 않는다. 외국인들의 투자는 고사하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며, 자국민들을 외국에 나가 품팔이도 못하게 한다. 오르지 철조망 안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김정일을 외치며 곡괭이로 땅을 파고 삽질을 하여 광물과 목초를 뜯어 자립하겠다고 한다. 한정된 땅덩이와 낡은 장비와 비생산적인 구조 악에서 선량한 백성들을 허리 뿌려지게 일을 시켜도 봄이 오면 굶주림의 소리는 산천을 덮는다.

북한의 살길은 개방뿐이다.

아무리 퍼 준다 해도 먹고 나면 일감이 없는 북한으로서는 그 다음해 또 굶주려야 한다. 개방을 하여 외국에 사람들이 나가 경제 활동을 하게하고, 자국 내에서는 환경을 개선하고 보장하여 선진기술과 인력들이 들어오게 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이 김정일이다. 김정일은 그 애비의 대를 이어 자기 백성들을 너무도 많이 죽였고 거짓말을 하고 탄압했기 때문에 개방으로 인하여 밀려들어 올, 인간의 존엄한 권리와 자유에 그 백성들이 어두움에서 깨어나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개방을 한다하여 북한이 망하는 것은 아니다. 김정일은 망할 수 있어도 북한은 망하지 않는다. 결국 김정일은 자신의 개인왕국을 보존하고자 이천만 백성들을 등급제 감옥에서 살게 하고 채찍질하며 굶주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굶주린 백성들을 빙자하여 이웃에 돈을 뜯고, 그 것으로 자신을 옹위할 군대를 챙기고 핵탄을 만들고, 공갈을 치며 당당한 듯이 또 구걸행각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