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세계유일의 폐쇄국가로, 수백만의 아사자를 낸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시킨 무능한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버젓이 권좌를 지키고 있는 김정일은 분명히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사람이다. 김정일을 정신분석학적으로 고찰해보면 정신병의 여러 가지 유형에 해당된다. 우선 강박증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강박증은 끊임없이 남을 의심하는 정신병의 한 형태인데 김정일은 이 강박증 때문에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속을 주지 않으며 항상 패해 망상에 시달린다. 다음으로 자아도취적 유형 즉 자기중심적이다. 김정일은 상대방을 무시하면서 아래 사람들의 건설적이고 참신한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자신은 집단으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한다. 김정일은 또한 과대 망상적 유형의 한 부류이기도 하다. 언제나 자신을 신과 같은 존재,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연출하려고 한다. 편집 망상도 가지고 있어 사회적 고립과 은둔, 괴팍성과 증오, 폭력행사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편집증의 아형인 색정 편집증도 있어 한 두 여자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러한 김정일의 편집증적 망상이 다른 정신분열병성 망상과 다른 것이 있다면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라는 점이다. 편집증은 또 강박장애와는 남을 괴롭힌다는 점에서 구분되는데 강박장애는 자신은 시달리지만 다른 사람을 괴롭히진 않는다. 그러나 편집증 환자는 남을 공격하며 죄책감 대신 오히려 쾌감을 느낀다. 3백만의 무고한 주민들을 굶겨죽이고서도 아무런 가책을 받지 못하는 김정일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그에게는 불안장애도 있다. 항상 불안해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깊이 있게 사고하지 못하며 그때마다의 즉흥적 감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행동에 일관성이 없고 돌발적이다. 그의 불안장애는 신체의 결함 즉 작은 키 때문에 더욱 커지고 있는데 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굽 높은 구두를 신거나 부풀린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닌다. 김정일의 정신이상을 두고 멕시코의 국제문제 담당자 가브리엘 게라 카스테야노스는 최근 유력 일간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의 국가안보를 진정으로 위협하는 세력은 여우처럼 영리하면서도 균형감각을 잃은 정신이상자인 북한의 김정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럴드 포스트박사도 최근 영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를 뒤흔들며 핵실험을 강행한 김정일의 심리 상태를 ‘극단적 자아도취증’,‘과대망상증’,‘편집증’,‘방어적 공격’등으로 요약한 바 있다. 그렇다. 김정일의 정신병은 재발과 악화를 거듭하면서 지금도 비가역적 진행과정에 있다. 그러니 그를 정상적인 인간으로 생각하면서 협상이나 대화와 같은 외교적 노력으로 설득하려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은 없다. 정신이상자 김정일은 이제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 치료의 대상이다. 지도자의 정신적 기형 때문에 북한주민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게 하루빨리 그를 권력에서 몰아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민정 전 노동당 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