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안보리 서한 파문으로 촉발된 보수 진보간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이 참여연대 사건을 "진보로 위장한 매국적 종북행위"라며 색깔론을 제시했고. 의회차원에서도 좌파 NGO에 대한 예산지원 삭감 방안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성을 잃은 매카시즘", 민노당은 "안함 안보리 제재 실패시에 참여연대를 출구전략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저의"고 맞대응했다

보수언론들이 참여연대 서한 발송 사건을 반국가행위로 공격하며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6.25참전피해유족회 등 보수단체들은 참여연대를 반국가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사법당국도 참여연대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등으로 처벌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압박에 가세했다

이에 질세라, 좌파언론과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규탄하는 반대 시위를 개최한다고 맞서고 나섰다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천안함 사태로 촉발된 좌우이념 갈등이 이제는 대한민국호를 서서히 균열시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이 두동강이 나 침몰할 수도 있는 위기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보수. 진보에게 경고한다. 이러한 상황전개는 좌익용공세력의 대한민국 와해공작에 말려들고 있다는 것이라는 것을....

보수는 왜 모르는가? 매카시즘식 냉전구도 형성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큰 상흔을 남기리라는 것을.

미 공화당 매카시 의원이 정부내 반공분자 척결을 모토로 시작한 매카시즘은 당리당략적 차원에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미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영역에 걸쳐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 지식인들은 침묵했고, 예술인들은 공안의 칼날아래 표현을 포기했다. 진보진영을 용공세력으로 싸잡아 매도하면서 진보의 건전한 대안세력으로서의 기능을 마비시켜 버렸다

진보도 정신차려야 한다. 참여연대의 부적절한 행위를 왜 감싸고 도는가?

참여연대의 유엔안보리 서한 발송이 마치 일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하기 위해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했던 고종의 행위라도 된단말인가? 북한의 대남전략의 첫번째 단계가 북한에 덜 적대적인 진보진영을 포섭하고 이들과 연합전술을 통해 정부를 전복하는 것이 주지의 사실인진데 어찌하여 용공세력의 연합전술에 부화뇌동하고 있는가?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긍정하는 보수와 진보세력의 공적은 좌익용공세력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보수는 당리당략의 잣대로 건전한 진보세력까지 적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호를 두동강 내려는 북괴의 대남전략전술에 말려드는 것이다

진보가 대한민국의 건전한 대안세력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종북세력들을 진보진영내에서 발라내야 한다. 눈을 크게 뜨고 북괴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는지 철저히 되돌아봐야 할 시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