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독재정권의 박해와 혹심한 식량난으로 하여 살길을 찾아 탈북하여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사람대접도 받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탈북자의 수가 수십만에 달하고 잇다는 것은 이미 세상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대중 시절부터 남한에서 북한에 지원한 돈을 비롯하여 쌀과 비료 등은 천문학적 숫자에 달한다. 이에 대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대북지원의 불합리성을 주장했다.

아무리 많은 대북지원을 한다고 해도 정작 북한인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말을 했어도 누구하나 여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서로가 더 많은 대북지원을 하기 위해 경쟁하다 시피 열을 올리며 퍼주기를 하였다.

허나 그 결과는 어떤가? 김정일은 대북지원 된 쌀을 인민들에게가 아니라 대부분을 군량미로 돌렸고 나머지는 간부들이 빼돌려 장마당으로 비싼 값에 팔았다. 인민들을 먹이라고 보낸 쌀이 김정일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된 것이다.

그러면 과연 누구를 위한 대북지원인가? 말로는 굶주리는 북한 인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들의 입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퍼주기식 대북지원을 한 책임은 누가 지는 것인가?

이처럼 북한인민들이 대북지원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대북지원은 철저한 감시기구체계를 동반하여 실시해야한다. 북한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김정일의 진의도가 인민들은 안중에 없다는 것이다.

대북지원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탈북이 끊이지 않는 다는 것은 결국 인민들에게 쌀이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한 정부는 이런 식의 대북지원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 김정일 개인을 위한 대북지원을 계속 고집한다면 줄 것을 다주고도 북한 인민들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듣지 못할 것이다.

올해 4월에 탈북한 K씨(35세)는 “그 많은 대북지원을 해주었다는데 나는 탈북할때까지 남조선 쌀을 구경도 못했다. 백성에게 차례지지 않는 쌀을 왜 보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쌀(대북지원)을 주었으면 탈북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을 무시한 대북지원은 어디까지나 김정일 독재정권의 부활을 돕는 일이다. 인터넷 사이트에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들의 동영상이 나돌고 있다. 대북지원이 인민을 위한 것이라면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누구나 진정으로 우리민족끼리와 동포애로 북한을 도우려면 김정일이 아닌 2300만 인민들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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