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8일은 내 생일인데 이 날에 겪었던 끔찍한 일을 나는 평생가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8월이라 날씨는 덥고 씻지도 않은 통 강냉이 한줌을 밥이라고 먹고 12시간 동안 일하니 모두 힘들어 혀를 가로 물었다. 작업은 맞들이를 들고 자갈과 모래를 나르는 일이었는데 계속 뛰어야 한다. 맞들이를 들고 일하니 사람들의 손에는 물집이 지고 피가 흘렀다. 나이가 어린 여자애들은 울어도 보지만 단련대에서 여자의 눈물이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회초리를 들고 감시하는 작업조장들의 욕설과 매질만 심해 질 뿐이다. 그렇게 해가 쨍쨍 내려 비치는데서 일하고 12시가 됐는데 반장이 다 모이라고 소리쳤다. “ 오, 이젠 밥 먹을 시간이 됐구나” 하고 모두 모여 섰는데 반장이 하는 말이 오늘 오전 작업과제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이제부터 모든 사람이 머리 통 만한 돌을 하나 씩 지라고 말했다. “양어장 건설에 쓸려고 밥 먹으러 가는 길에 가져다주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며 나는 머리만한 돌 하나를 들었다. 그런데 반장이란 자가 하는 말이 오늘 작업량을 못 채웠기 때문에 이제부터 돌을 들고 양어장 주변을 열 바퀴씩 뛰라고 말했다. “아뿔사 이럴 줄 알았으면 작은 걸로 고를 걸... 무거운 돌을 들고 학교운동장의 두 세배나 큰 양어장을 어떻게 뛴단 말인가?” 큰 돌을 든 나는 후회가 막급했다. 작업조장들은 작업 때처럼 회초리를 들고 사람들을 따라 다녔다. 남자들은 더워서 웃통을 다 벗고 맨살에다 돌을 올려놓고 뛰었다. 그런데 돌이 울퉁불퉁하고 모래가 묻어 있으니 뛸 때마다 살가죽이 긁혀서 다 벗겨졌다. 그렇게 돌을 메고 세 바퀴 정도 뛰니까 나이 먹은 노인들이 견디지 못하고 먼저 쓰러졌다. 넘어진 노인들은 반장 다리를 붙잡고 울면서 사정했다.“ 반장동지 내 앞으로는 일 잘하겠으니까 좀 어떻게 봐 주십시오.” 그러자 반장은 조장들을 불러 회초리로 노인들을 때리게 한 후 끝까지 뛰게 하라고 소리쳤다. 돌을 들고 뛴 지 다섯 바퀴째 되자 맥이 빠진 사람들은 하나 둘 뛰다가 돌에 걸려 넘어지기 시작했다. 넘어지면서 들고 있던 돌이 앞 사람의 발뒤꿈치를 치면서 앞 사람도 함께 뒹굴고 그러면 조장이 와서 일어나 뛰라고 때린다. 그러면 다시 돌을 들고 뛰는데 사람들은 목이 타는듯 한 갈증에 입이 떡떡 들어 붙는다. 그렇게 한 일곱바퀴 뛰었는데 반장이 그만하고 모이라고 소리쳤다. “아! 이젠 끝났구나, 이젠 살았구나”라는 안도의 숨이 나왔다. 그러나 그 안도의 숨도 잠시, 반장은 우리를 너비 1m50에 깊이 1m80의 수로에 한 줄로 쭉 세우더니 돌을 들고 앉았다 일어났다 펌프를 100번씩 하라고 했다. 사람들의 인상을 보니까 지칠 대로 지친데다 살가죽이 찢겨지고 모래 범벅에 눈물범벅에 사람의 몰골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대도 사람들은 반장이 시키니까 힘들어도 펌프질을 시작했다. 그런데 노인들은 앉지 못하고 그냥 서있었다. 그러자 조장들이 회초리로 노인들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앉으라고 쌍욕을 퍼부었다.“이 개새끼 대가리 까고 빨리 앉지 못해?” 라고 욕질하며 60먹은 노인이고 여자건 관계없이 매질을 해댄다. 반장과 조장들은 위에서 하나, 둘, 셈을 세며 펌프질 하는 사람들을 다그쳤다. 20번이나 25번 정도 펌프질을 하고 있는데 반장이 그만하라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돌 을 땅에 버리고 수로 위로 올라오라고 했다. 그런데 둑에 올라서야 하는데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은 힘이 없어 계속 미끄러져 내렸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아래서 한 사람을 밀어 올려 주는 식으로 모두 둑에 올랐다. 둑에 올라오니 갈증에 목이 타는 것 같았다. 정말 오줌 물이라도 받아먹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양어장을 이미 파놓은 곳에 50센치 정도 고인 물이 있었는데 파 놓은 지 오래된 거라 위에 개구리 똥이 시퍼렇게 떠 있었고 햇볕에 뜨겁게 달아 있었다. 반장은 사람들에게 10분 동안 내려가 그 물을 마시고 오라고 했다. 갈증에 타는 100명의 사람들은 반장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둑을 내려가는데 마치 북한에서 본 광주폭동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모두 한 발이라도 더 빨리 가서 물을 마셔야 한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렸다. 힘센 남자들이 먼저 앞을 헤치고 달려 먼저 물가에 도착해 물을 마셨다. 뒤쳐진 여자들은 남자들이 물을 다 마시고 난 다음에야 물가에 도착했다. 시간이 10분밖에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개구리 밥과 모래가 둥둥 뜬 웅덩이에다 얼굴을 박고 필사적으로 마셔댔다. 그 물 먹는 소리가 황소가 물을 먹는 소리와 조금도 다를바 없었다. “좍 쫙 쩝,쩝쩝” 물을 마시고 늦게 도착한 노인들과 여자들은 단련대까지 뛰어서 가는 벌을 받았다. 생일날에 나는 단련대에서 지옥체험을 했다. 지금도 악몽을 자주 꾸는데 단련대 생활이 자주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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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5일 1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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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10-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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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줄 알찌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아멘.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드려져서 아가페 사랑의 우리 가운데를 이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순종을 항상 드려야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교회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가페 사랑의 우리 가운데를 이루는 순종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마땅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빛으로 어둠 곧 마귀의 세력을 몰아내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 항상!
예수 그리스도는 참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가지이다. 그가 우리를 택하신 것이다 또한 그가 양분을 주지 않으면 누구든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때문에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구원을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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