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왜 건국을 기념하지 않는가

(이영훈서울대경제학과교수)

1946년은 제1회 해방절이었고

1949년은 제1회 독립기념일이었다.

1949년 9월 국경일을 제정하면서 독립기념일을 광복절로 바꾸겠다는 안이 나왔다.

그래서 1950년은 2회 광복절, 1951년은 3회 광복절로 경축되던 것이 어느 날 슬그머니 바뀌어 올해 광복기념 66회가 되어버렸다.

분명하게 올해로 광복63주년이다.

원래 광복이란 의미는 영광스럽게 회복한다는 뜻이었다.

오바마도 트루먼도 엘리자베스도 우리의 건국절을 축하하였다.

오바마는 작년에 “62주년을 축하한다”고 전문을 보내왔다.

외국의 우방도 기억하는 건국절을 한국만 잊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잊고 싶어한다.

하버드가 키운 세계 3대 리더중 한 사람이 이승만박사라고 하버드까지 칭송하는데 우리나라 대한민국만 이승만을 매도하고 있다. 이곳이 혹시 북한인가?

이승만정부시절에 청소를 열심히 해도 건국세정 세금을 내는 일도 건국세금이라하였다.

건국을 기념하기위해 건국해에 태어난 아이들을 꽃마차 태우고 그들을 건국동이라 부르며 건국을 경축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들이 해방동이로 둔갑했다. 집단 망각이 이루어진 것이다.

“집단 망각”이란, 우리나라 학자들과 지식인 언론인 교수 교사들의 “집단 아첨”의 다른 이름이다.

지식인들의 이 얼마나 비굴하고 비겁하고 비루한 행위인가?

종북주의자는 원래 그렇다해도! 대한민국을 건국하기위해, 또 그를 유지하기위해 목숨을 불사한 사람들까지도, 어떤 권력과 또 다른 무엇을 위해 역사를 통째로 팔아넘긴 것이다!

모두 간사한 죄인들이다.

다른 사람들 탓하지마라! 종북주의자나 공산주의자 그들의 승리를 탓하지 마라!

그 사람들과 힘을 합쳐 저지른 죄악을 망각이라는 말로 두루뭉수리 넘기지 마라!

비겁하다!

이영훈교수는 언젠가 역사교사들을 모아놓고 “구한말에 들어온 자유”를 설명하자 절반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가버렸다. 역사교사들이 이미 어떤 사상에 깊숙이 경도돼 올바른 사관은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머리에 들어갈 수가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이 또한 역사를 권력에 통째로 팔아넘긴 지식인과 언론의 잘못이다. 한국의 정치사도 역사가 암흑기면 제대로 된 정치사를 공부할 수 없다. 제대로 된 한국의 정치학자가 나올 수 없다는 뜻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건국사는 미래의 문제로 남아있다.

간사배와 주체파들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북한에 팔아넘겼다.

혹독하게! 너무도 간절하게! 몸부림쳤던 해방3년의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몽땅 부정하고 있는 저- 모리배들 때문에 아직도 미래의 문제로 남아있는 대한민국 건국사! 정말 기막힌 현실이다.

그래도 나는 희망을 보았다.

시민토론자로 tvn에 출연했던 중앙대학교의 러시아학과 한 학생의 분노였다. 역사에서 지워버려야 할 잔인했던 이승만의 재평가는 전혀 필요없다고 너무도 똑똑하게 설명하던 여학생을 향해! 목청껏 분노를 폭발했다

“그러면 북한에 이미 강력한 정부가 들어섰는데 우리가 가만있어야 했습니까?!”

66주년 광복은 북한의 광복절인 동시에 건국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