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김일성이 집권한 이후부터 일체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박탈했다. 물론 북한 헌법에는 공민은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의 신앙은 독재의 탄압대상이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 2일 `2008 연례 종교자유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비롯해 미얀마, 중국, 수단 등 11개국을 종교의 자유와 신조를 억압하는 특별우려대상국으로 지정했다. 1998년에 채택된 국제종교자유법령(IRFA)은 미국정부에 대해 종교자유를 조직적으로 탄압하거나 위반하는 국가들을 지정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종교자유위원회는 이날 특별우려국 지정과 함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종교자유 보장을 위한 정책건의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CPC로 재지정된 북한의 경우, 주민에 대해 종교자유를 포함한 보편적 인권에 대한 어떠한 보호도 허락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 정권은 종교를 어떤 비용을 들이더라도 싸워야 할 안보상의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탈북자가 기독교를 믿게 됐거나 한국의 교회와 잦은 접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면 장기구금, 혹독한 취조,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에는 칠골교회, 봉수교회와 장충성당이 있다. 그러나 이 교회들은 북한주민들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외화벌이를 위한 선전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 주민들은 이곳에 얼씬 할 수도 없다. 여기에 참가하는 가짜‘신도’들은 북한 당국이 여러 차례 검증하고 선출된 보위원들과 열성 노동당원들로서 예배할 때 속으로 ‘장군님’에 대한 찬양을 하고 있으며 “종교는 마약이다”고 외우고 있다. 또한 불교도 다를 바 없다. 몸에는 조선노동당원증을 지니고 삭발도 하지 않은 채 외국인들이 오면 목에 염주를 걸고 승복을 걸치고 염불을 외운다. 남한의 수많은 종교단체들이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것들은 고스란히 김정일에게 납품된다. 북한의 현실에서 외화는 단 1달러도 김정일의 비준이 없이는 사용할 수가 없게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다. 북한에서 주민들이 신앙의 자유를 누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북한에는 지하교인들이 많다. 허나 발각되는 경우 그들의 운명은 그것으로 끝이다. 이것이 바로 북한에서 말하는 신앙의 자유이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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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5일 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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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8-05-0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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