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소장 후보자인 이동흡 전 재판관에 대한 청문회가 끝났다고 한다.
  결론은 결정적 하자는 없고 뭔가 개운치 못한 찝찝함이 남은 청문회였다 한다.
  
  “결정적 하자가 없다”라는 말은 위법(違法)적이거나 증거가 명확한 것은 없고 다만 공인으로서의 인식 부족에 의한 처신에 약간은 문제를 보였다는 것이라는 의미일 게다.
  
  그리하여 오늘 조선일보 사설은 이동흡씨 보고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사설을 휘갈겼다. 이 사설을 주관한 인간은 이동흡보다 깨끗하게 살아왔는지 물어보고 싶다.
  
  사설은 미국의 예를 하나 들면서 이동흡을 압박한다. 그게 뭔고 하니 "미국에서는 연방대법관 후보가 대학에 다닐 때 친구들과 대마초를 한 모금 피운 사실이 드러나 후보로 지명된 지 일주일 만에 자진 사퇴한 일이 있다."라고 휘갈겼다. 마리화나 피우는 행위는 도덕성을 넘어선 범법(犯法)행위다. 설령 들키지 않은 범법적인 행위라도 당연히 가차없이 날려야 하는 것이다. 마리화나 피우는 것이나 마약 같은 것은 全 세계가 중벌(重罰)의 범법으로 다스린다.
  
  사설은 이 후보자를 향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하던 2006~2012년 월평균 400만원씩 지급된 특정업무경비를 개인 통장에 넣어 사적(私的)으로 썼다는 의혹을 반박할 증빙 자료를 제시하거나 해명하지 못했다” 하면서 마치 이동흡 후보자가 굉장히 문제 많은 사람인 것처럼 휘갈긴다.
  
  이 후보자가 반박할 증빙자료를 제시못했다면 동시에 김대중 노무현 패거리들도 이 후보자가 특정업무 경비를 횡령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내놔야 될 터인데, 그것을 하지 못한 야당은 비판 않고 마치 이동흡만이 범법자인 것처럼 휘갈긴다. 또 이 후보자가 이른바 '항공권깡'을 했다는 등 야당이 제기한 일부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다. 이러할진대 보도를 보니 청문회를 시작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패거리들은 이동흡에 대해 31가지 의혹 운운했다. 그런데 결정적 한 방은 하나도 없고 기껏해야 딸이 관용차 좀 얻어 타고 간 것하고 부인이 해외출장 때 다섯 번 동반한 것 외에는 없다. 출장갈 때 부인 데리고 갈 수 있지 어디 대통령만 데리고 다니나? 출장 가서 공무는 뒷전이고 부인과 놀고만 왔다면 모르나 그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지 웃기지도 않는다. 출장자금으로 부인비행기표까지 끊어서 갔다 왔다는 증거도 없다,
  
  그래놓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어야 한다느니 하는 웃긴 사설을 휘갈긴다. 조선일보 사설과 일부 언론과 돌머리 여론은 이동흡의 청문회 본질을 모른다. 이동흡 전 재판관이 李 대통령의 지명을 받고 후보자가 되었을 때, 김대중 노무현 패거리들은 즉시 반발하면서 반대의 악다구니를 휘갈겼다. 그 이유가 소위 말하는 보수성향에다가 反빨갱이 애국자 재판관 출신이기 때문이다.
  
  판결을 잘못한 것으로 재판관으로서 공무를 못했거나 재판이나 판결능력에 부족함을 보여서 문제를 삼는 게 아니라 여당이 후보자로 밀어붙이니 "그래 두고보자" 하면서 온갖 정보를 다 동원하여 후벼 파면서 도덕성 문제로 휘갈긴다.
  
  그런데 그쪽으로 파서 위법사항이나 중차대한 범법적 사안이 발생을 했거나 빼도 박도 못하는 명확한 증거를 내놓아 이동흡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면 어느 누구도 이동흡을 보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닌 온갖 카더라를 동원하면서 후보자로 나온 사람을 마치 죄인 취급하듯 심문하면서 마구 물어뜯는 미친 하이에나가 되어 멀쩡한 옷가지를 걸레비스무리 만들어 놓고는 “이동흡은 걸레가 되었으므로 자질에 미달이 와서 청문회보고서 채택을 해줄 수 없다”라는 것으로 몰고 가고 조선일보 사설과 기타 언론 및 돌머리 여론도 이왕지사 이렇게 되었으니 자진사퇴하는 게 어떠냐고 그렇게 몰고 간다.
  
  이동흡이라는 자가 어디 저기 듣도 보도 못한 지방 한 구석에서 법관짓을 하다가 갑자기 후보자로 발탁된 사람도 아니고 엊그제까지 헌재재판관으로서 자신의 소임을 충실히 한 사람이였다. 이런 사람에게 김대중 노무현 패거리들의 자신들과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악하고 교활한 음흉한 청문회를 시작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 청문질에 대해 사설과 일부언론은 질타않고 멀쩡한 이동흡만 깎아내린다.
  
  사설은 말미에 휘갈기기를, "여당이 야당의 반대와 국민 여론을 거슬러가면서 국회 인준 표결을 밀어붙이면 李 후보자가 헌재소장이 될 수는 있으나 그렇게 해서 임명된 상처투성이 헌재소장이 이끄는 헌재 판결에 대해 국민 신뢰가 어떨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李 후보자가 스스로 판단해 진퇴를 결정할 순간이 왔다"라면서 교활한 압박으로 자진 사퇴를 유도한다.
  
  “이동흡 너는 문제가 많고 위법을 했고 자질미달이므로 아예 사퇴하라”가 아니라 ‘문제는 없으나 국민신뢰가 어떨지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몰아간다.
  
  時局(시국)이 종북이 없고 빨갱이가 없고 생떼질과 난동질의 反대한민국세력이 없는 정상적인 시국이라면, 다시 말해 국민수준과 공직자 수준이 높은 대한민국이라면, 이동흡의 지난 재판관 시절에서 公職者로서의 인식부족적인 일부 행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더 높은 도덕성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국격이 높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 수준에 맞지 않으니 사퇴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들과 이념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장부터 반대질의 악다구니를 내지르다가 그게 안 먹히니 온갖 카더라를 뇌까려 청문의 본질이 호도되고 청문회의 근간은 없고 지엽적인 곁가지로 치고 나오는, 즉 본말조차 전도된 이 못된 짓거리의 청문회를 하는 인간들을 질타하는 사설이 되지 못하고 멀쩡한 사람을 누더기로 만들어 씻을 수 없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있다.
  
  새해예산을 자신들의 지역구 예산과 함께 두루뭉실 엮어서 야바위 하듯 전격적으로 처리하고는 그것 잘했다고 아프리카로 놀러간 종자들이 역풍을 맞아 제대로 놀고 오지도 못한 못된 것들이 멀쩡한 사람을 마구 죄인 다루듯 올가미 씌우는 짓거리에 대해 질타하는 사설이 안되고 그들의 선동질에 녹아난 사설을 읊조리고 있다.
  
  대선은 끝났지만 패잔병 게릴라들과 끊임없는 내전(內戰)을 치러야 하는 전쟁중이고 종북이 없는 대한민국의 원상회복을 위하여 이동흡씨를 헌재소장에 앉히는 쪽으로 여당은 밀어붙여야 할 것이다. 돌머리 여론을 바꾸는 능력, 돼먹지 않은 언론을 제어하는 능력, 생떼의 야당을 이기는 싸움꾼 여당 국회의원이 되지 못한다면, 앞으로 박근혜호 정부의 순항과 성공에 좋은 도우미가 되지 못할 것인 동시에 2017 대선에 엄청난 빨간불을 초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