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익 필름 대표 앤디 글리: "뉴포커스와 북한인권 에니메이션을 함께 만들고 싶다. 이제부터 뉴포커스와 모자익 필름은 함께 가는 파트너십이다."

모자익 필름은 20년 전에 세워진 영화제작회사이다. 다큐멘터리 경력과 성과가 큰 회사이다. 특히 에니매이션 다큐를 20개 넘게 만들었다. 모자익 필름이 만든 정신병과 관련한 다큐는 유럽의 유명한 바푸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모자익 필름은 영국 BBC와 제휴회사이기도 하다. 모자익 필름은 뉴포커스와 북한인권 에니메이션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21일 런던에 있는 국제뉴포커스 편집장을 통해 북한인권 에니메이션을 만드는 모자익 필름 대표 앤디 글리와 인터뷰를 했다.

장: 북한 인권이다. 모르는 나라, 남의 나라 인권에 관심 갖고 에니메이션까지 만들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Why North Korea, a foreign and far away country?)

앤디: In today's shrinking and connected world, where we hear of events in Libya or Syria through the news, North Korea is not so distant to us. Yet the country's real problems are not given due attention by the mainstream media, who instead focus their gaze on sensational stories such as the public appearances of the leader's new wife. This makes North Korea a compelling case.

Looking back at the atrocities of the last century, the abuses going in North Korea are significant enough for it to be bewildering that the world at large is not doing more. I imagine future generations looking back on our generation and wondering why we kept silent; it feels like a cardinal sin to do nothing.

I am not a politician and cannot offer any solutions! As a filmmaker, all I have are skills at making films, and hoping that this in itself helps to raise awareness: this, I guess, is my way of contributing.

오늘은 글로벌시대여서 지구가 작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리비아나 시리아도 우리 나라 이야기처럼 뉴스로 바로 들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은 먼 나라가 아니다. 그렇지만 북한의 진실들은 국제매체들에서 아주 관심이 멀다. 그래서 북한은 나에게 더 도전을 준 케이스다. 역사를 돌아보면 북한의 인권문제들을 왜 세계가 가만두고 아무 일을 안하는지 놀랍다. 미래의 사람들은 오늘의 우리를 쳐다보면서 당신들은 무슨 죄지은 사람인가?고 질문할 것이다. 나는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해결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나는 에니메이션 제작을 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에니메이션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싶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장: 에니메에션 내용에 대해 잠깐 설명해달라. (Can you briefly tell us about the shape and content of the animated film?)

앤디:There has been a proliferation of testimonies by defectors in recent years. The main aim of this project, however, is to raise awareness on the widest level rather than to create something that appeals only to a niche audience.

In order for this to happen, a compelling narrative is essential. Barbara Demick has managed to tell the story of North Korea in an incredibly engaging way, through the personal accounts of six defectors. In the narrative, there is love, there is drama, there are acts of heroism, and sometimes even a sense of hope. As such, we are able to connect with the characters and see how their belief in the system and the regime gradually disintegrates. For these reasons, her book, Nothing to Envy, provides a good place for us to start the project.

We are using animation to deliver this story because the form, which I have had a lot of experience in, is also very appropriate for the subject matter at hand: we could never obtain permission to film in North Korea for this kind of project; and with regard to working directly with defectors, there are issues concerning anonymity of those who are filmed. In addition, animation allows possibilities to recreate the world of North Korea in an evocative way, and through various visual techniques and other devices such as metaphor, we can create a strong sense of the emotional and subjective experience of life inside the DPRK.

이제는 탈북자가 자기 증언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작은 독자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싶다.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LA타임지 바바라 대니크 기자가 탈북자 여섯명을 인터뷰한 책이 있다. 이 책 안에는 러브스토리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영웅적인 것도 있고 희망도 있다. 이 책을 보면 김씨일가와 북한 정권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줄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갖고 시작했다. 왜 하필 에니메이션으로 하는가 하면 나의 경험이기도 하지만 실용적이다. 북한을 진짜로 카메라로 찍을 수 없기 때문이다. 탈북자를 인터뷰하려면 얼굴공개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에니메이션은 그 모든 것을 실감나게 보여줄 수 있다. 북한 안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가 있다.

장:, 에미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에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된 계기가 됐을 것 같다. 과거 나치나 소련, 현재 중동이나 아프리카 나라 인권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듯한데 북한인권과 비교해서 이야기해달라. (Before learning about North Korea and embarking on this project, you must have had previous exposure to and perceptions of human rights abuses. Can you tell us about such experiences?)

앤디:As a Jew, I grew up with a strong sense of what went on during the holocaust. Of course, in terms of scale, the two cannot be compared, but their are commonalities in the way people are currently being treated - for example in the concentration camps or 'gulags'. Yet being exposed to such stories imbued in me an innate sensitivity, and so the extreme suffering of North Koreans touches me in that compassionate place.

George Orwell's portrayal of totalitarianism in his '1984', and the thought control that existed in East Germany has obvious parallels with North Korea. In this way, the abuses going on in North Korea may not in themselves be unique. Nevertheless, what is unique to North Korea is the degree of the nation's secrecy and isolation.

When we look at Soviet-era propaganda shown at an exhibition such as one that was held at the Tate Modern, most of us view the posters and slogans as something quite exotic and funny, as relics of cold-war propaganda. Yet these very same techniques are being used today in North Korea to control its people.

나는 유대인으로서 나치의 만행을 많이 들으며 자랐다. 북한의 참상과 비교가 안 되지만 아주 비슷한 점이 많다. 수용소, 고문, 학살,,,나는 유대인으로 자랐기 때문에 북한 사정에 더 예민해진 것 같다. 실감이 나고 더욱 내 마음으로 다가온다. 조지 오웰의 1984년과 북한이 많이 비슷하다. 이런 북한의 상황이 결코 세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북한처럼 철저히 숨긴 나라는 없었다. 역사처럼 보이는 것들, 우리는 그런 오늘의 북한을 본다.

장: 탈북자들이 북한을 탈출해서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 많은 고생을 했다. 그것에 대한 소감은? (Defectors have endured extreme suffering. How do you feel about working with their stories?)

앤디: Mosaic Films always worked with the stories of those who have experienced some kind of distress. We've worked on films about mental health, refugees, and those who often lives often navigate the margins of society.. My background is as a clinical psychologist, in which I have experience working as a clinician. In this way, working with affliction is something I have always done.

우리 제작회사는 피해자들과 같이 일을 한다. 예를 들어 정신병 걸린 사람들, 이민자 및 망명자들, 소외층과 많은 일을 했다. 나의 원래 직업은 정신과 의사이다. 정신과를 하면서 나는 항상 사람들의 마음 속 상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장: 탈북자 이야기를 할 때 북한에 가면 처형될 줄 알면서도 북송시키는 중국 공산당의 비인권적 행태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에 대해서 중국 공산당과 국제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When we talk about North Korean defectors, I cannot remain silent on the very practical issue of China's repatriation of defectors to North Korea, where they end up in labour camps or even executed. Do you have any comments on this issue?)

앤디: Obviously, China does not hold a good human rights record. It seems to be progressing slowly in this area, perhaps due to the increasing opportunities for its citizens to voice their protes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has an obligation to speak up about any violation of our rights, whether this be in China, North Korea or anywhere.

Generally speaking, North Korea is clearly violating international laws in the way it treats its people. The international community has an obligation to do something about this. Yet the political agenda of the west is very much focused on the Middle East, and other issues which are seen as more urgent or pressing. Although this is - in some regard - understandable, there needs to be a shift in focus to include North Korea as an important issue to be address on the global stage,

I hope the film will leverage mainstream opinion in this regard.

중국은 당연히 인권이 좋지 않은 나라이다. 발뺌을 하는 것 같다. 중국엔 데모할 수 있는 기회는 조금 있다. 그러나 어느 나라이든 국제사회는 북한인권에 대해 항상 발언을 해야 한다. 북한은 너무도 확실하게 국제사회 인권법들을 어기고 있다. 그래서 국제사회의 문제이다. 서양은 중동과 같은 문제를 뉴스로 내보내고 있다. 이해는 되지만 북한도 국제인권문제에 꼭 끼워줘야 한다. 그래서 우리 에니메이션은 이것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장: 뉴포커스는 탈북자 신문이다. 탈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New Focus is an organisation that is run by, and on behalf of, defectors. Do you have a message for us?)

앤디:The most authentic narratives come from the people themselves. It is in many ways far more powerful for defectors to produce a film themselves, using their own voices. Media is the form of global communication in today's world.

가장 진보적인 이야기는 탈북자들 자신에게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만약 이 에니메이션을 탈북자들이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오늘은 미디어가 제일 쎈 발언이기 때문이다.

아래는 현재 모자익 필름이 만드는 북한인권 관련 에니메이션의 부분적 예고편과 후원금 계좌주소이다.

      ☞   http://www.indiegogo.com/nothingtoenvy?c=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