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정원 댓글 사건의 배후는 국정원 일부 조직원들에 의한 반란 의도에 있다고 추정해본다. 이 사건의 시발점은 알다시피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 기존의 대공전문가를 비롯한 상당수의 조직원들을 강제 해직시켰던 사건에 있다. 이들이 강제퇴직 당하고 나서 새로운 인물이 대거 영입되었고 당시 햇볕정책에 호응하는 조직원들이 기용됨으로서 국정원 분위기는 북한과 화해하는 우호적 시각으로 바뀌었다. 더구나 노무현 정부에서 이들 햇볕 무리들은 인생에 호황을 누렸던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등장을 앞두고 기존의 안정적 직책과 근무 분위기가 깨어질 위기에 처함으로서 야당과 야합하는 반란의 꿈을 꾸게 된 것이다. 더구나 남재준 원장의 출현은 기존 좌파적 조직원인 햇볕 무리들의 자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그동안 저질러온 반역적 음모들이 일거에 드러날 위기에 처했으니 국정원 개혁이라는 명분의 역카드를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이번 국정원 댓글 사건은 그동안 햇볕정책으로 득을 본 국정원 내의 햇볕 무리들이 야당과 합세하여 일으킨 반란사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