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수난 많은 그 세월
망국노의 비운을 안고
정처 없이 압록강, 두만강을 건넌 이
과연 몇몇 이드뇨?

빼앗긴 나라 다시 찾고
내가 태여 나고
선조의 무덤이 있는
고향 땅을 찾고자
이땅을 떠나간 애국지사들
과연 그 얼마이더냐

압록강, 두만강은
눈물의 강, 원한의 강
곡절 많은 사연 속삭이는
이 나라 역사의 증견자이나니

21세기 전자산업의 시대인 오늘
사회주의는 유일무이 조선이라고
“내 나라 제일로 좋다” 외쳐대는
조선에서 피난민이 웬 말인가

가난과 굶주림에
죽어 땅에 묻힌 이 그 얼마이더냐
무료의무교육제는 어데 가고
아이들은 학비 난에 학교에 못가고
산으로, 바다로 “생활전선”에, “꽃제비”뿐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무상치료제는 어데 가고
병원에는 약이 없고
시장에만 가득

공장에 가면 생산은 언제 했는지
거미줄과 먼지 뿐
원료난, 전기 난에
 공장은 문을 닫고  “8.3 벌이”에 총동원

아, 내가 사는 이 땅은
왜 이리도 가난하고
지지리도 못살아야 된단 말이냐

눈이 있어도 마음대로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는
극도로 폐쇄(閉鎖)된 사회 북한

인간의 자유와 권리가 없고
오직 조직이라는 얽매임 밖에 없는
김정일 공산 독재 사회
이것이 과연 사회주의

이제야 나는 알았구나!
국민의 진정한 자유가 없고
그 어떤 개인이 독재가 되어
인간의 모든 자유를 빼앗고
조직이라는 사슬에 얽매여 놓는
폐쇄(閉鎖)된 사회가 사회주의라는 것을

인간의 자유를 찾고자 일어났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내 어찌 세상에 태여 났다가
속절없는 인생을 보내야 하느뇨.
조롱 속에 갇힌 새 신세 돼야 하느뇨.

하지만 자유를 찾는 그 길은
멀고도 험한 길
때로는 목숨도 바쳐야 하는
사생결단의 길이였어라

하지만 자유를 위해
너도 나도 떨쳐나섰다
무지와 몽매 나는 싫어
정치 조직의 구속 나는 싫어
인간이 죽느냐, 사느냐 첫째지
조직생활은 해서 뭘 해
그게 밥을 주냐, 돈을 주냐

군사분계선을 넘어
국경을 넘어
노상에서 한을 남기고 떠나간 이들
그 ~ 얼마이더냐

얼어 죽고 ,
굶어죽고
바닷물에, 강물에 빠져 죽은 이
그 얼마이더냐

언제인가는 봄날의 눈석임마냥
무너져 버리리.
붕괴된 동구라파 신세
면치 못하리.
이는 역사발전의 진리이거늘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
이게 바로 민족의 대 이동 아니더냐!
민족도 하나, 언어도 하나이기에
인간의 참된 존엄을 찾아
자유민주의 품, 진정한 내 삶의 품
여기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였어라

희망의 나래 활짝 펴고
꿈이 아닌 현실로
이땅을 밟고 억척같이 디디고
출발선에 나서보자
너와 나 고향은 서로 다르고
탈출 루트는 서로 달라도

뜻도 하나, 목적도 하나이기에
우리 함께 손잡고 달리여 보자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여
희망찬 내일을 위하여

너도 나도 국민이 주인이 되어
함께 발전해가는 진정한 삶의 품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되고
일하기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가난을 주는
빈부(貧富)의 격차가 뚜렷한 사회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아글 타글 노력해도
가난의 질곡(桎梏)에서 벗어 못나
한줌도 못되는 간부는 잘살고
절대다수 노동자는 못살아

집회, 결사, 언론, 신앙의 자유는 절대 없어
극도로 폐쇄(閉鎖)되고 기형화된 사회
김정일 독재정권이 판을 치는 개 같은 사회
이것이 바로 사회주의

아, 나는 살리라
인간다운 삶을 찾고자
넋을 잃고 방황한 이 몸
불미스러운 과거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으리.

아, 나는 바치리라
내 운명의 구세주(救世主)가 되어준
대한민국을 위하여
나의 청춘과 재능, 불타는 열정
깡그리 바치리라

아, 나는 받들리라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희망을 주고
삶의 터전을 마련해준
고마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심신을 다 바쳐 초석으로 받들리.

내 죽어 한줌 거름이 된다 한들
무엇을 주저하랴
이땅을 풍요하게 살찌우고
오곡백과 주렁지게 하리
사시장철 마를 줄 모르는 샘이 되리라

아, 나는 부르리.
사회주의를 버리면 진정한 삶
사회주의를 지킴은 죽음
자유를 찾자, 자본주의로
인간의 존엄을 찾자, 대한민국으로
자본주의 만세 !
대한민국 만만세 !

2008년 7월 19일  하나원에서 박신혁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