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벽두부터 실망스럽고, 절망스러운 외침이 들려온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그러했지만 김정일 독재정권은 “선군정치 받들어 강성대국 건설위해 투쟁하자! 싸우자!”는 빈껍데기 구호뿐이다.
 
김정일 독재정권은 항상 심각한 경제문제 해결도 선군을 위하여, 인민생활향상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한다는 당 사상사업도 선군을 위하여, 내각, 청년 및 근로단체들의 활동도 역시 선군을 위해서다.
 
여기에 더하여 북남 조국통일 부분은 시대적 현실에는 아랑곳없이 이기적인 독선과 야욕으로 가득한 김정일 독재자의 내면세계에 깊숙이 파묻혀 헤어나질 못한다. 이것은 자폐증 환자를 방불케 한다.
 
김정일 독재정권은 남북관계를 긴장시키는 반역적인 6.15, 10.4선언을 계속고집하며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이라는 장밋빛 구호를 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세계는 최악으로 가득차 있다.
 
민족중시를 주장하면서 김일성 조선, 즉 김일성민족을 중요시하고, 평화수호를 말하면서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기 위한 선군을 강조하고, 단합실현을 외치면서 민족분열을 꽤하는 김정일 독재정권이야 말로 기만과 폭력의 원흉이라는 사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도 신년사라고 하면, 인민의 지도자가 인민들 앞에 나서서 국가와 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에 획기적인 전변을 가져 올수 있는 목표와 그 수행방도에 대하여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는 것이 분별력 있는 행동이다.
 
길지 않은 북한의 60년사를 더듬어 볼 때, 김정일의 행태는 아버지 김일성보다 더 교만하다. 그래도 살아생전 김일성은 신년 아침 2천 3백만 인민들 앞에 나서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예비계획 수자라도 발표하며 발전 전망이라도 내놓았다.
 
그러나 오늘 김정일은 어떠한가? 지금 까지 수십 년 동안 인민의 수령이라 자처하면서 인민대중 앞에 떳떳이 나서 본적도 없다. 인민들의 등 뒤에서 쏠라닥거리며 자기에게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을 붙잡아 공개총살, 정치범수용소에 끌어가기 위한 모략행위만 일삼고 있다.
 
아직도 북한인민들은 자기의 지도자, 수령의 목소리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인류역사에서 인민 앞에 이처럼 오만방자하고 부도덕한 “인민의 지도자, 수령”은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 김정일에게는 오직하나 아버지 김일성의 겉모습을 내세워 이기적이며, 사리사욕으로 가득한 수령으로써의 권위를 만끽해 보겠다는 오만방자한 생각 외엔 그 무엇도 생각지 않는다.
 
오늘 북한인민들, 그리고 전 세계양심인들이 북한정권에 바라는 것은 “선군”이 아니라 “선민”이다. “군대는 하루를 위해 백날을 키운다.”는 속담이 있듯이 핵무기나, 선군은 자칫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되기 십상이다.
 
이 지구상에는 북한 2천3백만 인민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남한을 비롯한 200여개 나라 65억 인구가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인간의 자주성과 창조성을 발향시켜 자유롭게 살아 나갈 것을 간절히 희망한다. 그 어느 민족도 나치 히틀러처럼 게르만족 제일주의를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질서를 파괴하려하지 않는다.
 
지금 그 어느 나라도 군대를 인민생활의 윗자리에 올려놓고 수령 개인의 생존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국가는 없다. 이것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1940년 2차 세계대전을 게기로 찾은 피의 교훈이기도 하다.
 
군대가 인민생활향상의 윗자리에 놓일 수 없다는 논리는 자자구구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가 가능하다. 지금 그 어느 나라이든 국방예산을 줄여 인민경제 발전을 위한 예산으로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적인 경제위기도 더 이상 무모한 국가예산낭비를 하지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지금 나라마다 존재하는 군대는 인민들의 생명재산, 국가주권을 보위하기 위한 필요수단이지 결코 북한처럼 김정일이 하나밖에 없는 국가주권을 인민들에게서 빼앗고 자기 수령 개인의 생존을 목적으로 군대를 이용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김정일처럼 군대를 수령 개인의 소유물로, 국가와 인민을 수령의 세습자산으로 여기는 국가 원수는 한 사람도 없다. 이것은 반인민적인 봉건사회에서나 존재할 수 있었던 아주 이기적이고 낡고 썩어빠진 봉건노예사상에서 비롯된다.
 
반대로 국가와 민족의 안녕을 생각하는 수령이라면 김정일처럼 인민들을 굶겨죽이며 200만의 대군과 기계화군단, 수억 달러를 투자해 만들어놓은 미사일과 핵무기로 생존수단의 출로를 찾지 않는다. 또 인민과 함께하는 양심 있는 수령이라면, 2천 3백만 인민들의 목숨을 자기 개인 한사람의 목숨과 바꾸려 피를 물고 극렬하지는 않는다. 따지고 보면 김정일 독재정권의 주장은 그 어느 하나를 봐도 자기 인민들을 아끼고 나라와 국가를 사랑하는 지도자의 참 모습이란 찾아보려 해도 찾아 볼 수 없다.
 
지금 북한인민들이 바라는 것은 개혁과 개방으로 자기 생존의 권리를 높여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쇄적인 자력갱생 구호나 외쳐댈 시기가 아니다. 현재 북한의 내각일군들 치고 개혁, 개방이 곧 인민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 북한 경제발전의 기본원리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김정일 독재정권이 제시한 농업문제만 봐도 그렇다. “자체로 농사짓기 위한 투쟁”을 일말로 거들었지만 당 중앙이, 국가가 자체로 마음 놓고 농사지울 수 있는 권리조차 주지 않고 억압하고, 착취하고, 빼앗아간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설사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비료를 비롯한 농업생산과 관련한 지원 사업을 확대한 다해도 이미 산성화로 황폐화된 북한 영토에서 정보당 계획량을 수확한다는 것은 빈 말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불모의 땅에서 국제사회의 구호식량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북한인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자력갱생, 농업생산을 늘일 데 대한 빈 구호를 외치며 북한인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저버린 김정일 독재정권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다. 또한 김정일의 반민족적, 반인민적, 반인륜적인 사상을 유일적 지도이념으로 사상교양을 떠드는 자들이 과연 제정신을 가진 현실주의자들인가?
 
오늘의 시대는 민주화의 시대이다. 폭력적인선군정치와 인민들의 인권침해를 독재통치의 강력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북한사회에서 민주화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다.
 
김정일 독재정권이 허구한 날 신년마다 외쳐대는 “우리조국의 앞길에 위대한 번영과 강성대국의 전성기를 이뤄내자”면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인민이 나라와 국가의 참된 주인된 민주주의 사회건설이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보나 인권과 민주주의 원칙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재작년 12월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 167개국의 민주주의 정도를 순위로 매긴 결과 북한이 아프리카 최하위 권에 이어 제일 마지막 꼴찌로 조사됐다는 것은 김정일 독재정권 통치하에서 북한사회는 민주주의를 배반하는 반역의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오늘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 발전순위는 곧 국가발전순위이며 인민생활 향상의 수준을 말해 준다. 북한이 세계 200여개 나라 가운데 167번째 순위에 들어간다는 것은 최하 빈곤층 나라에 속한다는 말도 된다. 이런 동토의 사회에서 2012년 강성대국을 꿈꾸는 것은 김정일 독재정권의 기만적인행위이다.
 
만약 북한이 진심으로 강성대국을 건설해보려는 야망이 있다면, 먼저 김정일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북한사회의 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 그래야만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더불어 정상적인 국가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사회에 인권이 개선되고 민주화가 실현되면 사실 조국통일도, 민족평화도 그 무엇이나 다 해결된다.
 
문제는 바로 김정일 독재정권이 북한사회의 인권개선과 민주화를 통한 평화 통일을 결사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남북 간의 긴장이 악화되고 국제적으로 민족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김정일 독재정권의 희생물인 탈북자들, 남한과 국제사회의 양심인들이 감옥과 같은 인간생지옥에서 북한인민들이 김정일 독재정권의 억압을 강요당하며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또 북한인민들 역시 김정일 독재정권의 탄압을 숙명처럼 받고 살기를 원치 않는다.
 
자기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며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 이것은 북한에서 황장엽 선생이 창시한 인본주의 사상의 철학적 원리이다. 이러한 철학적 원리를 가슴 깊히 새기고 북한의 인권개선, 민주화를 위한 운명개척의 길을 억세게 걷는다면 김정일 독재정권이 왜곡 변질시킨 주체사상의 수령절대주의이론도 척결될 수 있다.
 
북한사회에서 수령절대주의 사상을 청산하는 것은 김정일 독재정권을 청산하기 위한 투쟁으로 맞물려진다. 수령절대주의 사상이 김정일 독재정권의 독재사상으로 되기 때문이다. 북한인민들이 인권사상, 민주주의사상으로 무장될수록 수령절대주의 사상의 활동 폭은 좁아지기 마련이다. 역으로 독재사상의 폭이 좁아질수록 북한 인민들의 인권의식은 높아지고 인민대중을 국가와 사회의 참된 주인으로 되게 하는 민주주의 사상의식은 배로 성장한다. 이것은 곧 사회 민주화의 과정이며 통일조국의 밝은 미래를 안겨준다.
 
올해 북한인민들, 탈북자들, 그리고 남한과 국제사회의 양심인들이 어께 겹고 나갈 길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김정일 독재정권을 교체하고 남북 평화통일의 담보가 보장되는 민주화의 길로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북한인민들의 실질적인 행복의 길이 있고, 여기에 남한국민들의 참된 삶의 길이 있다. 남과북 인민들, 탈북자들, 세계양심인들은 모두 힘을 합쳐 김정일 독재정권의 반민족, 반인민적,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짓 부시고 북한사회의 민주화로 평화통일 번영,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2009년을 새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토대로 삶아야 할 것이다.
 

 2009년 1월 1일

  자유북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