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려야할 권리를 찾아갑니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유북한방송에서 보내드리는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의 이예린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혹시 지금 북한 주민들이 평균 수명이 몇 살인지 알고 계십니까? 

2015년에 조사된 남과 북 기대수명은 남한 82.3세, 북한 70.6세로 무려 11.7년이나 차이가 납니다. 1960년 남북 기대수명 차이가 남한 53세, 북한 51세로  2세에 불과했던 것이 비하면 불과 반세기 동안 엄청난 차이가 벌어진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보고에 따르면 북한의 2015년 출생 시 기대수명은 남자 67세, 여자 74세 평균 70.6세인데 반해 남한의 기대수명은 남 78.8세, 여 85.5세 로 평균 82.3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2015년 출생 시 기대수명이 여성 73.8세, 남성 69.1세 평균 71.4세로 북한의 기대 수명은 세계 평균보다도 낮습니다.

또한 북한의 성인인구 1,000명 당 사망률은 147명인데 반해 남한의 성인인구 1,000명 당 사망률은 66명입니다.  사망원인별로는 남북한 모두 비감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나 북한의 경우 감염성 질환은 남한의 3.5배, 비감염성 질환은 2.5배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북한은 10만 명 당 95.6명 남한은 28.7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이렇게 감염병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자연재해,식량부족으로 생긴 발육부진, 영양실조, 면역기능 저하 때문입니다. 

또한 경기가 침체돼 기반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위생이 불량하고 공중보건 체계가 악화되면서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는 등 치료체계가 미비한 것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약만 제때 꾸준히 먹으면 완치되는 결핵, 결핵은 대표적인 가난병 중 하나입니다. 

그런 데 이 결핵 발병률이 북한에서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2016년 세계 결핵 보고서에서는 북한을 결핵 부담과 다제내성 결핵 부담이 높은 30개 국가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2015년 북한 내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5,000명이었으며 결핵 환자는 14만 1,000명에 달합니다. 

2014년 북한의 결핵 유병률은 남한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남한이 10만명당 101명이 결핵에 걸린다면북한은 10만명당 561명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05에서 2008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북한이탈주민 건강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35.5%, 성인의 24.6%가 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남한의 약 12배 이상에 달하는 높은 수준입니다.

북한의 기생충 감염률은 남한의 7, 80년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는데요 회충, 편충, 구충과 같은 토양매개성 기생충이 주요 기생충입니다.  토양매개성 기생충은 전세계 24%에 달하는 15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감염 되어 있는데 이러한 감염사례는 가난한 극빈층 사회에 영향을 미처 열대지방 및 아열대 지방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량난으로 인해서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간흡충, 폐흡충, 유구낭미충, 고충과 같은 조직기생충의 감염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2017년 세계 기아 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28.2점을 기록해 심각한 수준에 해당합니다. 반면 한국은 굶주림이 매우 낮아 점수가 계산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전국적인 식량 부족을 겪어 왔으며 자체적인 식량 생산 능력이부족해 전체 인구의 3/4 이상이 식량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북한 주민은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최근에서야 접하게 되었는데요 탈북자들은 남한에 와서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이유로 질환이 생긴다는 개념을 접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불안, 우울의 증상이 정신적인 것이 아니라 신체 증상으로 여기게 되는데요 북한에서 정신과는 정신분열증 같은 심한 정신 질환 환자들만 간다고 생각하니 북한주민들은 신체건강 뿐 아니라 정신건강 상태도 취약한 상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의 평균수명을 늘리고 영아 사망률을 낮추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식량난을 해결해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보건의료체계를 정상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현실에서 이것은 당장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이번 통계가 보여주듯이 북한의 현 체제로는 문제해결은커녕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인민들의 안전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잘 살고 부강한 나라가 되려는 이유도 강대국이 되어야 자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을 더 잘 보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성대국은 북한 당국이 말하는 것처럼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인민들의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의미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이 보장되는 나라가 곧 강성대국입니다.

네, 오늘 이야기기는 여기서 마무리 할까하는데요

자유북한방송에서는 부당하게 고통을 받았던 탈북민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북조선의 인권상황이 개선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권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북한인권이야기>시간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