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국무장관 환영한다"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보수단체, 美대사관 앞 기자회견 [2009-02-19 16:19:40]

보수단체의 북한규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반핵반김국민협의회를 비롯한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한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19일 오후 세종로 미국대사관 앞에서 「북한 전쟁협박, 미사일발사도발 규탄 및 한미동맹강화, FTA비준 촉구, 힐러리 미국무장관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계속되는 집회 일정을 이어갔다. - 이날 모인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독립신문 이날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금 대한민국 경제, 안보, 사회가 총체적 위기에 있다”며 “경제위기 때문에 굉장히 위축되고 불안한 가운데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이어 “일본,중국,독일,프랑스 등도 경제위기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런 국제적 위기에 전쟁협박을 하는 김정일 독재정권이 미친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그는 “진정한 반통일세력이 누구냐”면서 “김정일 선군독재정권과 남한의 친북좌파세력이 바로 그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좌파들이 어제 바로 이 장소에서 힐러리 클린턴 방한 반대를 했다”면서 “우리는 국방, 안보 및 모든 분야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김진철 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 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독립신문 성명서 낭독은 김진철(목사) ‘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성명을 통해 “최근 김정일 독재정권이 대남전쟁협박과 미사일 발사위협 등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한반도주변 정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때 힐러리 클린턴 美 국무장관이 방한하는 것을 온 국민이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이는 국제사회와의 협약을 깬 국제적 범죄행위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先 핵폐기 완료시까지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김정일의 핵실험, 미사일발사 행위는 한편으로 북한주민들을 굶주림과 아사로 몰아넣는 범죄가 아닐 수 없다”며 “국제사회는 김정일 독재정권을 완전히 종식시켜 북한주민해방, 북한민주화촉진을 위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인공기와 미사일모형, 김정일 사진 등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독립신문 이날 모인 회원들은 ‘인공기’와 ‘미사일모형’, ‘김정일 사진’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다소간의 마찰을 빚기도 했다. [황현성 기자]hhsofda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