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친개’라면서 더는 마주앉지 않겠다고 미국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북한 붕괴’를 언급한데 대해서 이런 혹독한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김정은은 또 “우리는 미제가 원하면 그 어떤 형태의 전쟁, 작전, 전투에도 대응해줄 수 있고 상용무력에 의한 전쟁, 핵전쟁을 포함한 그 어떤 전쟁에도 대응할 만단의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큰소리 뻥뻥 쳤다.

  말에는 비용이 안든다고 김정은이 마구 지껄이지만 이런 무모한 말폭탄은 화를 자초하는 자살행위이다. 주민들을 집단기아에 몰아넣고 죽도 못먹이는 주제에 초강대국 미국과 맞붙어보겠다니 섶을 지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바보짓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소리 요란한 개울물, 미국은 거대한 에너지 품은 뗌

망망 대해와 거대한 뗌은 엄청난 에너지를 품고 있지만 고요하고, 얕은 개울물소리는 시끄럽지만 아무런 힘이 없다. 거대한 뗌같은 미국은 침묵을 지키지만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를 삼킬만큼 거대한 에너지를 머금고 있다. 북한은 늘 요란하게 떠들지만 그 힘은 미국에 비해 새발의 피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처지에 김정은이 감히 미국을 향해 왕왕 짖어대는 것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는 어리석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붕괴론에 자신감을 가진 것은 최근 수년간 북한사정이 모든면에서 나날이 내리막 길로만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궁지에서 회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본 것이다. 중국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한미연합군사력에 북한의 힘은 새발에 피

북한이 요즘처럼 대미공격 군사훈련을 강화한다면 한미연합군의 3월 키리졸브 훈련 역시 그 강도를 높일 것이다. 이처럼 쌍방간 군사훈련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이 반복될때 마지막엔 어느쪽 자원이 먼저 고갈될까. 북한쪽이다. 자원이 거덜나는 것은 바로 붕괴를 뜻한다.

따라서 돈 안든다고 욕설폭탄을 헤프게 뻥뻥 터트리면 북미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고 군사적 긴장 고조는 무력충돌과 전쟁위험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북한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열한 잦은 욕설은 결국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는 역풍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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