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 주민들은 자신의 낳은 아기를 잿더미에 버리는 사건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최철수(가명)씨를 통해 함경북도 회령시의 실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세상에 태어나 아버지, 엄마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기차역 재무지 속에서 얼어 죽은 아기를 보셨습니까?
 
2010년 1월에 함경북도 회령시 역전근처 기관차 잿더미에서 태어난 지 24시간이 되지 않은  아기가 재를 버리러 나왔던 지역주민에게 발견되었다. 아기는 헌 누더기에 쌓여 있었지만 이미 겨울의 추위로 인해 얼어 죽어 있었다.
 
회령시에서 장년 한해 자신이 낳은 아기를 잿더미에 버리는 사례는 34건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아이의 엄마가 누구인지 알고 있어도 “얼마나 살기 힘들었으면 아이를 버리겠는가?”는 이유로 인해 자신의 일처럼 슬퍼해 한다.
 
조선주민들이 잿더미에 아기를 버리는 이유는 새벽시간에 재를 버리려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혹시나 이들이 아기를 발견하고 데려다 키워달라는 마음에서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저저마다 살기 힘든 현실에서 누가 아이를 데려다 키우겠는가?
 
현재 조선의 현실은 21세기 태양 김정일을 모시고 있다고 떠들고 있지만, 이제는 김정일의 품이 그립지도 않다. 단지 남조선과 중국과 같이 배고픔을 면한다면 그것보다 따사롭고, 행복한 품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또 내가 알기로 남한에 있는 탈북자들이 2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도 30만 명에 다가서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 할 것이며, 지금도 조선 주민 모두가 김정일을 저주하며 탈출을 결심하고 미련 없이 고향땅을 떠나고 있다. 우리에게서 탈출이란? 조선 김정일 무리들에게 대응하는 하나의 반대 시위와 다를 바 없다.>
 
한광복 인턴기자 lbr-109@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