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직도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점에 대해 ‘정말 북한이 강한가?’ 하고 사람들은 생각할 수도 있다. 또 여기에 많은 의문과 호기심도 가질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내부는 이미 썩을 대로 썩어 버린 사회이다.
이에 대해 내가 겪은 몇 가지 사실을 말하려고 한다. 앞서 말했지만 나는 최하층 농민이다. 그러나 내가 북한에서 위층과 상대해볼 수 있는 것은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일, 가장 위험하면서도 현실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2007년 2월, 나는 함경북도 당위원회에서 소위 김정일의 만수무강을 위해 야생동물을 잡아 선물로 바치는 일에 동원 되어 큰 곰 한 마리를 잡은 적이 있었다. 잡은 곰의 열이 말린 상태에서 106g이면 얼마나 컸을지 누구나 짐작할 것이다. 발통 네 개의 무게만도 근 30kg이 되는 대짜였다.
그런데 여기에 동원된 함북도당의 김정일 충성파들은 잡은 곰의 열을 위에 올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중국 사람에게 팔고 돈을 나누어 가진 적이 있었다. 그전 같으면 이런 일은 당연히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어질 상상도 못할 죄목이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다.
또 2008년 6월, 북한 군사연구소에서 일하는 한 고위 간부와 마주앉은 일도 있다. 그는 내게 자기 처 동생을 딸려 보내면서 중국에 팔 물건들과 설명서(영문자로 되어 있는)를 주었는데 그중에는 폭탄용 특수금속들도 있었다. 유리로 포장이 된 물건은 나중에 중국 사람을 통해 비싼 가격에 팔렸다.
이제는 간부들도 돈이라면 못하는 짓이 없다. 김정일이 아무리 애써도 충성파들은 겉으로는 '충성'을 외치지만 저들의 돈을 모우기에 급급하며 자본주의 사상으로 물들어 가는 주민들의 의식을 절대 막지 못한다. 두만강을 거미줄 치듯 막고 탄압을 해도 갈수록 늘어나는 탈북자들의 행렬 역시 막지 못한다.
김정일은 기울어져 가는 독재정권을 조금이라도 더 유지하기 위해 측근들에게는 잘 먹고 잘 살며 주민들을 무제한 통제와 탄압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주었다. 일단 권력을 잡으면 세상 먹고 살기 좋고 편안하고 뒤탈 없이 살 수 있는 곳이 북한이다. 제품을 만들거나 연구를 하는 경쟁자도 없고 그렇다고 머리 쓸 일도 없다. 이러니 나라가 무슨 꼴이 되었겠는가.
어느 농촌의 리당비서나 관리위원장, 하다못해 작업반장이라 해도 자기가 거느린 농장 원들을 마음대로 부려먹고 농장식량은 저들의 소유나 다름이 없다. 그러니 ‘김정일 장군님께 충성’한다는 말만 곱씹으면 이들의 평생은 한국의 웬만한 부자 못지않게 산다.
이렇게 호강하는 사람들이 왜 통일을 바라겠는가? 또 그 사람들 밑에서 얻어먹고 사는 일반 농민들이 그 사람들의 눈 밖에 날 일을 할리 없다. 때문에 북한당국이 떠벌이는 통일은 한갓 허울뿐이며 북한 주민들의 반항은 꿈도 꿀 수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던 유선농장에는 약 1천200명 농민이 있다. 그 안에 5개 작업반, 축산반이 있었다. 그 작업반 반장 윤귀옥이라는 여인을 살펴보자. 농장원 약 130명 정도를 거느린 윤씨는 유선에서 두 번째라면 아쉬워 할 재산가이다.
한국처럼 별장을 가졌거나 승용차가 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북한 실정에서 매일 고깃국에 쌀밥을 먹으면서 제 할 짓을 다 하며 살고 있다. 노동당 대회에 몇 번 참가해 상장도 여러 개 탔고 집에 없는 게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여인이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제 이름 석자도 못쓴 문맹자였다는 것이다. 공부도 못하고 별로 예쁘게도 생기지 않은 윤씨는 처녀 때 리당비서라는 사람에게 몸을 잘 쓴 덕에 농장의 분조장으로 부터 작업반장이 될 정도로 처세술이 뛰어 났다.
지금은 집에 돼지 세 마리, 개 5마리, 닭 50마리를 기른다. 이 많은 짐승을 말로는 갈데없고 먹지 못해 헤매는 무의탁노인을 봉양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악착스레 부린다.
농장 원들은 일하면서 한해에 돼지 한 마리도 키우기 힘든데 윤씨는 머슴들을 일시켜 한해 평균 5~6마리를 키워 인민군대 지원을 하고 상장을 타고 있다. 또 모내기, 가을걷이, 등 철기마다 작업반원들에게 돼지를 잡아 팔고 대신 가을에 몇 배의 식량을 환산해 받아 부자생활을 하고 있다.
윤씨는 식량이 떨어진 농장 원들에게 강냉이를 꾸어 주고 가을에 이자를 받으면 법에 위반된다는것을 알고 우선 2호(전시전략물자 보관하는 창고)창고 책임자에게서 얼마간의 식량을 대부받는다.
북한당국은 시, 군들에 전쟁 물자를 보관하는 2호 창고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식량을 2~3년에 한번 씩 교체하고 있다. 여기에 간부들은 저들이 비축한 강냉이를 끼워 식량이 없는 농민들에게 나눠주고 가을에 3:1비율로 받아내 배를 채운다.
농장 원들은 뻔히 알아도 군소리 못하게 되어있다. 국가가 하는 노릇에 어떻게 뭐라고 한단 말인가? 결국은 식량이 없는 농민들에게 먼저 먹여주고는 몇 킬로그램 되지 않는 가을분배 몫에서 잘라버린다. 그러다 보면 다음해 까지 몇 백 킬로그램씩 미달되는 농장세대가 농장주택의 삼분의 일 이상이다.
이런 非行을 수없이 저지르면서도 이들은 입만 열면 "장군님 심려", "충성이다"라고 떠벌이는 것이다. 물적으로나 사상적으로 간부들을 능가할 사람이 도대체 없는 것이다. 서류를 정리할 줄 몰라 밑에서 다 알아서 해준다.
집에는 머슴이 있어서 하루 세끼 식사는 물론 빨래도 하지 않고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해도 가장 충실한 당원이고 장군님의 전사다. 윤씨의 집에 가보면 ‘머슴 할머니’의 모습은 눈뜨고 보기 힘든 지경이다.
한 여름 철철 끓는 날에도 시원한 옷 한 벌 없이 두꺼운 옷에 무거운 뜨물을 퍼가지고 남이 보지 않게 뒤울안에 날라 가서는 땀을 흘리며 아궁이에 장작불 때는 모습을 보면 이거야 말로 옛날 영화에서 나오는 지주, 머슴보다 더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 엄마에 그 딸이라고 딸도 손가락 하나 까딱 하지 않는다. 딱 뻗치고 누워서 베개까지 내려 베어 달라는 게 이 집안 가풍이다.
한해 농장 작업반의 생산량은 대체로 강냉이가 130톤 정도, 쌀이 140톤 정도 난다. 그런데 군량미로 바치는 양은 강냉이 70톤, 쌀 25톤이나 된다. 여기에 보안서, 보위부, 군대, 등 사방에서 특세를 부리며 날라가고 나면 도대체 몇 톤도 남지 안는다.
또 여기에서 종자 값 10톤, 벼 5톤을 제하고 나면 농장 원들이 얼마나 가져야 하는가?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또 작업반장, 등 농장관리들의 농간질이 2007년 한해만해도 15톤이 넘는다. 이것저것 빼고 나면 농장원들의 분배 몫은 쌀은 고사하고 강냉이도 얼마 되지 않는다.
아마도 잘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너무 한심하여 도검찰소 검열이 붙었다. 한 며칠 뒤숭숭한 것 같더니 윤씨는 아무 일없이 풀려나 오히려 잡혀갔으면 하는 농장 원들의 심중을 꿰뚫고 당당하게 말했다. “내가 누군데 잡혀간단 말인가? 이제 그런 소리한 자들에게 어떤 대가가 차례지나 두고 봐라.” 이게 도대체 한국 사회 같으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이것이 현 북한사회이다.
북한의 군(郡)에는 여러 개의 리(理)들이 있고 리에는 리당비서라는 사람이 권력의 거두로 꼽힌다. 2008년 5월 중순, 한창 모내기철이지만 출근하는 농장원은 몇 안 되고 중학생 지원자들만 바글거렸다. 볏모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지원자들은 농장원들 보고 ‘지도농민’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학생들은 많지만 이들에게 일을 시키려면 분조장이나 작업반장 한사람 능력으로는 통제할 수 없어 농장 원들도 이래라 저래라 훈시하는 수밖에 없었다.
지원자들의 비난을 들은 리당 비서는 화가 났다. 그는 다음날 초급당 총회를 열었다. 저녁 늦게 일이 끝난 농장 원들을 작업반 선전 실에 강제로 모여 놓고는 고함을 지르듯이 보고서를 읽기 시작했다.
“동지들! 오늘 우리는 미제와 그 앞잡이 남조선 괴뢰도당들의 악랄한 고립 압살책동에도 굴함 없이 강성대국을 건설해야 할 장엄한 환경 속에서 ‘쌀은 곧 사회주의다!’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김일성)의 유훈교시를 높이 받들고...”하고 시작을 떼놓고는 어느 작업반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어떻게 모시고 어느 작업반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혁명력사 연구실’관리를 어떻게 조직한다는 등, 모내기 일과는 상관도 없는 장군님 충성심에 대해서만 떠들었다.
배고파 죽겠는데... 저녁이 늦어서 애들이 눈이 까맣게 기다릴 텐데,,, 이 회의가 언제 끝나나? 하며 조바심이 나 앉았는데 농사에 관계치도 않은 말만 무려 한 시간을 넘기고 호상비판까지 또 한 시간을 시켰다.
당시 나는 밤이면 한국 드라마 ‘욕망의 바다’를 몰래 DVD로 시청하고 있었다. 여기서 주인공이 ‘제1그룹’ 을 창설하면서 간부들을 모아놓고 회의한다. 그가 한말은 이렇다.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회사는 무엇이나 제일이여야 합니다. 제일, 그러자면 뛰어야 합니다. 그만 하겠습니다.” 짧은 말이지만 얼마나 대조적인가?
초급 당 비서는 수년간 대학도 나오고 군복무도 했다는데 인민학교 학생도 쓰라면 보고서를 이렇게는 쓰지 않을 것이다. 하긴 그 이상 쓸 것도 없고, 그만큼 할 말도 할 일도 없는 것이다. 리당비서의 하루 일과는 단순하다.
출근은 아침 5시. 농장 원들에게는 6시까지 출근하여 김정일 장군님께 기쁨을 드리자고 방송으로 고아댄다. 한 시간 정도 떠들고 나면 7시가 되는데 농장 밭과 가까운 집에 방송실을 꾸려놓고 농장에서 제일 예쁜 처녀를 방송원 겸 식모로 쓴다. 처녀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나면 안마를 받고는 오전 동안은 잠이 든다. 이것으로 오전 작업은 끝난다.
오후 역시 비슷하다. 그리고 저녁에는 쩍 하면 모아 놓고 고아대지만 농장 원들을 잘 살게 할, 농장이 잘 되게 할 해답은 없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정일 장군님께서 하라는 대로만 해야 하니까... 그리고 ‘장군님 만세’만 잘 부르면 호의호식 할 수 있으니까...
장군님의 선군정치 북한 주민들은 보통 군대를 ‘범 가죽을 뒤집어 쓴 공산군’이라고 부른다. 그처럼 용감해서 부르는 것이라면 좋기나 하겠다.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비난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금 형편에서 누굴 선제공격하거나 한국을 이긴다는 것은 도대체 될 수도 없는 까마귀 꿩 잡아먹을 생각이다. 지금 군대의 삼분의 일이 영양상태가 부실한 허약자다. 앞으로도 언급 되겠지만 이제는 군인들의 생각 자체가 싸움은 둘째다.
부모들은 자식을 군대에 보내면서 “군사복무를 잘해라”가 아니라 “눈치를 잘 보면서 허약에 걸려 죽지 말고 도둑질해서라도 먹고 살아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 일률적인 부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민관계는 말이 아니다.
김정일은 마치나 선군정치가 그 누구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거나 ‘강성대국’건설에서 군대가 주동적인 역할을 한다는 표현으로 설교하고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군대에게 무엇이든 우선 내주라, 군대가 어떻게 하든 내벼려 두라는 말로 야유하고 있다. 한창 젊은 혈기가 넘치는 청년들에게 배고픔을 겪게 하고 특권을 쥐어 주었으니 이들이 무엇을 주저하겠는가!
2008년도 에 있은 일이다. 회령시 유선 농장에 전재학이라는 농민이 있었다. 그에게는 예쁜 딸이 있었다. 그들 부부는 굶고 없으면서도 딸 하나는 온갖 정상을 다해 내세웠다. 예쁜데다가 괜찮게 입힌 처녀는 그 야말로 젊은 남자들의 눈에 날 정도로 예쁘게 생겼다. 마을 주변에 위치한 국경경비대 소대장이 처녀를 맘에 두고 집에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술을 사가지고 온다, 처녀에게 선물을 사가지고 온다고 극성이었지만 20살이 갓 지난 처녀는 너무 어려 처신을 몰랐고 부모역시 군대라면 아예 사람취급 안하는 터라 매번 쫒다시피 그를 몰아냈다.
며칠간 찾아다니던 소대장은 약이 올라 주인에게 손찌검을 했다. 주인이 얻어맞고 있는 것을 본 개가 달려들어 소대장여석을 물었다. 악이 받친 그는 권총으로 개를 쏘아 그 자리에서 즉사시켰다. 그리고는 주인에게 달려들어 개처럼 패기 시작했다. 어찌나 세게 걷어차고 밟아 놓았는지 주인은 대번에 턱이 세 동강으로 깨여졌고 의식을 잃은 채로 병원에 후송 되였다.
억울하게 당한 농민은 그래도 노동당원이라고 회령시당 책임비서를 찾아갔다. 턱이 부서진 그는 말을 할 수 없어 글을 써가지고 그에게 동정을 구했다. 그런데 시당책임비서의 입에서 욕설이 마구 튀어 나왔다.
“야, 너도 당원이라구 여길 찾아왔겠지? 지금이 어느 때야? 선군정치, 선군시대란 말이야. 그깟 놈의 딸 군대가 달라면 줄 것이지 무엇 때문에 기를 쓰고 반대하다가 그 모양이 됐어? 너희들이 만날 그 모양이면 군대는 어떻게 장가가겠냐 말이다. 그래서 군관(장교)한테 시집가는 여자들을 당에서 적극 장려하는 것이 아니야? 당장 사라져. 그리고 다신 이따위 신소장이나 들고 다니면 네놈이고 네놈의 당비서구 모가지를 잘라 버리겠다.” 농민은 혹 떼러 갔다가 혹을 붙이고 왔다.
그런데 일이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소대장은 더 뻔질나게 찾아왔다. 잘못을 빈다는 명색으로 사정절반, 위협절반 그러다가 어느 날 또 터질 뻔하였다. 이때 그의 딸이 나섰다. 사랑이라는 것을 책에서나 본 순진한 처녀애는 그 ‘정열적인’소대장에게 감복한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저 사람이 진심인 것 같습니다. 아버지 노염을 푸세요. 그리고 계속 이렇게 나가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제가 저 사람하고 살겠습니다.” 엄청 놀란 부모들이 수없이 말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처녀는 임신을 했던 것이다.
어느날 소대장은 처녀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내게는 부모들이 정해준 여자가 있다. 나는 내일 결혼차로 고향에 간다. 내가 너와 동침한 것은 너희 아버지 소행이 괘씸해 너를 굽혀서 너의 아버지 낯짝에 침을 뱉기 위한 것이지 결혼을 목적에 둔건 아니었다.” 소대장 여석이 다른 여자와 결혼식을 올리고 여자를 데려온 날 처녀는 “인민군대새끼들은 다 개새끼들이다! 선군정치를 저주한다”는 혈서를 써놓고 음독자살하였다.
약의 독성이 퍼져 이발이 튀여 나올 정도로 입을 사리물고 눈을 부릅뜬 채 죽어가는 금의 외동딸의 죽음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가슴은 어떠했으랴! 지금도 말을 주의 해야지 그 집에 가서 군대소리만 했다가는 안주인이 까무러친다. 얼마나 군대에 원한이 사무쳤으면... 하지만 소대장은 군사복무를 계속한다. 이것이 선군정치의 현실, 북한사회의 현실이다.
2006년도 3월. 그 해는 별스레 눈이 많이 왔었는데 눈이 녹으니 완전 나체의 처녀시신 두구가 발견 되었다. 수사는 곧 진행되었지만 구대소행으로 초점이 집중되자 중도에서 흐지부지 되었다.
북한 TV에서 보면 한국에서는 두 여학생을 미군이 치여 죽었다고 하여 시위도 벌리고 피해자들의 보상도 요구하며 데모를 한다. 북한에서는 그것이 큰일이나 되는 것처럼 떠들어 대지만 막상 군대에 의한 피해가 그 두배나 몇 천배를 지나도 항소하나 바른말 한마디도 할 수 없는 게 북한의 현실이다. 주민들에게 있어서 선군정치는 하늘에 사무칠 만큼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2007년 2월 초, 유선농장의 집단가옥에서 200메터 가량 떨어진 한 농가에서 살던 70대 고령의 노인 내외가 제 집에서 묶인 채로 얼어 죽은 사건이 있었다. 군인 6~7명이 무리로 달려들어 노인 내외의 1년분 강냉이, 개, 닭을 비롯하여 식량과 돈이 되는 것을 다 훔쳐 가지고 달아났다.
이들은 내외를 따로따로 묶어서 책상과 가구 다리들에 묶어놓았는데 묶은 상태에서 입은 틀어막았기 때문에 않아서 얼어 죽은 것이다.
2007년 회령시 성북 국경경비대 초소 군인 두 명은 몰래 두만강을 넘긴 유선농장 인국이라는 사람과 한 아주머니가 저들에게 주는 비용(두만강을 건너게 해준 값)이 작다고 하여 총창으로 찌른 후 달구지에 실어 멀지않은 곳에 가져다 파묻은 사건이 발견 되었다.
또 인계 국경경비대 초소 김상호(가명 26살)라는 군인은 비법 적으로 주민들을 국경을 넘겨주고 대가로 돈을 받던 사람들이 검열에 걸려 자기를 고발할까봐 두려워 무려 12명이나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이런 참혹한 현실은 이루 다 쓸 수가 없다. 이것이 2007년~2008년 사이 회령시 한 농촌마을에서 있은 일들이라고 볼 때 북한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며 억울한 죽음으로 무주고혼이 된 주민들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군사복무를 하는 현역군인들이 무려 한 달씩이나 부대를 이탈하여 마약사용과 매춘, 살인행위를 하는 이런 군대를 가지고 김정일은 ‘총폭탄’이요, ‘결사옹위’요 하며 떠들고 있다. 돈과 여자, 마약에 물들대로 물든 이런 군대로 싸움을 한다면 과연 어찌될까?
한마디로 말해서 인민군대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적을 막는 군대가 아니라 내부로부터 일어나는 인민들이 반항, 외부로의 탈출을 막는 발악적인 저지선인 것이다. 김정일이 떠드는 ‘선군정치’야 말로 마지막 벼랑 끝에서 벌리는 최악의 발악정치 인민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썩은 정치’이다.
탈북자 고태식
등록일 : 2010-11-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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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빛으로 어둠 곧 마귀의 세력을 몰아내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 항상!
예수 그리스도는 참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가지이다. 그가 우리를 택하신 것이다 또한 그가 양분을 주지 않으면 누구든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때문에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구원을 이루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매사에 다투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지혜의 온유함으로 행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하나님께 순종이시니 그의 통제를 받아야 하나님이 받으시는 순종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가페 사랑의 통제를 받아 알곡으로 드려져서 우리 하나님과 어란양의 보좌 앞에서 큰 소리로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다고 소리치자 그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