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악명을 떨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최근 최악의 식량난과 혼란 속에서 발생하는 반체제 요소들을 억누르기 위해 김정일 독재정권은 많은 사람들을 정치범수용소에 수감하고 잔인한 살육을 감행하고 있다]
 
말만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그곳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9일 본방송국의 내부소식통은 요덕 정치범수용소에서 노무자(시설관리)로 생활하다가 올해 1월에 배고픔에 허덕이는 7살의 어린아이에게 몰래 누룽지를 주다 적발되어 쫓겨난 정치범 수용소 관리요원 출신인 한 북한주민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들에서는 잔인한 살륙이 매일같이 자행되고 있다. 지금 요덕 정치범수용소에서 굶어죽고, 병에 걸려죽고, 처형당하는 사람들의 수는 하루 평균 15-20명 정도에 이른다. 심지어“선생님 힘들어요" 라고 말해도 "너는 죽으러 왔지 살려고 온 거 아니다" 며 잔인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한 2005년 수용소에서 양배추를 수확한 뒤 그 뿌리를 캐는 일을 하던 수감자 36명이 자강도의 생화학 연구소에서 나온 요원들에 의해 밭에서 일하다가 생체실험으로 독살되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근 에는 이틀이 멀다하게 죄인들이 잡혀 들어온다. 그중에서 제일 많은 것이 연좌제로 잡혀오는 애매한 가족이라고 한다. 그 속에 7개월 임산부가 있었는데 그는 들어온 지 3일 만에 죽었다고 한다.
 
그가 죽은 이유는 출산을 앞둔 몸이라는 것. 수용소의 보위부 요원은 출산하면 1개월 정도 일을 못하니 애를 없애라고 임산부의 배를 걷어찼는데 배속의 아이만 죽은 것이 아니라 배를 움켜잡고 돌아가던 임산부도 같이 죽었다고 한다.
 
그는 정치범 수용소의 관리요원들은 지금 짐승도 낯을 붉힐 잔인한 살육을 서슴없이 감행한다고 이야기하며 "관리 요원들이 1년 전에는 수용소 광산 근처에서 경비견이 경비를 잘 설려면 피비린내를 맡아야 한다고 지껄이며 11살(女)어린애한테 경비견을 풀어놔 물어뜯게 하여 소녀 애는 왼쪽 팔을 잃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지구촌의 유일한 살인공장인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전 세계에 악명을 떨친 그 정치범수용소에서 지금도 김정일 독재정권의 살인 악마들은 매일같이 잔인한 살육을 감행. 유사시에는 북한에서 제일먼저 없애야 할 대상도 수용소 죄인들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하며 보위부 요원들은 아무런 가책도 받지 않고 서슴없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끝으로 "3대 세습을 감행하는 김정일 독재정권이 주민들의 반발을 눌러놓기 위해 최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잡아가고 있다. 또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살인 악당들이 하늘이 무서운 줄 모르고 매일같이 인간 살육을 감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