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신은 5일 아들이 복무하고 있는 군부대 황해북도 황주군에 다녀와 그나마 먹지 못해도 훈련은 안 시키고 잠이라도 마음대로 잘 수 있어 한결 안심이 된다고 전해왔다.
 
북한군은 2011년 12월 1일 새학년도 동계훈련에 들어가면서 전군의 영양실조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오전에는 정치상학, 군사상학 일정과 오후에 진행하던 군사훈련을 일정에서 빼고 오후 4:30분까지 잠을 재우는 것으로 일과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들에게 다녀온 김성화(가명)씨는 부대 정치지도원의 집에서 3일 동안지내면서 얼 굴과 온몸에 솜털이 뽀송하게 나도록 영양실조에 걸려있는 류송철(가명)아들을 보며 안쓰러워하자 오히려 아들이 "어머니 걱정하지 말라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자신들(군인)을 위해 오전 일과만 하고 오후에는 잠을 재우 라는 지시로 지금은 우리부대에서도 영양실조(허약)자들이 줄고 있어요. 그러니 저도 괜찮아 질 테니 너무 걱정 하지 마십시오." 이런 아들의 위로와 또 훈련 대신 잠을 자는 군인들 보면서 김 씨는 한결 마음이 안심 되었다.
 
또한 부대 군관(장교)들 지금 니들이 배고 푼 것도 적과의 싸움터로 가기위한 훈련이며 잠자는 것도 훈련이지 니들이 예뻐서 잠재우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끝으로 통신은 수많은 북한의 군인들이 굶주림에 영양실조로 죽어나가도 북한정부가 최선을 다해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고작 유치원에 어린이들 잠재우는 방식이 최고의 해결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