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함경북도 농촌들에 가을철 분배가 시작되면서 턱없이 부족한 알곡을 분배받는 농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1일 함경북도 회령시 소식통은 “지금 가을철 수확을 맞으면서 함경북도 농촌들에서 많은 도적(도둑)과 강도들이 출몰하는 것과 관련해 급하게 가을 분배를 시작했다”며 “분배하는 것도 양식창고가 아닌 농장밭들에서 직접 이뤄진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분배의 방식에 대해 “옥수수는 이삭을 포함하여 70%로 계산하여 분배하는데 이는 사실상 50%도 나오지 않는 미숙 옥수수로서 농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불만을 의식한 농촌 간부들은 ‘싫으면 말라! 떨어지면 아무것도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정부에서는 1정보당 예상 수확량을 3톤으로 지정했지만 예년에 없는 장마로 인해 턱없이 부족한 수확량으로 분배를 하고 있기에 여기에 피해를 입는 것은 농민들 뿐”이라며 “1년 분배에 기뻐해야 할 농민들은 앞으로의 삶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지정한 농민들의 분배 방식은 밭에서 거두어들인 알곡들이 탈곡장을 거쳐 정미한 상태에서 분배하는 것이지만 지금의 방식은 이삭으로 지급하는 것이기에 농민들의 손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