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새벽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갖고 "쌍방은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방안과 팡으로 남북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8월 23일 오후 3시부터 쌍방 입장을 검토한 뒤 다시 조율해 나가기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조성된 남북간 긴장상황에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인 일'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본 방송 웹사이트 게시판에 드러난 청취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른듯 하다.
구월산이란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김정은 놈의 본심을 분명히 알게 됐다. 놈은 한 마디로 전쟁할 능력도 없으면서 무너져가는 제 놈의 기반을 다잡기 위해 충성파 몇 놈들과 국지적인 도발쇼를 벌이면서 폭력으로 남쪽을 협박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놈의 어떠한 행동에도 겁내거나 휘둘릴 필요 없이 여차하면 우리가 먼저 '전면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로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그 놈은 앞으로, 절대로, 1년도 못 넘긴다. 두고봐라!"
"아무래도 김정은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일 뿐 별 것 아닐것 같다. 얼마나 존재감이 없으면 저런 뻘짓이나 하는 걸까. 예라~이, XX도 안서는 놈한테 충성하는 북한 또라이들 하곤...그냥 뒤에서 (김정은을 향해) 한방 쏘고 영웅이나 되지" (네티즌: 김정은 XXXXX)
"미친듯한 북한의 반응은 내부가 그만큼 허약하다는 것이며 국내 종북세력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울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모두 재더미로 만들겠다는 정은이가 '빈말이 아니다'는 말을 노래부르듯 하고 있는 것은 얍삭한 협박으로 한국언론을 흔들어 보자는 것이다" (네티즌: 콩나물)
"고모부도 죽이고 주위의 사람들을 마음대로 죽이는 흉악한 정은이가 목적달성을 위해 남한에 핵 안쓴다고 담보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자존심 버리면서 꼬리 내리는것을 보면 아직까지 핵이 그닥지 않은 것이다. 시간을 좀더 벌어 보자는 수작입니다. 확성기를 핵과 바꾸자고 해야 맞습니다." (네티즌: 콩나물)
"주둥아리만 그랬지 (북괴)놈들은 절대로 전쟁 벌이지 못한다. 6.25 때는 사전에 '전면전 벌이겠다'고 예고했나? 조만식과 김삼룡, 이주하를 맞바꾸자고 딴전 피우다가 일요일 새벽에 기습 남침했다. 내가 김정은이라도, 진정으로 남침하고싶다면 절대로 예고 안한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북한을 해방시키겠다'는 각오로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북한의 중요군사기지와 김부자동상을 미리 조준해 놓아야 한다. 유사시 방아쇠만 당기면 목표물이 명중되여 완전이 아작내 버림으로, 전쟁 좋아하는 정은이에게 진짜 전쟁맛을 보여주어야 한다. 할바에는 좀 확실하게, 통쾌하게! 대한민국이 장성택하고 다르다는 것을 똑똑이 보여주어야 한다." (네티즌: 구월산)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