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 70돌을 맞은 북한주민들에게 명절공급이 전혀 없어 민심은 쌀쌀하다.강성대국의 대문을 연다며 큰소리치던 북당 국이 김정일 생일마저 명절공급을 전혀 못했다고 하니 주민들이 코웃음 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노래모임, 이야기 모임’에 이어 북한당국이 소위 ‘광명성절’로 명명한 김정일 생일   70돐을 맞아 후계자 김정은을 부각시키는데 안간 힘을 쏟고 있지만 주민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량강도 주민들은 2012년까지 강성대국의 문을 연다고 요란을 떨더니 김정일 생일도 빈말 잔치뿐, 이렇게까지 아무 것도 없는 명절은 처음, 정도를 지나치는 ‘김정은 선전’에 환멸을 느낀다며 정권에 대한 배신감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수십 년을 내려오는 북한의 명절공급, 그 실태는 한심하기 그지없다. 질질 녹아내리는 사탕 몇 그램, 너무 굳어서 잘 씹히지 않는 옥수수로 만든 딱딱한 과자, 언 배 등인데 배는 녹은 다음 보면 속이 벌레 먹어 성한 데가 없다.
 
식량공급이라야 짐승 사료용 옥수수, 안남미 등 닥치는 대로다. 그나마 없어 아주 적은 량을 주면서 ‘장군님이 인민들에게 베푸는 사랑’이라 노래처럼 읊조린다.
 
북한 정권은 1990년대 초반부터 이것마저 주다 말다를 반복하며 주민들을 농락하고 그 하찮은 먹 거리로 우상화 길들이기를 수십 년간 집요하게 진행해 왔다.
 
세상에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가장 유치하고 저속한 독재자들인 김부자 족속들, 이들은 지구상에 가장 비열하고 뻔뻔한 사기범들이다.
 
태어나 꽉 막힌 세상을 살면서 김 씨족속의 감언이설에 속아온 순진하고 무지한
주민들은 그들이 던져주는 사탕 몇 알과 썩은 배에 감복하여 얼마나 많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가.
 
하지만 눈감고 아웅 하는 식의 이러 한 수법으로 주민들을 더 이상 속이는 것은 무리이다. 그들도 이제 알고 남음이 있다.
 
더 이상 유치하다 못해 구린 내나는 수법으로 인민들을 기만하지 말라. 그럴수록 주민들은 독재자들의 진면모를 더 잘 알게 될 것이고 그 감정은 머지않아  분노의 폭발이 되어 터져 오를 것이다.
 
김하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