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해 연평도로 귀순한 북한 주민 4명이 타고 온 전마선.

지난달 28일 밤 1시쯤 서해 연평도 해상으로 북한 주민 4명이 선박과 선박, 선박과 육지를 오가는 소형 목선인 ‘전마선’을 타고 귀순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들이 타고 온 전마선에는 잠수복 2벌과 물안경, 산소를 공급하는 100m 길이의 호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일 “북한 주민 4명이 내려와 귀순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재 국정원이 귀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3월 동해상으로 귀순한 북한 주민 5명의 신상이나 귀순 경위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북한에 있는 귀순자의 친·인척 10여명이 숙청당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귀순자 보호를 위해 조사가 끝나도 별도의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의 신병과 선박의 처리에 대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종수정일 : 2007.05.02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