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평양을 방문하면 김일성의 동상 앞에서 절을 해야 한다고 한다.신사참배와도 같은 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머리 속엔 무슨 생각이 들어 있을까?
김일성은 과연 죽어서도 그렇게 숭배를 받아야 할만큼 그 백성을 위해 무슨 일을 했던 걸까? 역대 파라오들도 그들의 무덤 속에서 잠을 자건만 김일성은 1994년부터
궁전이란 곳에서 살고(?)있다.
살아있으면 말을 해야지 그러나 그는 말이 없다. 그는 죽은 자이기 때문이다.
죽은 자를 신처럼 추앙하는 이상한 사이비종교의 나라가 우리의 하늘 옆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과연 북한은 우리에게 있어 먼 나라 이야기일까?
아래의 글은 북한인권정보센터에서 발췌한 내용 중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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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은 백성들 굶주림 알고나 누웠나.....
중국 창바이(長白)현에 거주하는 재중동포 이미자(54세, 가명)씨는 2005년 8월 5일부터 30일까지 북한정부 초청으로 평양과 백두산을 비롯한 북한 일대를 방문했다.
이씨는 밀가루와 약품 등 인민폐 5만원(한화 650만원) 상당의 지원물자를 북한에 보냈고, 북한당국은 답례로 이씨를 초청했다.
해외동포들이 돈을 기부하거나, 물자를 원조하면 북한을 구경시켜 주는 관례가 있다. 동포들은 약 한달 동안 머물며 북한의 방방곡곡을 구경한다.(편집자)
우리를 마중한 해외동포영접국 부국장은 “장군님(김정일)께서는 이번에 조국을 방문하는 여러분들께 유쾌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를 돌려주셨다”며 자신을 안내 책임자라고 소개했다.
수도 평양은 그나마 지방과 달랐다. 우선 전기가 들어왔다. 장백 에서 건너다보면 혜산은 캄캄한데 평양은 전깃불이 들어오고 있었다. 가끔 하루에 한두 시간 정전이 되어 평양거리도 까맣게 변하기도 했지만….
우리는 보통강여관 9층에 여장을 풀었다. 여관과 마주한 105층 짜리 ‘류경호텔’은 희미한 불빛에 장승처럼 보였다. 주변의 고층 아파트들은 윤곽만 드러난다. 평양의 가로등은 하나 건너 하나씩 켜져 있고 도로 한쪽만 밝히고 있었다. 이것이 우리를 맞은 첫날 평양의 모습이었다.
평양방문은 김일성 동상을 찾아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만수대에 있는 김일성 동상은 한 점 퇴색 없는 황금색으로 번쩍였다. 때마침 우리가 동상을 찾았을 때 기중기가 팔을 길게 뽑아 그 위에 탄 사람들이 동상을 닦고 있었다. 높이 20m, 동상이 얼마나 크고 웅장한지 길게 편 동상 팔 위에 올라 있는 사람이 개미처럼 작아 보인다.
평양의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약 8km 떨어진 모란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금수산 기념궁전은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 앞마당은 아주 넓어 한쪽 끝에서 다른 끝에 선 사람이 가물거려 잘 보이지 않는다. 장엄한 음악이 울리는 가운데 누워있는 김일성은 마치 산사람이 잠을 자는 듯했다. 자기 백성들을 굶주리게 해놓고 태연하게 누워있는 김일성 주석은 이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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