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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전교조 (65편) - 전교조 간부의 역할과 자세
글번호  68 작성일  2009-01-14
글쓴이  김구현 조회  1714
 

빨갱이 전교조 (65편) - 전교조 간부의 역할과 자세


전교조 간부의 역할과 자세

1. 새로운 간부, 활동가에 대한 기대

(중략)

2. 조직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조직을 만든다

전교조와 한교총. 그 구성원은 똑같은 교사들이지만 간부들과 가입교사들의 의식수준과 지도방향이 다르니까 하나는 교사들의 잠재력을 해방시켜주는 일당백의 ‘살아 숨쉬는 강한 조직’이고, 다른 하나는 비록 회원 수는 많다고 하지만 교사들의 가능성을 사장시켜버리는 ‘존재가 희미한 허약한 조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역으로 조직에 의해서 강해진 조직원들이 다시 그 조직을 강하게 하고, 조직에 의해서 약해진 조직원들이 역시 그 조직을 약하게 만든다. 즉 조직과 사람은 성장의 호(好)순환 아니면 퇴보의 악(惡)순환의 상호관계에 있으니, 서로 변증법적으로 발전해가거나 쇠퇴해 가는 것이다.

① 대중적인 간부가 되자

② 동료들의 감정, 기분, 불만을 자신의 것으로

또한 간부는 조합원의 기분, 감정, 욕구, 불만은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의 자각 정도나 주위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발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정서와 욕구 등이 적절히 반영되고 해소될 때 그 조합원의 의식은 분명 고양될 것이며, 정열이 솟아 나오고 조직에 보다 충실해질 것이다. 이러한 조합원들이 하나 둘 모이게 될 때 거대한 바위도 관통시켜 버리는 대중의 힘, 조직의 힘으로 전화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대중운동의 최대의 매력이며, 지도자의 보람이며, 단결 투쟁의 빛나는 상징으로 되는 것이 아닐까.

③ (학교현장에서) 단결의 중심을 찾아내자

학교 현장은 교육민주화운동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교조의 모든 사업도 단위학교의 상태와 분위기에 맞춰서 기획되고 점검 받아야 한다. 전교조 사업의 성과와 실패(그것들이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고 해도) 하나 하나가 모두 단위학교 분위기와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단위학교 상태를 무시한 사업계획은 있을 수 없다.

지금까지 민주, 진보 세력과 반민주, 수구 세력은 학교를 사이에 두고 서로 혼신의 힘으로 밀고 당기는 힘 겨루기를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전교조가 주최한 각종 집회와 선전, 공청회, 토론회 등 장외 공방도 사실은 학교 현장에서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이었던 것이다. 활동가의 임무는 학교에서 민주적 성향의 교사들이 항상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조합원의 기를 북돋아주는 것이다.

단결의 중심이 되는 교사를 학교 현장에서 찾아낼 수 있는 활동가는 조직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전교조 단결의 중심을 전교조 밖에서 찾을 수 없듯이, 학교 밖에서 지도하는(혹은 돌보는) 것은 명백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조직의 단결은 그 조직 속에 있는 사람에 의해서만 강해질 수 있다. 간부나 활동가의 조직능력이란 학교현장 속에서 단결의 중심이 되는 사람을 찾아내고, 그 사람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④ 통 큰 것과 섬세한 것은 별개가 아니다. 욕심을 내서 모두 지니자

우리에게는 (중략)산업별 전국 단일조직으로서 출발했고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전교조에는 어느 노동조합보다도 전국적 감각을 지닌 활동가가 많다는 것이 우리의 자랑이기도 하다.

통이 크다는 것은(중략)동시에 그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치되는 요구로 단결하여 투쟁할 때 개개의 문제의 해결을 앞당길 수 있음을 설득해 나가는 것이 진정 통 큰 간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활동가는 대범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닐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 이것은 인간을, 인간의 가능성과 장애를 인식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배우는 것에 의해서 달성될 수 있다. 간부는 함께 일하고 있는 남녀, 즉 인간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의 가능성과 어려움을 알 고 있어야 하고, 그들이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큰 그릇’은 선천적이라기보다는 만들어지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어느 단위(분회, 지회, 지부, 본부 등)에서 활동하더라도 부분과 전체의 관계 및 역할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급기관에서 일 할 때는 아래에서 잘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던 사람이, 기초 단위에서 일하게 됐을 때는 위에서 너무나 아래 사정을 모르고 있다고 먼저 불평부터 하면 곤란할 것이다.

⑤ 간부는 조직 속에서 전문적 능력을 갖춰야 

전교조 간부는 (중략). 어는 부서에서 일하건 간부는(모든 조합원은) 총체적이어야 하고 가능한 한 사업의 전과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훌륭한 간부는 단시일 내에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훌륭한 간부는 운동과 삶 속에서 대중에게 시달림을 당하면서 그들에게 배우고, 부단히 이론과 학습을 깊게 하고 실무를 익히면서 육성되는 것이다.                


⑥ 조합민주주의를 발전시키려는 간부의 의지

노조에서 조합민주주의를 관철하는 것이 필요한 것은 노조가 광범위한 노동자들에 의해 조직된 대중조직임과 동시에 단결하여 투쟁하는 부대이기 때문이다. 노조가 그 힘을 충분히 발휘하여 투쟁하기 위해서는 한사람 한사람의 조합원이 활동에 참여하고 한사람 한사람의 조합원이 노조를 자신의 노조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사상이나 신조가 다르더라도 공통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똘똘 뭉쳐 투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합민주주의를 관철시키는 것이 불가결하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사업계획과 투쟁전술을 정하고, 정해진 결정을 모두가 함께 행하고, 모두가 교섭하고 협상하고 타결 짓고 모두가 총괄․평가하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조직은 강철처럼 강해지는 것이다.

프랑스 노동조합총연맹의 규약 전문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조합민주주의에 의해 모든 문제에 대하여 그 관점을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도록 보장된다."

조합민주주의의 기본사상은 조합원 대중에 대한 끝없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 대중에 대한 끝없는 믿음은 동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모습이 동일하다고 할 수 없다는, 즉 동료는 반드시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사상에 근거하고 있다.

조합민주주의의 전통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집행부를 조합원의 여러 가지 의견을 대표하도록 구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집행부 속에 다양한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의해 조직의 단결을 강화하고 투쟁을 발전시킬 수 있다. 다른 의견들이 제시되면 당장은 불편한 점도 있고, 또 집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단결과 통일의 전통이야말로 어떤 사업의 성과보다도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같이 일하고 다같이 책임지는 풍토야말로 전교조가 세워나갈 전통이다.    


3. 간부정책의 바른 길

① 간부․활동가와 지도 문제

지도부의 역할은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장구한 투쟁의 시기에서 ‘올바른 방침의 결정방식을 터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투쟁의 각 단계마다 대중을 둘러싸고 있는 조건에 따라 올바른 방침을 제시하고 결정하며, 결정된 사항은 집행하여 대중을 조직해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사업이나 투쟁이 끝날 때마다 성과와 한계 및 문제점을 정리하고, 이후 사업과 연관성을 밝혀주며 그때마다 전교조운동의 새로운 전망을 교사대중에게 제시해야 한다.

사실 조직이 대중에게 힘을 준다는 것은 대중의 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활동에 대중이 의식적으로 일치하여 항상적으로 참가한다는 데 있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대중이 항상적으로 참가하는 것’, 잘 나가는 조직과 그렇지 못한 조직과의 차이는 여기에 있으며 전교조의 강함이나 약함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② 이론수준을 높여야

실무능력(에를 들면 규약을 만드는 능력, 단체교섭의 능력, 재정을 확립할 능력 등)과 조직운동의 이론수준, 간부가 이 두 가지를 모두 숙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도깨비 방망이’이다.

우리는 각각의 조건에 조응하는 투쟁을 통해 교사대중의 정치적 자각을 높여나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투쟁에는 절도가 필요하며, 투쟁하여 집약하고 집약의 기초 위에서 한층 더 새로운 투쟁을 발전시키는 ‘지도’가 필요하다.

간부가 이런 능력을 지니기 위해서는 평소에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이론수준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 이론학습의 내용은 철학, 정치경제학, 교육운동론 등을 결합하여 학습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공격과 방어의 유효한 무기로서 교육관계법, 노동관계법에 대한 학습도 긴요하다고 본다.

이론을 학습했다고 해서 현재 직면해 있는 모든 문제에 그것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이다. 간부는 이론을 자신의 머리에서 소화하여 피와 살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학습의 성과는 당장 머리에서 소화하여 피와 살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학습의 성과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끈기 있게 지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③ 새로운 (신참) 간부를 대담하게 기용하자

전교조 10년의 투쟁과 사업 속에서 각급 단위에서 주요 간부를 해직교사 중심의 한정된 인원이 돌아가면서, 혹은 중복해서 맡아왔다. 불가피한 측면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일종의 독점이었다고 생각된다. 조직의 동맥경화 현상이 우려된다.

전임자와 현장의 차이는 역할의 일시적 분담이다. 그것이 항상적인 역할의 차이로 우리의 사고가 고정되어서는 안 된다. 서로 ‘넘볼 수 없는 역할의 차이’로 굳어질 때, 그것은 대중을 대상화시키는 소위 해결사 노조, 혹은 자판기 노조로 전락해 가는 지름길일 뿐이다.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간부를 자리에 앉혀 그들로 하여금 신선한 창의성을 발휘하게 하면서 동시에 한껏 ‘고통 당하게’ 해야 한다. 고통스럽게 실무를 익히고 기획하면서 조직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깊이 하게 된다.

기존의 활동가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간부를 자기보다 뛰어난 활동가로 키우는 일이다. 자신의 후계자를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간부야말로 뛰어난 간부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전교조는 사람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7만 이상의 조합원을 갖고 있는 교사대중운동으로서 전교조 운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대중운동에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고, 대중 속에 있으며, 대중의 존경을 받고 있는 새로운 간부가 육성되어야 한다. 새로운 간부(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를 양성하기 위해서라도 전교조에 민주적 풍토가 뿌리내리도록 하자.

④ 간부․활동가간의 단결은 조직단결의 전제이다.

간부․활동가간의 단결은 조직 단결의 전제라는 말은 거꾸로 말하면 간부와 활동가간의 분열은 조직 분열의 전주곡이라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조직분열은 전적으로 간부 활동가의 책임이다. 분열은 활동가들의 고질병이자 전매특허인 반면에 대중은 항상 통일과 단결을 바라고 있다. 대중은 항상 단결과 통일을 바라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없는 활동가는 조직을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중략)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방지하거나 극복하기 위한 간부나 활동가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먼저 동료 조합원들의 감정이나 고민의 변화를 민감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섬세함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친하게 지내왔던 동지가 어느 날 갑자기 서먹서먹해지고 서로 눈이 마주치는 것을 피하게 되면 이미 무엇인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지의 표정에 나타나는 그늘을 놓치면 안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대중은 분열보다는 한없는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확신과 두려움을 갖고 있어야 한다. 분열은 지배세력의 몫이고, 단결은 노동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설혹 너와 나 사이에 감정상의 응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공식적 지위에 있는 간부, 활동가가 먼저, 혹은 내가 먼저) 가슴을 열고 의논을 하고 술잔을 기울이면 넘을 수 없는 벽은 없다. 적어도 내가 먼저 예전 일에 얽매여 표정이 굳어지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 ‘내가 전교조를 사랑하는 만큼 다른 동지들도 전교조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서로 서로 인정하자. 초조해하지 말고 조직의 단결과 통일을 위해서 함께 의논하고, 함께 일하고, 함께 평가하고, 함께 노는 일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우선 노는 것부터 함께 하자.

4. 한 걸음 전진을 위해서

(중략)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교육운동 분야에서는 다른 운동분야에 비해 일단 발을 들여놓은 교사들은 우리동네에서 이탈해 가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는 것이다. 어디로 도망갈 데가 없다는(?) 교직사회의 특수한 조건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전교조를 둘러싼 제반 정세의 발전은 일정한 조건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전교조라는 대중조직의 질적 강화는 외부에서가 아닌 조직 내부의 조합원 대중의 힘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대중운동 특히 노동조합운동의 강화와 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 관점이다. 대중으로부터 출발하고 대중과 더불어 전진하며 대중의 진로를 앞장서서 열어 가는 간부활동가야말로 대중의 힘과 가능성을 극대화시키는 조직의 핵이고 광야를 불태우는 한 점의 불꽃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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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간부가 교육받는 내용으로 이런 것은 매우 불순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공산사상을 가진 조직에서 참교육으로 기만하고 일반조합원을 감시하는 수준과 이론을 높이고 투쟁을 하면서 등등. 그러면서 인간적인 관계로 돌아서고 남녀관계를 알아야 하며 도망갈 때 없는 교직사회를 그럴 듯하게 이용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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