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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9일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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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때문에 인류가 고생이 많았다"
이민복(대북 풍선단장) 

탁상용 레닌동상을 창문에 괴면서, <이놈 때문에 인류가 고생많았다>던 분을 병문안하면서. 추석연휴 첫날 난생 처음 만났던 선교사 병문안을 다녀왔다. 1998년 북한을 방문, 굶주린 어린이들을 보고 충격으로 받아 중풍으로 반신불수, 그렇게 빠리빠리하시던 분인데 그 후 재차 반복되어 말도 못하고 휠체어에 앉으신 지 15년여.

              


  
  남조선 삐라를 보고 1990년 11월 장백현으로 첫 탈북, 하루천하 중국 경방대에 체포 북송, 죽느냐 사느냐의 칼날 위의 정치보위부 감옥(집결소)에서 문익점처럼 종자기술을 훔치려 갔었다는 <과잉충성분자>로 빗겨 맞아 석 달 만에 석방,
  
  만신창된 몸을 회복하고 1991년 6월 재탈북, 중국연변지구에서 1년간 헤매다가 중소 국경을 가로 흐르는 <수분하> 강 위로 나흘간 강행하여 우수리스크에 도착, 극적으로 소련군관 집에서 숙식하고도 잡히지 않고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고 한국사람을 만나기 위해 도착한 하바로프스크,
  
  여기서 만난 한국사람 유영길 목사, 그는 캐나다 국적이었지만 한인선교사로 파송나와 있었음. 무더운 6월 말 창문을 열며 다시 닫기지 않게 레닌 탁상동상을 괴목처럼 끼우면서 하시는 말씀 <이놈 때문에 인류가 고생이 많았다>.
  
  중국 조선족들이 김일성 부자를 두고 자기들은 돼지처럼 살찌고 인민들은 굶긴다며 욕하던 것과 같은 느낌이 소련에 와서도 재현되는 것이다. 이름 앞뒤에 <위대한수령, 동지>를 붙이지 않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죽어야 할 만큼 엄엄한 북한사회를 탈북하여 나와보니 세상은 그 수령을 개, 돼지 비유의 대상이라는 것이 그렇게도 신기할 만큼 놀라웠다.
  
  어쩌면 김 부자보다 더 위대한 레닌은 창문 괴목에 불과한 것을 보며 세상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실감시킨 것이 선교사였다. 위대한 수령을 막돌처럼 취급하는 이들이 과연 무슨 소리 하는지를 듣기 시작한 것이 나의 첫 신앙생활이었다.





등록일 : 2019-09-14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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