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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6일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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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연탄가스 중독 사망 사고 속출
국제적 도시라고 자랑하는 평양 주민 상당수가 아직도 석탄(구멍탄)을 주연료로 사용
이예린 기자 
한국에서는 지난 70년대와 80년대에 많이 일어났던 연탄가스 중독 사고가 북한에서는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가장 잘 산다는 평양에서조차 연탄가스 중독에 의한 사망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전했다. 

평양은 북한 체제의 전시장이라고 할 만큼 고층빌딩이 줄비한 현대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국제적 도시라고 자랑하는 평양 주민 상당수가 아직도 석탄(구멍탄)을 주연료로 사용하는 등 전 근대적인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1일 “요즘도 밤마다 가스순찰대가 주택가를 돌며 가스중독 예방 운동을 펴고 있다”면서 “평양시 중심구역을 제외한 외곽의 주택들은 무연탄으로 찍어낸 구멍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에 의한 사망사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날씨가 풀리면서 3월 한달 동안 평양시 락랑구역에서만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사건이 10여건이나 발생해 당국에서 가스순찰대를 구성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평양시 외곽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아직도 구멍탄으로 난방과 화식(취사)을 해결하고 있어 항상 가스중독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특히 지난 3월 락랑구역에서 일가족 4명이 밤에 자다가 무연탄가스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면서 “일가족 중 9살난 어린이는 지난해 9월 있은 ‘아리랑 대축전-빛나는 조국’에 출연했던 초급학생으로 아리랑 공연 선전책자에도 등장한 전도유망한 어린이였다”고 증언했다.  

이어서 소식통은 “평양시 외곽의 가스중독 사망사고는 한 개 구역에서만 매월 평균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며 “더욱이 3~4월은 기압이 낮은데다 단층주택들의 구들과 굴뚝이 허술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소식통은 “외부세계에 화려하게 비춰지고 있는 평양시에서 연탄가스 중독에 의한 사망사고가 잦다는 것은 비극적인 현실”이라며 “호화로운 수도 평양의 이미지와 달리 일반 시민들은 고작 몇 십 달러의 연료비가 없어 자체로 구멍탄을 찍어내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항시 가스중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전했었다. 

북한주민들은 3월에 이어 4월에 들어서도 무연탄가스에 중독된 환자를 긴급 호송하는 구급차가 매일 바쁘게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일반 주민이 가스에 중독되면 구역병원 구급차를 이용하기도 어려워 가족이나 친지들이 환자를 업고 병원으로 뛰어가는 형편이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스순찰대가 저녁 10시와 새벽 5시에 집집마다 순찰을 돌며 문을 두드리고 ‘탄내나지 않냐’고 확인하지만 대개 깊은 잠에 빠져 대답이 없으면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쉽다”면서 “가스중독 환자를 자체로 업어서 병원으로 이송한다 해도 이미 소생 가능시간을 놓쳐 70%이상이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평양에서 뿐 아니라 함흥을 비롯한 지방 도시들에서도 김일성, 김정일이 정치를 하던 그 시점에도 무연탄 가스를 이용하는 것은 일반적이 였으며 무연탄 가스 관리를 잘못하여 온가족이 가스에 중독되어 죽는 실태는 빈번이 일어났었다.

이런 가스 중독 사고는 날씨가 흐린 날에는 굴뚝에서 연기를 빨아들이지 못하여 더 많이 일어나며 고난의 행군시기 먹을 것이 없던 때에는 온가족이 먹고 살 길이 막막하여 연탄가스를 마시고 밤새 죽어나가는 가족들이 많았다고 탈북자들은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탈북자들은 사람 못살 고장인 자신들의 고향의 먼 하늘을 바라보며 항상 가족들이 무사히 지내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으며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인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해주기를 학수 고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예린 기자
 
 
 
등록일 : 2019-04-0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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