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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18일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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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탈북민들 “자유조선 단체 지지, 독립운동과 같아”
노선은 다를 수 있지만, 북한 주민들이 하루빨리 자유를 찾고 인권을 존중 받는 세상이 오길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 기자 

미국에 정착해 사는 탈북 난민들이 최근 대북 반체제 활동을 적극 펼치는 단체 ‘자유조선’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압제 받는 주민들을 대신해 독재 정권에 적극 투쟁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운동과 다르지 않다는 건데요. 다만 지나치게 강경 노선으로 흐를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김씨 정권의 세습을 끊겠다며 해외 북한대사관에 침입하고 3·1절에 북한 임시정부 건립을 선포하며 대북 반체제 활동을 적극 펼치는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

 

국제사회에서는 국제법까지 어기는 이 단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미국에 난민 지위를 받아 정착해 사는 탈북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남부에 사는 에이브러햄 전 씨는 ‘자유조선’의 활동을 2차 세계대전 시절 한국인들이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응해 싸웠던 상해임시정부와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에이브러헴 전 씨] “망명정부를 외국에 했다는 것은 정말 옛날에 상해임시정부와 같잖아요. 그로 인해 많은 사람에게도 동요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3대 독재 세습과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에 대응해 말만 앞세우지 않고 직접 투쟁하는 것은 독립운동과 같다”는 겁니다.

 

전 씨는 자유국가에서 테러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스페인 법원이 ‘자유조선’의 일부 관계자들에게 체포영장까지 발부한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왜 자유국가만 독재 테러국가에 관대해야 하냐”고 반문했습니다.

 

북한 정권의 사주로 말레이시아에서 화학무기로 독살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 사건은 사실상 처벌없이 종결되고 ‘자유조선’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녹취: 에이브러헴 전 씨] “그 사람들(김정남 독살 용의자들)은 놔두고, 말레이시아 정부도 미지근하고, 스페인 정부는 국제법을 지키느라고 테러를 용납할 수 없다고 하고 유엔회원국이자 유럽연합 국가라서. 그런데 세상에 있지도 않은 3대 독재정권에 대항해서 싸우는데, 이것은 감옥에 가더라도 독립운동 하다가 옥살이 한 거나 같다고 생각해요.”

 

한국에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도 지난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자유조선’의 활동을 “선각자”에 비유했습니다.

 

옛 일본 식민지배에 항거했던 안중근과 윤봉길 의사들의 의거를 당시 일본과 국제여론은 ‘테러행위’로 규정했지만, 지금 한반도에서 자랑스럽게 기록돼 있는 것처럼 ‘자유조선’의 활동도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란 겁니다.

 

태 전 공사는 그러면서 이런 활동을 “인간의 해방과 자유를 위한 투쟁”으로 묘사했습니다.

 

미 동부에 사는 소피아 씨도 ‘자유조선’의 활동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며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소피아 씨] “human rights(인권) 운동을 하는데 국적이나 민족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나와서 법적으로 생각할 적에는 그게 잘못된 행동이지만, 옳은 행동으로, (미국의) 힘 있고 능력 있는 지도자가 만나도 해결할 수 없으니까 (단체 활동이) 이해가 가죠. 저도 힘이 있으면 하겠는데 힘이 없어서 못 하죠.”

 

북한의 가족과 꾸준히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는 소피아 씨는 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압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누군가 북한 정권을 압박하지 않으면 주민들만 더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소피아 씨] “누구라도 바꿔야지요. 누군가 이 세대에 못 바꾸면 평생 저 북한 땅은 지옥같이 살 텐데요.”

 

미국 서부에 사는 안드레 박 씨는 ‘자유조선’의 활동이 북한 내부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드레 박 씨] “북한 사람들은 70년 넘게 눌려 살았기 때문에 공포만 갖고 있지 자기가 무슨 혁명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기 쉽지 않죠. 그런데 이런 단체가 생겨서 활동하면 좀 의식이 바뀌지 않을까 북한 사람들한테도요.”

 

북한 주민들은 해외 반체제 단체가 북한 대사관을 습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당장 믿기 힘들겠지만, 북한 최고존엄의 허상을 계속 타격하면 현 체제에 불만이 있는 간부들도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러시아 파견 해외 노동자 출신인 박 씨는 북한 정권도 이런 활동을 큰 위협으로 느낄 것이라며 불씨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다른 테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조선’은 자신들을 북한을 탈출해 세계 각국에 있는 한인과 결집한 탈북민 조직이라며 “행동으로 북한 내 혁명 동지들과 김정은 정권을 뿌리째 흔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탈북민이 ‘자유조선’의 강경 노선을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유조선’의 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한 탈북민은 ‘VOA’에 북한 정부의 압제에 대응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도 자신은 그런 (강경) 노선을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좀 더 합법적이고 국제사회를 규합해 할 수 있는 활동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노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 탈북민은 그러나 “북한 인권운동을 오랫동안 해 온 사람들은 노선이 다른 ‘자유조선’을 비판도 하고 우려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노선은 다를 수 있지만, 북한 주민들이 하루빨리 자유를 찾고 인권을 존중 받는 세상이 오길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등록일 : 2019-04-0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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