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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7일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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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들도 인권 피해자들입니다!
이민복(대북 풍선단장) 

태영호 공사님! 체포조에 직접 찾아가세요.

 

여러분! 저분들이 저렇게 하지 않으면 북에 가서 처벌받습니다. 저분들도 인권 피해자들입니다!“


 

                                   

태영호 공사님! 체포조에 직접 찾아가세요.


  별도 따온다는 말로만이 아니라 제 경험 하나 소개하며 의견드립니다. 제1차 북한인권문제를 다루는 제네바 유엔기구에 2003년 간 적이 있습니다. 인권운동가 김상헌 선생님을 모시고 탈북자인 강철환 조선일보 기자와 나 셋이서 갔었습니다. 우리의 명단은 이미 공개되어 북한측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북한인권회의가 열리기 전날 북한 대표단장이 우리에게 왔습니다. 기 죽이기 작전 일환이었습니다. 강 기자는 피하려는 자세였으나 저는 즉시 그 앞으로 마주 가면서 손을 내밀며 평안도 말로 <반갑수다레!> 하니 오히려 북 단장이 당황해 합니다. 그 기세로 기념사진 한 장 찍읍시다며 그의 곁에 서려고 하니 같이 있던 한국 기자가 말리는 것입니다. 그 사이 북 단장은 저 멀리 사라지더군요. 그리 크지 않은 키에 잘 생긴 젊은이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다음날 본회의장에 북한 대표단이 나타나 소란피울 것을 대비하였습니다. 그들이 떠들면 떠드는 대로 한참 기다렸다가 이렇게 말하려고 했습니다.
  
  "여러분! 저분들이 저렇게 하지 않으면 북에 가서 처벌받습니다. 저분들도 인권 피해자들입니다!"
  
  이렇게 단단히 준비했는데 뜻밖에도 본회의에 나타나지 않더군요. 그 전날 기가 죽어 나와봤자 본전도 못 찾을 것 같아 안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태영호 공사 체포조가 다 뭡니까?! 법치사회에서 체포 권한 없는 자가 체포한다는 소리는 불법중의 불법입니다. 체포조들도 잘 알면서 소리치는 것은 기 죽이기 작전입니다. 그래서 경호원들이 강연도 취소했다는데 넘어가지 마세요. 오히려 찾아가세요. 체포하려고 하는 근거가 뭔가 물으며 대화가 되면 다행이겠지만 십중팔구 북한대표단장 꼴이 될 것입니다.






등록일 : 2018-11-0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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