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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3일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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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진전의 뒤편에서 굶주리는 김정은의 군대와 농민
강지원(아시아프레스) 

◆굶주린 병사가 강도질
  
  6월 초 북부 양강도에서 부대를 탈주한 병사 2명이 심야에 협동농장 간부의 집에 침입해 몽둥이로 때리고 쌀 30킬로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가 전해온 바에 따르면 사건이 있었던 곳은 운흥군. 헌병이 동원돼 ‘병치료’ 명목으로 귀가하고 있는 병사와 탈주병을 대상으로 수사가 진행됐다고 한다. 최근 이 ‘병치료’ 명목으로 집에 돌아가는 병사가 늘고 있다. ‘병치료’란 명목일 뿐, 실제로는 부대에 식량이 부족해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를 집에 돌려보내 영양 보급을 시키는 것을 말한다.
  
  “근처에 함흥에 있는 부대에 입대했다가 ‘병치료’로 집에 돌아온 열여덟 살 청년이 있어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기 부대는 60%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 강도 높은 훈련은 전혀 할 수 없고 대부분은 부대의 밭일을 하고 있다. 탈주해 절도나 강도짓을 하는 자도 있다’라고 말했다”(양강도의 다른 협력자)
  
  북한 인민군 병사의 영양 상태가 나쁜 것은 1990년대 이후 계속 이어지는 현상이지만, 올해는 심각하다고 각지의 취재협력자는 입을 모은다. 작년 봄부터 초여름까지 전국적으로 가뭄을 겪어 쌀과 옥수수가 흉작, 군대에 대한 공급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생산자인 농민이 굶주린다
  
  협동농장원의 생계도 심각하다. 9월 옥수수 수확기까지의 단경기(端境期)를 북한에서는 ‘보리고개(보릿고개)’라고 한다. 4월 이후 집에 전혀 먹을 것이 없는 ‘절량(絶糧)세대’가 늘고 있다는 보고가 각지에서 들어온다.
  
  “농민의 생활은 비참. 조사한 〇〇농장에서는 네 채에 한 집이 ‘절량세대’로, 성수기인데도 농장에 출근 못할 형편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농장에 할당된 비료를 시장에 팔아 옥수수를 사 ‘절량세대’에 나눠주고 있었다.”
  
  농장에 가 조사했던 양강도의 취재협력자는 이렇게 전한다. 굶주리는 농민의 생활비를 시장에서 조달한다는, 본말의 전도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함경북도 회령시의 농장 조사에서도 거의 같은 내용을 전해오고 있다.
  
  생산자인 농민이 먹을 것이 부족한 것은 왜일까? 북한은 지금도 집단 농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경작지마다 국가나 군대에 바치는 ‘계획량’이 부과된다. 이것을 초과한 생산분은 농민이 자유로 처분할 수 있는데 ‘계획량’ 설정이 너무 높은데다 작년 가뭄의 영향으로 모든 농장에서 생산이 부진했다고 취재협력자는 전한다.
  
  그럼에도 농장 간부들은 상부로부터 ‘계획량’ 달성의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농민들은 1년 일하고 받는 분배로는 먹고 살 수 없어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는 8월 말까지 ‘절량상태’에 놓이는 세대가 속출하는 것이다. (강지원)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 휴대 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등록일 : 2018-06-2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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