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고, 추가 제재 방안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안보리가 조만간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만한 “중대 조치(Significant Measures)”를 반영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라드 반 보히먼 대사: 안보리 이사국들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들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노골적인 무시 행위인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9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뉴질랜드대표부의 제라드 반 보히먼 대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이 유엔헌장 제41조에 따라 새 적절한 조치와 안보리 결의를 즉각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히먼 대사에 이어 벳쇼 코로 유엔주재 일본 대사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강력한 조치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이 언급한 “추가 제재 방안”이 구체적으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기존 결의에 제재 방안이 추가되는 것인지를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이사국 대표들은 정확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새로운 추가 제재 방안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오준 유엔주재 한국 대사는 “최근 결의 2270호의 경우 채택되는 데에 2달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그만큼 안 걸리기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단에 “북한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에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줄 추가적 중대 조치가 이뤄질 것이며, 여기에는 새로운 제재가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