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위반하며,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 속에 4월 13일 오전 7시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에 ‘광명성 3호 위성’을 붙여 발사를 강행했으나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고 발사 후 4시간 20여분 만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시인을 하였다. 로켓이라고 말하는 ‘은하 3호’는 사실상 대포동 2호 탄도 장거리 미사일로 밝혀지고 있다.

군 당국에 의하면 북한이 이번 '은하 3호' 위성 발사 비용으로 8억5천만 달러(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건설에 4억 달러(4천5백억원), 대포동 2호 탄도체 개발에 3억 달러(3천4백억원), 초보적 위성 개발에 1억5천만 달러(1천7백억원) 등 총 8억5천만 달러, 한화 약 9천6백억원)를 투입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 금액은 북한의 6년치 식량부족분을 감당할 수 있는 돈으로 그만 허공에 날린 셈이 되었다고 dongA. com은 전한다(자세한 내용 참조/ http://news.donga.com/Politics/3/00/20120413/45500802/1). 한편 8억 5천만달러를 가지면 중국산 옥수수 약 250만톤, 쌀 141만톤, 밀가루 212만톤을 구입할 수 있고 이것은 북한 주민의 8~9개월치의 식량에 해당 하는 것이라고 한다. 미사일 발사 전에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받기로 한 영양지원이 24만톤이었으니 ‘은하 3호’ 발사비용은 북한의 경제사정으로는 대단한 금액이다.

주지하다시피 북한은 1995년 여름 이후 여러 차례의 홍수와 가뭄을 겪으면서 심각한 식량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 북한은 이때를 소위 ‘고난의 행군’ 시기로 표현하고 모자라는 식량을 함께 나눠먹으며 일본군에 맞서 ‘고난의 행군 정신’으로 투쟁한 항일빨치산의 눈물겨운 고난과 불굴의 정신력을 본받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고 호소하였다. 그러나 기근이 더욱 극심해지자 1997년 5월 북한의 사회안전부는 식량절도에 대해 총살형에 처한다고 선포까지 하였다.

1. 북한은 고난의 행군시기인 1995년~1998년 사이에 22만명 정도가 餓死했다고 공식적 발표를 했으나, 국제사회는 餓死者의 숫자를 대체로 200만∼3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1997년 2월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도 북한의 통계기관의 내부 보고내용을 언급하면서 1995년∼96년도에 대략 150만명이 사망하였고, 1997년∼98년도에 대략 200만명 총 350만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증언한바 있다. 1998년 북한의 영양실조 비율은 60%에 이르렀다고 당시 UN이 발표한바 있다.

2. 그런데 이 고난의 행군시기에 김정일은 주지육림(酒池肉林)에 빠져 음주 가무와 주색잡기를 위한 밤샘 파티를 즐기고 최고급 요리를 먹으며 인민들의 굶주림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13년 동안 김정일 요리사였던 후지모도 겐지의 수기와 김정일의 외조카 이한영의 수기에 따르면 김정일은 1972년부터 신복부하들과 1주일에 한 번 정도 위스키와 코냑으로 술을 들고 기쁨조를 등장시키는 연회를 열었는데 4~5일 간 연회가 지속되기도 하였다 한다. 40여년 동안 지속되었던 이러한 악마의 연회는 김정일이 중풍으로 쓰러지던 2008년이 되어서야 끝이 나게 된다. 김정은의 어머니 고영희도 기쁨조로 참가하면서 연회에서 만났다고 한다. 김정일은 온갖 사치와 상상 할 수 없는 향락을 추구했다. 후지모도 겐지는 "북한 주민들이 기아로 수백만이 죽어가는 순간에도 나는 김정일의 진귀한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녔다"고 증언한바 있고 그가 저술한 ‘김정일 요리사’에서 반찬이 20~30여가지나 되는 김정일의 한 끼 식사비용은 약 300달러 이상이었다 한다(300달러면 당장 굶어죽는 북한 어린이 400명 이상을 살려 낼 수 있는 금액이었다). 그러면서도 김정일은 “나는 인민들이 죽을 먹으면 죽을 먹고 인민들의 행복을 위한 현지지도의 길에서 밤낮을 이어간다”고 후안무치의 태도를 보여왔다.

후지모도 겐지는 일본 초밥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김정일의 초밥재료를 사기 위해 일본과 홍콩을 자주 드나들었다. 후지모도 겐지는 김정일이 무엇을 사오라고 할 때 마다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음식재료를 사러 갔는데 싱가포르에는 과일을 러시아와 이란에는 소금에 절인 철갑 상어알을 사러갔고 중국과 유럽에도 자주 갔다고 그의 책에서 쓰고 있다. 이외에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북조선 대사관에서는 김정일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돈과 시간을 무한정 투자하여 평양으로 직송하였다 한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김정일의 술 창고에도 연회장이 차려져 있는데 거기에는 무려 1만병 이상의 세계최고급 술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고 한다. 고난의 행군시기에 감자와 재귀밥을 먹었다던 김정일의 배는 불룩하였고 중풍으로 병치레를 하기 전까지 나온 배는 산해진미를 즐긴 탓으로 더욱 볼록해지며 꺼지지 않았다.

*북한의 노동신문과 중앙텔레비젼은 고난의 행군 시기에 김정일은 감자와 재귀밥을 먹었다고 지금도 선전하고 있는데 김정일은 그 당시에 과연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 http://www.chogabje.com/vod/vod_20100817_kimji.asp

3. 고난의 행군시기 김정일은 김일성의 우상화를 위해 김일성시신 영구보존과 금수산기념궁전(일명‘주석궁’으로 불리던 김일성의 관저 ‘금수산의사당’을 개칭한 명칭으로 금수산기념궁전은 평양 중심에서 약 8km가량 떨어진 대성구역 미암동의 금수산기슭에 총부지 면적 350만 평방미터 규모로 자리하고 있음) 증축 등에 8억 9천여만 달러를 허비하였다. 이 금액은 옥수수 6백만 톤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당시 옥수수 1톤의 국제시세는 146달러였음), 식량 구입에 사용하였다면 飢餓事態를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大餓死 시기에 북한 인민들의 식량난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김일성과 자신의 우상화를 위해 금수산기념궁전 건설에 막대한 자금과 자원을 투입하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어 김정일과의 결별을 확고히 결심했다고 전한다.

4. 학계에서 소빙기라 말하는 17세기에 지구의 기온이 전반적으로 약간 하락하면서 전세계가 이상 저온 현상과 함께 흉작과 각종 질병이 발생하여 많은 희생자가 발생되었는데 우리 한반도 조선도 예외가 아니었다.

조선인구의 20%가 넘는 100만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던 현종 재위 시절인 1670~71년 사이에 발생한 庚辛大飢饉(경신대기근)과 희생자 140만명을 냈던 1695년 숙종 재위때 발생한 乙丙大飢饉(을병대기근)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경신대기근 때에는 임금인 현종과 신하들이 합심하여 군량미까지 털어서 백성들을 구휼했고 세금 감면, 관리들의 녹봉 삭감을 단행하고 특히 현종은 수랏상의 반찬 가짓수를 줄이며 금주를 하고 조선 임금 중 유일하게 후궁을 들이지 않는 등 임금 스스로 모범적인 자구책을 마련하여 기근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갔다. 또한 을병 대기근 때는 적대시하던 청나라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여 원조를 받았으며 추가로 저가에 쌀을 구매해서 백성들을 구휼하기도 하였다.

이에 반해 자신의 인민들이 굶주려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음주가무와 주색잡기를 일삼고 산해진미를 즐기며 자신의 요리사 후지모도 겐지에게 “충성스러운 3백만명의 당원과 군인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는 김정일과 그 아들 김정은의 북한과 맺은 약속들을 우리 대한민국은 과연 지켜야 하는가?

5. 새누리당을 비롯한 민통당 통진당 등 이 나라의 거의 모든 정당이 북한의 김정일과 김대중·노무현과 맺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등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북한의 김정일·김정은 집단은 미사일과 핵개발을 위하여 자신의 백성들을 볼모로 삼고 심지어는 굶어 죽게 만들어도 전혀 개의치 않는 人間末種들 집단이다. 전혀 信義가 없는 집단이 바로 북한인 것이다.

과연 이러한 북한이 지금도 여전히 우리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화의 파트너라고 생각 하여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