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북한군 대좌가 집필한 ‘김일성 비밀교시 전문’ 가운데 ‘지하당 공작 부분’을 읽어보면 남한으로 파견되는 공작원들이 지하당을 구축하고 동조세력을 규합하여 혁명역량을 형성하며 남한의 자본주의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공작활동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그 내용은 ‘통일전선 공작’ ‘상층공작’ ‘노동계침투’ ‘국군와해공작’ ‘법정옥중투쟁’ ‘문예활동’ ‘교포공작’ ‘해외공작’ ‘범민연운동’ ‘비밀단속’ ‘결정적시기’ 등에 관한 것으로 매우 구체적으로 교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결정적 시기’란 남조선혁명의 전 전략적 단계에서 단 한 번 밖에 있을 수 없는 혁명의 마지막 단계라고 보는 시기인데 조국통일의 혁명적 대 사변을 주동적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결정적 시기를 적극 조성하고 그 계기를 적시에 포착해야 하며, 일단 계기가 포착된 다음에는 지체 없이 총 공세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을 전략사상으로 삼고 있다. 김일성은 결정적 시기의 조성과 적시 포착, 이용문제에 대해 비밀교시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김일성은 4·19 같은 혁명을 남조선 혁명의 마지막 단계인 결정적 시기로 보고 있었고 그는 나중에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못내 아쉬워 했다 한다. 10·26 사태도 결정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징조로 보고 있었다. “노태우의 6·29 선언이 나왔다는 것은 6·10 항쟁에 겁을 먹은 전두환 정권이 항복했다는 것을 뜻 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현지 당 지도부는 앞으로 있게 될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서 우리의 민주투사들을 상도동과 동교동 쪽으로 접근시키고 김영삼과 김대중으로부터 인정받도록 해야 합니다” 라고 김일성은 비밀교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18에 관하여는 김일성은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아마 대남적화를 위한 결정적 시기로 활용하지 못한 것을 끝내 통탄했는지도 모른다.

또한 김일성은 1974년 4월 대남공작 담당요원들과의 담화에서 “남조선에 내려가서 제일 뚫고 들어가기 좋은 곳이 어딘가 하면 교회입니다. 교회에는 이력서, 보증서 없이도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고, 그저 성경책이나 하나 옆에 끼고 부지런히 다니면서 헌금이나 많이 내면 누구든지 신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신임을 얻어 가지고 그들의 비위를 맞춰가며 미끼를 잘 던지면 신부, 목사들도 얼마든지 휘어잡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공작원들이 남조선의 현지 실정을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 하는데 달려있는 것입니다.” 라고 교시하고 있다.

김일성 비밀교시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상기의 내용들을 통해서 보면 김일성은 대남적화통일을 위하여 얼마나 광범위하고 구체적 행동요령까지 비밀리에 교시해 왔는지를 금방 알 수 있다.

교회까지 김일성 주체교사상이 침투하였다면, 남한 사회의 구석구석 대부분의 상당분야가 김일성의 의도대로 되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낸다.

땅굴도, 핵개발도 모두 김일성이 교시한 것인데, 김일성은 땅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략적요충지 곳곳에 땅굴을 파두어야 하는데 지금은 물론 힘도 들고 어렵겠지만 일단 전쟁이 일어났다 하면 그 때에는 이 땅굴이 몇 십 배의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 이라고 1968년 1월 당 군사위원회에서 비밀교시하였다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들은 북한 노동당 연락부의 최고위 대남 공작원으로 김일성으로부터 영웅칭호를 받았던 전 북한군 대좌가 집필한 ‘김일성 비밀교시 전문’에 따른 것이다.

  *** 내용출처/ http://www.korea318.com/client/say/s_viw.asp?idx=48&cpage=1

여기에서 우리는 북한의 김일성은 죽었으나 아직도 여전히 영생하는 神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에 그 아들 김정일이 죽었어도 마찬가지로 김일성의 유훈은 북한 통치의 최고의 가치가 되어 김일성의 교시는 대대로 준수되어질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박근혜는 지난 2월 28일 오전, 63빌딩에서 열린 '2012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제안했다.

박근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첫째, 서로 약속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남북간 그리고 북한이 국제사회와 합의한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등 기존의 약속들은 기본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밝힘으로 아마 총선과 대선의 표를 의식하여 복지정책과 더불어 전보다 좌클릭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선결조건이 있다.

1. 박근혜도 '2012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말했듯이 ‘북한의 핵폐기’가 선결문제다. 그래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구축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북한은 절대로 핵포기를 안 할 것이다. 왜냐면 핵은 북한의 생존이고 김일성의 유훈이고 교시이기 때문이다.

2. 북한은 죽은 김일성이 유훈통치를 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교(주체교)에 광분하는 집단이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神으로 받드는 ‘당의 유일사상 체계 확립의 10대 원칙’이 절대적으로 준수되어지는 사회다. 그런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해서는 북한의 ‘당의 유일사상 체계확립의 10대 원칙’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대남적화야욕으로 가득한 김일성의 교시(유훈)을 포기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것은 북한에게 김일성교(주체교)를 포기하라는 말과 같다. 과연 가능할까?

3.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구축되려면 북한과 남한은 6·15공동선언, 10·4 선언을 폐기하여야 한다. 불법문서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은,

제1조 1항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3조에서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제4조에서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라고 쓰여있다.

최상위 법인 대한민국의 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으로, 북한도 6·25 동란 중 잃어버린 失地의 땅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김일성 3대에 의하여 강점되어 있으나 자유민주적인 기본질서에 입각하여 평화적 통일정책에 따라 한 나라로 통일되어야 마땅한 것이라고 명백하게 규정하고 있음으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김대중과 김정일 간에 서명된 6·15 공동선언문 2항에서의 내용은 대한민국 헌법을 위배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를 신봉하는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이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의 국가원칙를 준수한다는 점을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6·15 공동선언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절차상의 하자가 있는 것으로, 인정할 수 없는 선언이다. 또한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는 10·4 선언(노무현과 김정일 간에 서명된 10·4 선언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6·15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남북관계를 확대시키기 위한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1항은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라고 되어 있는 등 8개 항으로 되어 있음)도 6·15 공동선언과 마찬가지로 인정될 수 없다.

북녘 땅은 김일성 집단이 6·25 동란을 일으켜 현재 강점하고 있는 상태이며 그러므로 한반도에서는 우리 대한민국만이 유일한 합법정부인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 헌법 하에선 자유민주주의적인 단일공화국으로의 통합만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6·15 공동선언에서 말하는 연방제 통일안은 우리의 최상위법인 헌법에 대한 명백한 위헌이며 또한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4. 북한은 김대중과 김정일 간에 맺은 6·15 공동선언을 “조국통일의 표대”라고 말한다.

“6·15 자주통일시대를 펼친 새 세기의 북남공동선언들은 진정 어버이수령님의 조국통일 유훈을 기어이 관철할 철석의 의지를 안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고귀한 헌신의 산물이였으며 어버이수령님께 드리는 우리 장군님의 가장 숭고한 경의였다”고 리광철이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기관지 ‘6·15 통일시대’ 제4호의 개인 논필에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민족끼리의 시대, 자주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놓는 력사적인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발표, 이는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드팀없는 통일의지에 의하여 마련된 민족사적 사변이였다” 라고 그 의미를 크게 강조하여 말한다(2008년 북한 발행 등대 332호 내용 중).

그리고 북한은 계속하여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6·15 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와 각 분과위원회를 두고 기관지까지 발행하면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6·15 공동선언발표 기념 남북 간 민족통일대축전을 열고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실천을 위한 남북 간 단체들과 회의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

과연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이 우리 대한민국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점이 있다면 북한이 이다지도 열을 올리며 광신적으로 집착하고 있을까? 한마디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은 조선의 아버지이시며 지금도 영생하시는 위대하신 김일성 수령님의 유훈 비밀교시 남조선 해방을 위한 지름길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또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북한의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방안과 동일선상에서 취급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민족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다며 조선인민의 투쟁을 기회 있을 때마다 역설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아래의 그림 참조).

5. 김정은은 지난 3월 2일 북한의 식수절에 인민군 전략로켓사령부를 시찰하면서 "총대로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켜내야 하는 군대에게 있어 싸움 준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싸움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다가 적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무자비한 화력 타격으로 원수들의 아성을 불바다로 만들라"고 말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걸핏하면 불바다 운운하는 상대방과 과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가능이나 한 것인가?

6. 박근혜에게 묻고 싶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구축은 어느 쪽에서 먼저 시작해야 하는 지? 북한인가? 남한인가?

60년이 넘도록 지금 이 순간까지 북한은 저들의 이념과 신념을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한은 탈이념을 부르짖고 자유민주주의의 신념을 버리려하고 있다.

북한은 공화국기를 통일의 광장에 날릴 것이라고 지금도 한결같이 노래한다.

왜 저들은 그토록 6·15 공동선언, 10·4선언의 이행에 목숨을 걸고 있을까?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이행하면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자유민주통일이 된다고 해도 여전히 그럴 것인가?

전혀 아님을 금방 알 수 있지 않나?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의 이행은 북이 김일성의 유훈에 따라 비밀리에 교시된 바대로 적화통일의 지름길이 되기 때문에, 마치 종교적인 신앙처럼 그토록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의 이행에 집착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저들은 김일성의 유훈에 따라 60년 이상 한반도를 적화통일 시키기 위하여 온갖 방법을 강구하여온 실로 막강한 전문가집단임을 철저하게 깨달아야 한다. 임기만을 허둥지둥 겨우 채우고 임기후를 도모하려는 우리 같은 아마추어 집단이 절대 아니다. 제발 속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차제에 박근혜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 등 기존의 약속들은 기본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탈이념을 선포하는 것은 자칫하면 결국 나라와 국민을 死地로 내버리는 정말 용서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