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2.27(월). 밤 10시 ‘TV조선’ [최·박의 시사토크 '판'] 49회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과의 대담이 있었다.

북한으로부터 중국으로 탈출한 탈북자 북송을 저지하기 위하여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중국대사관 건너편 옥인교회 앞에서 중국대사관을 바라보며 텐트를 치고 영하의 날씨 속에 일주일째 단식농성하는 박선영 의원과의 대담이었는데, 평소 45kg(단식 일주일째 43kg)의 연약한 작은 체구와 그리고 5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임에도 말투는 아직 소녀티를 벗지 못한 듯이 나약하게 들렸지만 그녀의 말 속에서 그 어떤 국회의원도 감히 따라올 수 없는, 나라 사랑· 동포사랑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박의원은 4년 동안 탈북자 문제를 국회에서 거론하였지만 달라진 게 없다면서 이번의 탈북자들은 group별로 체포되었는데 그 중에는 적어도 1명 이상은 한국에 가족이 있는 미성년자와 노인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미성년자 자녀는 부모의 국적(대한민국)을 추정하여 주어야 하는데 이번에 중국이 강제로 북한으로 북송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을 통해 탈북자는 경제문제로 국경을 넘은 월경자여서 난민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 대하여 중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탈북자를 강제로 북송시키는 중국을 대한민국정부 대표가 국제인권회의에서 중국이라고 얘기 못하고 주변국이라고 호칭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이러한 문제로 대한민국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면 볼수록 문제는 풀리지 않고 어느 날 엔가는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 될 것이라는 박의원의 말 가운데, 그토록 이명박 정부가 자랑하는 G20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지, 인간의 절박한, 같은 동포의 생명을 앞에 두고도 무기력한 대한민국의 국민인 것을 이처럼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한 적이 없게 만들어 버렸다.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는 이미 세계적인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CNN, BBC, 프랑스 라디오, 월 스트리트 등이 취재하고 방송하는 등 탈북자 강제 북송문제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 정부는 중국의 눈치를 살피랴 무기력하게 대응하고 있고,

또한 중요 사안이 있을 때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는 우리 국민들의 촛불시위와 희망버스는 다 어디로 갔는지 알 길이 없다. 툭하면 인권을 말하는 저들이 왜 북한 우리 동포들의 목숨이 오가는 참담한 인권상황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가?

적어도 북한이 국가라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최소한의 UN헌장이 규정한 자유와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지난 2월 24일 박의원의 주도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촉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댁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무릇 인권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에게 주신 그 어떤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不可讓(불가양)의 법칙이다. 天賦不可讓(천부불가양)의 법칙은 북한 동포라고 예외일 수 없다.

북한과의 여러 현안의 문제해결은 아킬레스건과 같다는 북한의 인권문제를 애써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권문제를 더욱 부각시킬 때 가능하게 된다.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려면 신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신의의 기초가 바로 인권신장 여부에 있기 때문이다. 인권이 충분히 향유되는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다른 나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보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행동을 한다. 폐쇄적이고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가인 북한과 또한 이를 방조하는, G2국가라고 말하는, 중국이 진정한 의미의 인권신장 없이 어떻게 핵문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적인 현안에 대하여 신의를 가지고 대화 할 수 있겠는가?

이애란 교수(경인여자대학. 탈북여성박사1호)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각 도마다 20명씩 시범적으로 강제 공개 처형을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는데 심지어 자신의 고향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배가 너무 고파 두부 30모를 훔쳐 먹은 대학생이 공개처형을 당했다며 그게 북한이라고 말한다. 이미 탈북자는 3대를 멸하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있었는데 김정은 체제 이후에 공포정치를 더 강화하여 체제를 안착시키려는 의도로 이번 탈북자들의 북송은 그 시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만일 탈북자들이 중국당국에 의해 강제북송되면 그들의 최후는 처참할 것이라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이제 가족이나 친척 가운데 탈북한 사람은 북한에서 3대가 죽을 판이다.

그래서 앞으로 이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엄청난 탈북 러시를 이룰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지금처럼 탈북자 북송 강제 송환 문제에 관하여 미온적으로 대한다면 중국은 더욱 朝中間의 血盟的友誼(혈맹적 우의)를 내세우며 강제북송을 계속 할 것이고 무고한 탈북 동포들은 처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어떻게 하든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막아야 한다!!!

또한 북한의 인권문제는 그 어떤 문제보다 화급하게 해결해야 할 최우선의 현안임을 알아야 한다. 북한의 인권문제는 하나 밖에 없는 생명,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생명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