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대장의 폭행에 맞서 탈영

나는 개성시 해선리에 있는 신병훈련소에서 3개월간을 훈련받고 제 2군단 3사 포련대에 배치되었다. 황해북도 장풍군 구화리 한두산에 위치한 제2군단 3사 포련대 정찰소대는 방향반, 포대경, 레이자 거리측정기 등을 이용하여 24시간 잠복근무를 수행하는 전투단위이다.

한두산은 황해북도의 장풍, 토산, 개풍군을 린접에 두고 있는 비교적 높지 않은 산이었다. 주봉의 높이는 200m였다. 산마루와 능선은 원뿔모양과 톱날모양으로 남동에서 북서 방향을 향해 뻗어 있으며 북쪽과 남쪽 사면에는 깊은 골짜기들이 형성되어 있는 산이었다.

정찰소대는 소위계급의 소대장이 책임지고 그 밑에 부소대장, 분대장, 부분대장, 정찰수, 통신수, 포함하여 군관(장교) 1명 12명의 사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대 직속단위였다.

한두산 골짜기 정점에 소대병실이 있고 정찰소대 구역에는 철조망을 만들어 놓고 외부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한두산에는 정찰 소대뿐 아니라 7연대 4,6중대, 박격포 1개소대가 위치하고 있었다. 소대 앞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구화리 소재지와 자하리 소재지 그리고 장풍군과 연결되는데 소대와 구하리까지는 2k였다.

2001년 11월 초 소대로 배속되어 며칠도 안 되는 어느 날, 나는 소대의 야간 첫 근무를 서게 되었다. 부소대장은 같은 평남도 출신이라 처음 내가 소대에 배치되었을 때엔 일상생활에서 많이 관심해주었다.

그때 나의 분대장은 1996년 입대생인 이용철이였다. 분대장은 사병시절부터 군복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탈영과 구타로 세월을 보낸 무지막지한 사람이었다. 그날 7.62미리 접철식 자동보총에 30발의 실탄을 가지고 야외 근무를 서던 나는 근무시간 5분전에 들어가 분대장을 깨웠다.

그런데 “야 이 새끼 봐라 병사가 어디 분대장을 깨워, 당장 나가.”라면서 발길로 걷어차는 것이었다. 분대장의 말이라 할 수 없이 나와서 분대장의 근무까지 대신서야 했다.

고된 훈련과 군사임무 수행으로 하여 피곤이 순식간에 밀려 왔고 근무를 남들보다 2배로 서다 보니 그 추운 속에서도 무기를 어깨 위에 멘 채로 거불거불 졸고 있던 나는 분대장 용철이가 지나가는 것도 보지 못했다.

그러는 나를 보고 “야 이 새끼 근무 똑바로 서지 못해?!” 나는 깜짝 놀라 정신을 차렸다. 분대장의 얼굴이 너무 험상스러워 무서운 나머지 얼굴도 쳐다보지 못했다. “알았습니다.” 답변은 했지만 그가 사라지고 10분도 안되어 또 졸음에 빠져버렸다.

정신없이 졸고 있은지 약 5분이나 되었을까, 눈앞에서 번갯불이 번쩍 하였다.

“이 간나 새끼! 조금 전에 내가 충고했는데 또 졸아? 너 한 명을 믿고 15명이상의 소대원들이 발편잠을 자야 하는데 근무를 잠으로 선다 이거지? 너 같은 새끼는 말로 해서 안 되겠다.아침까지 통 근무를 서라! 알겠나?”

“예.~”

내 근무시간이 아니었지만 졸았다는 이유로 나는 주눅이 들어 겨우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대답하고 말았다. “야, 이 새끼 봐라 이거. 인마! 의견 있어? 왜 대답소리가 약해? 그는 나의 대답이 떨어지기도 전에 무엇이 그렇게도 급한지 씽 하고 문을 박차고 병실로 들어갔다.

그가 들어간 후 조용해진 주위를 둘러보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쩐지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내 근무시간도 아니고 자기 근무를 대신 서다가 졸았는데 오히려 아침까지 통 근무를 서라니 분통이 터질 노릇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나보다 4년 먼저 군에 입대한 분대장이었다. 한참동안 분을 삼키려 입 속으로 오 만가지 욕을 다하면서 견디어내자니 그 것도 시간이 꽤나 걸렸다. 30분정도 시간이 지나자 분대장은 무엇이 그렇게 피곤한 지 그대로 꼬꾸라져 잠을 자기 시작했다.

병실 창문으로 그가 잠자리에 눕는 것을 확인한 후 나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다짜고짜 저녁에 정해진 순번대로 다음 대상자를 깨워 근무를 인계해 주었다. 그러고는 잠에 취해 실신하다시피 한 몸을 병실에 들어오는 즉시 침대를 향해 거북이걸음으로 접근하여서는 뻐드러져 이내 정신없이 꿈나라에 빠져 버렸다.

“기상!”

30분도 잠을 잔 것 같지 않는데 기상소리가 자그마한 병실의 천정을 무섭게 두드렸다. 5시 45분만 되면 치차처럼 맞물려 매일 들려오는 아침 기상 소리다. 마지막 근무자의 소리에 방금 전까지 죽은 듯이 널브러져 있던 사병들은 모두가 숙련된 동작으로 5분 내에 하의 군복을 차려 입고 소변까지 본 다음, 다시 병실로 들어왔다.

대오가 정렬되자 부분대장이 분대장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분대, 나란히 차렷! 분대장동지! 분대는 아침정검준비를 받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부분대장 하사 김광혁!”

“쉬엇.”

분대장은 보고에 답례하고 무슨 생각에서인지 대뜸 머리를 돌려 나를 가리키며 물었다. 공교롭게도 어제저녁에 있는 나의 근무 상황을 잊지 않고 있었다.

“야 인마, 너 아침까지 근무 섰어?”

“너무 피곤하여 4시까지 서고 한철우 동무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뭐야? 이 새끼 이거 배짱 좋구나. 분대장의 말이 말 같지 않다 이거지?!”

성이 잔뜩 오른 분대장은 각목(5mm각자)을 가지고 오더니 다짜고짜로 때리기 시작하였다. 나는 무서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갑자기 말 못할 그 어떤 사연을 담은 울분에 속이 울컥했다.

나의 눈에서는 반항의 뜨거운 불길만 무섭게 치솟아 올랐다. 분대장은 나의 반발심을 읽지 못해서인지 오늘부터 3일 동안 처벌근무를 서라고 지시한 다음 이내 대열을 해체시켰다.

나는 너무도 분대장의 말과 행동이 도수를 넘어 하도 기가 막힌 나머지 병실 옆 칸에 있는 교양 실로 들어가 환경과 마음의 무게에 얽매인 몸을 그대로 쓰러뜨리며 긴 의자를 향해 길게 누워버렸다. 그런데 나의 위치를 어떻게 알고 나타났는지 분대장 김용철이가 교양실로 달려 들어왔다.

“이 간나 새끼! 교양실에서 잠이나 자고 있어”

그는 내가 누워있는 옆의 책상을 순간적으로 힘차게 걷어차며 나의 얼굴과 배를 향해 손과 발로 다짜고짜 강한 타격을 가했다. 그의 주먹이 나의 얼굴로 무섭게 날아들고 눈앞에서 번갯불 수 만개가 순식간에 왔다가 사라졌다. 그러자 살을 째는 아픔이 발바닥으로부터 전율을 타고 숫구멍으로 뜨겁게 전해졌다.

불쑥 악이 솟아올랐다. 왜서인지 어제 저녁부터 참아 왔던 모든 분노가 그의 매 한방에 반발하여 자제력을 잃고 한꺼번에 폭발하는 것만 같았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야. 이 개새끼야. 나는 너하고 군복무를 같이 못하겠다. 네 밑에서 할 바엔 내가 성을 간다. 퉤”

그는 늘 그랬다. 자기의 기분에 맞지 않으면 허구한 날 사병들과 구타로 세월을 보냈다. 그 주먹에 무서워 사병들은 분대장의 말을 법처럼 여겼다. 하지만 나는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악을 쓰며 연속으로 들이대는 주먹을 양 손으로 막으며 교양실 문으로 빠져 나와 마당으로 뛰쳐나왔다.

용철이는 미친개처럼 제 정신 없이 입에 거품을 물고 나의 뒤를 따랐다.

“서지 못해?! 이 새끼야. 너 끝까지 해보자는 거야?!”

“이 병신 같은 새끼야, 똥이나 처먹어라. 난 더 이상 너하고 같이 군복무를 할 수가 없다.”

나는 이 말을 남기고 부대를 탈영해 버렸다.

내가 구화리에서 약 30리(12km)떨어진 장풍군 합탄리에 도착한 것은 그날 저녁이었다. 하루 굶은 나의 배에서는 계속 신호가 왔다. 하지만 돈 일전 한 푼 없는 나를 누가 반기겠는가?

나는 생각하던 끝에 돈을 마련해야겠다고 결심을 그었다. 그래서 국가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인삼밭(김부자 당자금)을 습격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왕이면 당 간부들이나 법관들처럼 기름진 배를 내휘두르며 나와 같은 서민들을 괴롭히는 자들의 재산에 손을 대기로 했다. 그들의 것이라면 당연히 무서움이 없어졌고 부끄러움마저 없어졌다.

나는 다짜고짜 합탄리에 있는 인삼밭을 그날 밤으로 습격하고 말았다. 경비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몇 배로 상 엄 했다. 보위대가 총을 메고 조명을 비추며 수시로 근무 순찰을 하였다. 하지만 북한에는 열 명의 경비 군이 도적놈 한 놈을 못 잡는다는 말이 있다.

4시간 만에 불을 피워놓고 경비를 서던 보위대원들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경비 막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아마도 그 때 4시간이 나에게는 4년과 맞먹는 시간 이였던 것 같다. 나는 이틈을 타서 인삼밭에서 인삼 1(kg)을 획득하였다. 그것을 가지고 1km 떨어진 어느 한 동네에 찾아 들어간 것이 새벽 3시경이었는데 그 집은 모녀가 사는 평범한 집이였다.

“어머니, 저는 3사단 정찰소대 군인인데 휴가로 집에 가는 길에 돈이 필요하여 이렇게 팔려고 가져왔습니다. 어떻게 좀 도와주실 수 없습니까? 도와 주시면 싼 값에 드리겠습니다.”

“도와주고 말고 어서 들어와요. 군대에 입대한지도 몇 년 안 된 것 같은데.~~ "

그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의 따뜻한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저쪽에 인삼이 더 있으니 가져오겠습니다.”

“그래, 그사이 밥을 차려 줄 터이니 근심 말고 갔다 와요.”

나는 만약을 생각해 인삼 500g만 가지고 나머지는 그 주변에 숨겨놓고 갔었다. 나는 신이 나서 숨겨둔 나머지 인삼도 그의 집에 가져왔다. 나를 아들처럼 대해주는 어머니 같은 분에게 거짓말을 하자니 가슴이 떨렸다. 하지만 탈영하여 도둑질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 집의 딸은 나보다 2살 우였는데 농장 부기원으로 일한다고 하였다. 나는 그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순두부도 먹고 군대에서는 명절에도 못 먹는 닭고기도 먹었다. 그 집 어머니는 수소문 하여 개성 장사군 에게 인삼을 팔아 돈을 주었는데 절반을 그 집에 주고 나왔다.

4일이 지나자 왜서인지 덜컥 겁이 났다. 탈영하고 보니 큰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가슴 아파 하실까? 나는 마음을 다잡고 부대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나는 내가 평소에 잘 다니던 구화리에 있는 평남(평남도 에서 시집을 온 집)도 집으로 갔다. 그 집 딸의 이름은 충복 이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나의 분대장 이용철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내가 나간다음 대대에 제기되는 것이 두려워 보고도 하지 않고 2틀 동안 이집에 틀어박혀 내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소대장으로부터 된 추궁을 듣고 나를 데리러 온 것이었다. 들어서는 나를 놀라운 눈길로 바라보던 분대장이 대뜸 반가운 기색을 보이며 말을 하였다.

“광철아. 미안하다. 그리고 내가 잘못했으니 부대로 돌아가자.” 그 말을 듣는 나는 그렇게도 냉혹하게 나를 대하고 미친놈처럼 나를 때리던 분대장이 맞는가 싶었다. 어깨 쭉 늘어진 그를 보며 나는 그가 불쌍한 생각이 다 들었다.

“분대장동지 말이 진심이라면 저도 이번 일을 없던 일로 하겠습니다. 솔직히 분대장동지와 제가 이제 있을 날도 많지 않은데 좋은 감정을 가지고 헤어지면 안 됩니까?"

“그래. 네 말이 맞아.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 서로 화해하고 좋은 추억만 가지자” 나는 분대장의 정식 사과를 듣고 화해한 다음 그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부대에 들어갔다. 그 이 후로 분대장은 물론 다른 사관들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2002년 나는 대대기구수로 2004년에는 기구조장(참모부직속중사)이 되었다. 기구수는 포병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 핵심이다. 임무는 화력지휘계산기(수동)을 가지고 목표까지의 거리와 방향을 계산하여 하달하는 것이다. 봄을 맞아 모든 생명체들이 움씰움씰 고개를 쳐들던 어느 날 나는 참모장과의 면담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제기하였다.

정찰소대에는 강원도 평강에서 군대에 나온 김명일이라는 상사계급의 부소대장이 있었다. 그는 1998년에 군대에 입대하였다. 그런데 그와 같은 년도에 나온 분대장과 부분대장은 다 노동당에 입당하고 집 갈 날만 기다리며 제대준비에 눈이 빨개 돌아갔지만 훈련도 잘하고 생활도 건전하며 특히 병사들이 친형처럼 따른 그는 입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참모장(김병호)과의 담화에서 “명일 동지는 생활도 잘하고 모든 면에서 남들보다 모범인데 왜 입당을 시키지 않습니까? 고름이 차서 다리를 자를 뻔한 혁철이를 입으로 고름을 다 빼내고 치료한 사실도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가 10년 동안 군복무를 하고도 입당을 못하고 집에 가면 부모형제를 무슨 낮으로 보겠습니까? 그를 입당시켜주십시오.

나의 말을 들은 김병호는 마치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은 것처럼 입에 거품을 물고 악을 쓰며 말했다. “네가 뭘 안다고 그런 소리해 모르면 닥치고 있어. 명일이가 맡은 임무를 책임적으로 수행하고 병사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은 다 알아. 하지만 내가 아무리 애를 쓰며 입당을 시키려고 해도 안 되는데 난들 어떻게 하겠어." 그의 할아버지가 치안대였는데 애국자들을 가둔 감옥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백배 천배 뛰어다니며 열성을 피워도 될 수가 없다고 한다.

평시에 나를 그렇게 살갑게 대해주며 웃음으로 대하던 참모장이 악을 쓰는 모습을 보며 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얼굴 한번보지도 못한 할아버지의 과거 때문에 10년 동안 청춘을 다 바치고도 입당도 못하고 제대 되야 하는 부소대장을 생각하니 기가 막혔다.

그는 끝내 입당을 하지 못하고 제대 되였다. 제대 되는 날 그는 많이도 울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차마 마주 볼 수가 없었다. 나를 부둥켜 안고 서글프게 울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같은 날에 군대에 나와 한명은 생활을 잘하고도 입당을 못하고 2명은 군 생활을 폭행과 도둑질로 일삼고도 입당을 하고 가는 상반되는 행동에서 나는 그의 처지와 비등한 나의 운명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날이 갈수록 앞뒤가 다른 참모장과 같은 장교들의 비위를 맞추는 아첨꾼 같은 생활이 지겨웠다. 그저 나는 한갓 이용물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니 이러다가는 입당은커녕 대학에 가는 꿈도 이루기 어렵다는 생각이 나의 머리를 맴돌았다.

나는 다른 길이 없었다. 오직 대열과장과 더 친해야 대학에 갈수 있게 된다. 또 간부부장과 에게 뇌물을 많이 주면 입당도 할 수 있었다. 평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성분이 좋은 자식들과는 달리 모든 것을 뇌물로 해결하는 길밖에는 다른 길이 없었다. 고향집을 멀리 두고 같이 생활한 군인들은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

나는 나의 하급인 김충일에게 나의 속을 털어놓았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가 부모님이나 친구들 앞에 떳떳이 나서자면 이대로 가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너도 군대에 나오기 전에는 공부도 잘하고 사로청 위원도 했지만 그 게 뭔 소용이냐 우리 연대 간부들을 매수하는 것이 어때? 그래서 입당도 하고 학교도 가면 좋지 않냐.”

“좋습니다. 그런 일이라면 합시다!”

나는 선뜻 나의 진심을 알아주는 충일이가 고맙기만 하였다. 그래서 그와 손잡고 냉정리 종자창고를 습격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뇌물이 마치 간부가 될 수 있는 밑거름처럼 생각하면서 어느 것이 정의고 어느 것이 불의인지, 과연 가해자는 누구이고 피해자는 누구인지 아직도 나는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으며 그 일로 하여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계속]

탈북자 김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