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31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및 북한인권법의 본회의 처리 무산과 관련해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북한인권법을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양당합의를 파기했다"고 맹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경제·안보 위기 속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수많은 법안들 중 2개 법안 뿐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의 기대마저 저버렸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만큼 이를 바로잡을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결단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국회의 모습을 바라보는 탈북민들의 심정도 착잡하기는 매 한가지,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북한인권법이 무슨 시장통의 물건인가"고 반문한 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인권법을 누더기로 만들다 못해 인제는 흥정의 대상으로, 끼워파는 물건처럼 여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남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