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이 북으로 날려보내는 전단지(삐라)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다. 소위 진보로 위장한 김정일 추종세력들은 전단지 살포 저지를 위해 보수세력과 몸싸움에까지 나서고 있다.

▲ 2000년 北으로 들어간 DJ가 6.15선언을 맺고 김정일과 손잡고 노래하는 모습

사실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전단지때문에 노동당이 흥분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런데 왜 한국의 대표 야당인 민주당이 흥분하는 것인지? 대변인이라는 사람은 북한에 전단지를 날려보내는 행위가 매국이라고 입에 거푸을 물고 있으니 말이다.

정보가 차단된 북녁땅에서 고통을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김정일 정권의 죄상을 알려주는 행위가 왜 매국이라는 것일까? 혹시 자신을 한국의 야당이 아닌 북한 노동당 대변인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여하튼 DJ와 노무현 추종세력들은 김정일에 대한 비난소리만 들리면 알르레기성 반응을 나타내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민주당 대표인 정세균 의원의 과거 발언을 살펴보자.
“한나라당은 퍼주기라고 비난했다. 그런데 지금은 인도적 지원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김정일 거지 정권에게 동냥을 주고 싶어도 못주는 것이 처량한 신세라니? 뇌구조에 문제가 생긴것은 아닌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사실 한국 좌파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경제위기 대처법은 간단하다. 김정일 정권의 비위를 맞추고 과거처럼 무작정 퍼주기만 계속하면 된다는 식이다.

제1 야당의 대표라는 사람의 수준이 이정도니 국민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 아닐까? 대안은 없고 단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것을 자신들의 역활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한국의 제1 야당이라는 민주당의 모습이니 한심하다는 말이다.

개성 공단 문제만해도 그렇다. 이미 한국정부는 그동안 국민 혈세 14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퍼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 대부분은 부도 직전의 상황이다.

남한에 비해 월등하게 값싼 임금에도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이 아직까지도 적자성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계속 퍼주기만을 외쳐댈 것이 아니라 최소한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개선책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정상이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대부분 한국 기업들의 운영자금은 정부보조금이니 말이다.

자신들이 국민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의식이 있다면 이제라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짚어볼때가 되었다. 헌데 허구한날 하는 소리가 이명박 정부가 김정일 정권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앵무새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

우선 대화라는 것이 그렇다. 정상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사고를 갖고 있을때 가능한 문제이다. 하지만 지난 10년동안 김정일 집단의 모습은 뒷골목 조폭들만도 못한 모습만 연출해왔다.

북한 주민을 살리라고 인도적 차원에서 보내준 도움까지 상대를 위협하는 무기 구입에 사용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자신들은 이미 김정일 집단과 충분한 대화(?)를 해온 사람들이 아닌가?

퍼준 것 말고 김정일 정권으로부터 받은 것이 있다면 이제라도 국민들 앞에 제시해 보라는 말이다. 지난 10년 그렇게 퍼주고도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는 사안들을 한가지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화를 앞세우고 있으니 웃딘다는 말이다.

혹시 10년이라는 세월이 뒷돈 챙기기에 바쁜 나머지 김정일 집단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짧았다는 생각들은 아닌지? 때문일까?

이명박 정부가 요즈음 지난 5년동안 있었던 노무현 측근들의 비리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하자 마치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달려나오는 모습이다.

노무현의 봉하궁전 설립에 엄청난 뒷돈을 댄 것으로 알려진 태광실업의 박연차 회장은 사전 정보를 이용한 증권거래 차익만으로도 170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했다고 한다.

또 봉하대군으로 지난 정권에서 위세를 떨치던 노건평은 세종증권 매각으로만도 30억원이라는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헌데 웃기는 것은 삐라 문제로 노동당이 아닌 민주당이 흥분하듯 노무현 측근 비리를 놓고 정작 당사자인 노무현보다는 DJ가 더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이상한 일이다.

노무현 정권 5년 동안은 안심했던 검은돈의 실체가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일까? 검찰이 해외에 숨겨둔 기업 그리고 정치인들의 비자금까지 파헤칠 기세이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그리고 모든 좌파세력들은 단결해 이명박 정부에 맞서야 한다는 선동을 시작하고 있다.

사실 엉뚱해 보이는 승부수이지만 민주당에서 나오는 주장을 살펴보면 상당히 치밀하게 계산된 발언이라는 생각이다.

“대한민국의 경제가 어려운데 과거정권을 부정하고 지우려는 이명박 정부의 술수”가 노무현 측근에 대한 비리 수사라는 주장이니 말이다. 하지만 과연 DJ가 던진 마지막 승부수가 과연 국민들에게까지 약발이 먹혀들지는 의문이다.

차라리 구치소로 향하며 봉하대군이 그랬듯이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하면 어떨지? 최소한 그동안 선동을 앞세워 한국 사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사실에 대해서만이라도 말이다.

여하튼 노건평과 같은 인물이 대통령의 형이라는 사실만을 앞세워 권력자 행세를 할수 있었다는 사실이 한국 사회의 비극이었다는 생각이다. 뇌물로 받은 돈을 투자한 곳도 고작 도박장이라니….

허긴 DJ 정권에서 전수 받은 사업 아이디어가 룸싸롱, 안마시술소 같은 각종 퇴폐 영업소와 도박장 사업 뿐이었을테니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 이상한 정치인들의 이상한 논리가 한국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ㅁ www.usinsideworld.com - 이규철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