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제비로 골머리를 앓는 북한 최근 북한에서는 꽃제비들과 도적들 때문에 사회적 문제들이 많이 발생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부소식통에 따르면 평남 온천군에는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수백명의 가족단위 꽃제비들이 해안가에 비닐로 움막을 짓고 생활하면서 불편을 느낀 현지주민들의 항의로 관계당국이 꽃제비들에 대한 추방작전에 나섰다고 한다. 지난 10월초부터 시작된 꽃제비 추방작전에는 군보안서와 해안경비대, 노동적위대까지 동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통은 “단속원들이 꽃제비들의 움막집은 강제철거 하고 가재도구는 화물차와 뜨락또르(트랙터)에 실어 경비대 앞마당에 쌓아놓았다”며 “가재도구를 찾으러 사람이 오면 바로 잡아서 역전에 데려다 기차에 태운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집까지 팔아치우고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무리 단속하고 쫓아내도 며칠 지나면 다시 온다”며 “특히 겨울에는 인근의 야산에 땅굴을 파고 겨울을 나고 있다”고 말했다. 해안가를 끼고 있어 비교적 생활수준이 높은 곳으로 알려진 온천군에는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가족단위의 꽃제비들로 해안가에 무수한 움막이 생겨났다고 한다. 꽃제비들은 해안가에서 조개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공장 세포비서도 있어 해당 단위의 당위원회에서 데리러 왔지만 본인이 당증을 내놓으며 돌아갈 마음이 없다고 거절한 경우도 있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신의주에서도 주변지방에서 몰려든 꽃제비들 때문에 골머리를 않고 있는데 그들이 주로 몰려다니는 지역은 철도 주변이나 신의주 세관을 통과하는 자동차 주차장 주변이라고 한다. 부모가 돌아갔거나 가정 형편상 길거리에 내몰린 꽃제비들은 민가 집마다 다니며 구걸하거나 시장에서 음식물 가로채기, 역전이나 공공장소에서의 구걸, 개인물품과 공공건물의 시설을 무작위로 �센� 내고 있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깡통과 자루 작은 쇠꼬챙이로 무장한 꽃제비들은 중국에서 기차 빵통만 들어오면 달려들어 밑에서 쇠꼬챙이로 구멍을 뚫고 기름을 뽑아내고 있으며 일부는 매일같이 개인집 대문을 두드리고 밥을 구걸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은 9.27상무(9월 27일 지시에 의해 생겨난 조직기구)에 잡아넣으면 다시 도망쳐 나와 방랑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