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 마침내 좌익 전교조에 넘어가다

꿈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 경기도에서 현실화 되고 말았다.
2009.4.8은 좌익들에게 엄청난 승리를 안겨준 승리의 날이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세력들은 비통한, 기억하기 싫은 최악의 날이다. 필자도 선거 패배의 충격에서 몇일밤을 지세우다 오늘에야 글을 쓴다. 지리적으로 경기도는 수도를 둘러싸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이요 실제로 교육인구가 가장 많고, 교육예산도 수도보다도 더 많은 우리나라의 심장이다. 그런데, 그곳의 교육수장이 좌익세력에 의하여 장악된 것이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 분석해 보자.
 
첫째는 투표에 대한 무관심과 젊은 세대들의 좌경화를 꼽을 수 있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본인들이 전교조세대 이거나 전교조에 의하여 의식화된 세대라고 볼 수 있고, 그들 자신이 학부모가 있으며, 바로 이들이 선거의 주역이 되어 있는데 반하여 기성세대는 교육감 선거에 무관심하여 역대 최하 투표율을 기록한 점을 들 수 있다.
 
둘째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교육감 선거가 있는지 없는지, 교육감이 무엇하는 사람인지 조차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선거 전날까지 누구를 찍을지 모르는 사람들이 분당-일산 등 아파트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민노총, 전교조, 민노당, 좌익시민단체의 거대 조직이 총동원 되어 좌익후보 단일화까지 성공하였으나, 애국시민들은 “누구를 찍을지 모르는 사이에 갈팡질팡하다가 정보도 없이 한나라당 기호인 1번에 찍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좌익은 조직이 풀가동 되었고 우익은 조직적 대응과 리더싶이 미약하여 우익후보끼리 표를 분산시킨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셋째는 좌익의 선전 선동술과 거짓 기만전술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간 것이다.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먹게 해 주겠다”, 또 “학급당 인원을 25명으로 줄이겠다”는 등 허무맹랑한 선거정책을 남발한 것이다. 아침밥을 먹여 주려면 학교환경개선이나 교사신축은 엄두도 못내고 학교급식에 엄청난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해야할 실정이고, 학급당 인원을 25명으로 줄이려면 십년은 걸려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많은 예산이 소요하게 된다. 그런데, 일년여의 임기로 선출된 일개 교육감이 무슨 돈으로 한단 말인가? 좌익들의 기만전술에 경기도 시민들은 넘어간 것이다. 기만전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현 교육감의 책임도 물론 크다 할 것이다.
 
넷째 교육감 선거는 정당 소속을 분리하여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교육은 정치적 중립이니 뭐니해도 결국 정당 싸움이 아니었던가? 조직적으로 교육감을 차지하려는 전교조의 공세에 교육감 선거는 좌익과 우익의 대결로 변모된 지 오래이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애써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다 형편없는 투표율로 좌익에 졌다. 이렇게, 압도적 우세의 지지율과 영향력을 가진 집권당의 무능에 대하여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결론은 한나라당이 단합하고 인적쇄신을 하던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분당이라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야당인 민주당이나 민노당은 노무현 일가의 불법 자금수뢰,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의 보선출마 등으로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여전히 지지도가 상승세에 있다고 볼 수 있는 시기의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는 한나라당이 의지를 갖고 당력을 집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게임도 포기하는 현재와 같은 인적구성으로는 다음 총선도 대선도 모두 실패할 공산이 매우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설에 의하면 중앙당에서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대처했지만 지역에서는 거의 조직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설이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거대 정당으로서 생명력이 다한 병든 공룡에 지나지 않는 집단이라고 판단된다. 이념적으로도 야당과 구분할 수 없는 색깔의 정당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이념적 정체성을 정립하던지, 아니면 해체해서 새로운 정당,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당을 재창당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끔찍한 것은 경기도를 장악한 좌익 전교조는 소위 참교육을 외치며 교육현장을 좌경화 시켜 나갈 것이다. 참교육의 실체인 민족민주인간화교육은 민중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좌익혁명투사를 길러내는 의식화 교육임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에서는 이미 여러번 천명하며 전교조를 이적단체로 고발하였다. 그러나, 좌익성향의 교육감 당선으로 전교조 조직은 강화될 것이고 학교현장은 교장과 전교조 교사들 사이의 싸움판이 될 것이며 아이들은 민중투사로 길러진다면, 국가의 장래를 누가 책임질 수 있겠는가? 이제, 앞으로 있을 충청남도 교육감, 전라남북도 교육감 등 몇몇 시도교육감까지 전교조에 의하여 장악된다면, 아마도 김정일이 대통령이라고 가르칠게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정부여당은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그러면 좌경화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있을까? 아직은 가능하다고 본다. 그것은 경기도 교육위원회와 경기도 의회의 역할이다. 이제, 교육위원회와 도의회는 똘똘 뭉쳐 교육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견제하고 교육정책 집행과 예산집행을 꼼꼼히 따지고 감시해나가면 어느 정도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 교육위원회와 경기도 의회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곧 시행될 충남교육감 선거를 예의 주시해 보자.
 

2009. 4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상임대표 이 상 진

(서울시교육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