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악의 인권을 유린하는 국가는 바로 북한이다. 북한은 세계 65억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권리인 “인권탄압”을 선군정치의 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 있는 20만 정치범들, 그리고 강제노동단련대, 집결소들에서 자행되는 고문, 학살, 공개처형, 강제노역장들이 산 증거물들이다.

사실 북한은 온 나라가 철창 없는 감옥이다. 아니 지금은 4면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여있는 이 세상 가장 어둠의 세상이다. 최근 두만강, 압록강 중국국경지대에는 철조망 구조물을 만들기에 분주하다는 언론소식도 그를 증명해 주고 있다. 이것은 김일성의 독재와 우상화를 그대로 이어받은 김정일이 더욱 악독하고 악착한 방법으로 인민들을 탄압하려 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지금 김정일은 자기의 우상화 독재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나라의 방방곡곡마다 “비사회주의 그루빠”라는 검열 대를 만들어 파견하고 사람 잡이에 이골이 나 있다.

“비사회주의 그루빠”라는 말의 의미가 참으로 웃긴다. 사실 그들이 하는 일은 비사회주의 현상들을 추적하고 찾아내어 처형하는 일이다. 그들의 주장은 김정일의 지시가 곧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것이다.

김정일은 사회주의자도 아니다. 개인이기주의자일 뿐이다. 그 개인이기주의자 한사람 때문에 죄 없는 인민들은 먹지도 못하면서 인권탄압까지 받으며 숨 쉴 틈도 없이 살아야 한다.
이런 개인이기주의자를 사회주의자라고 기만하는 것이 참으로 어이없기 때문이다.

실례로 내가 본 공개처형사건이 그렇다.
살인마 김정일의 말 한마디로 온 북한은 차고 운 공기가 휩쓸었다. 1998년도 (도. 시. 군. 리.)에 이루기까지 공개처형이 있었는데 나는 내가 살던 함경남도 어느 한 리 에서 어이없이 죽음을 당해야 하는 사형수들을 여러 번 목격했다.

그 사형수의 죄가 너무도 작다. 이불등(이불 커튼: 북한돈 600원에 해당한 가격)을 도적질했다는 것이 공개사형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 사형수는 이렇게 총살을 당하지 않고도 교양을 받으면 능히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걸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너무 어린 21살의 꽃나이에 군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발의 총탄을 맞고 죽어야 했다.

그 처참한 장면들을 회상할 때마다 지금도 살인마 김정일에 대한 분노가 내 가슴속에 타오른다. 얼마나 악독하고 악착한가? 북한주민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기 위해 얼마든지 교화될 수 있는 죄를 가지고 공개총살을 시켰다는 것, 그 선군정치의 미명하에 사람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생각하는 김정일, 이 세상에서 우리와 한 하늘을 이고 산다는 것이 한스럽다.

그래도 김정일은 자기의 목숨이 귀한 줄은 아는 모양이다. 북한 주민들 속에 그 누가 자기를 암살 할 가 두려워 산하에 잘 훈련되고 무장한 수십만의 호위병들을 데리고 다니며 위세를 부리고 있다. 북한의 호위총국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 2천 3백만 주민들은 김정일이라는 살인마를 수령으로 모신 수령복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런 수령복이 정의로 표현되는 것이 북한이다.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그 수령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탈출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모진 고생 속에 중국을 헤매다가 마침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라는 또 다른 조국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이 조국의 품에서 인간생명의 귀중함을 아는 순간, 지금도 북한에서, 중국이나 저 멀리 3국에서 인간의 참다운 생활을 찾아 헤매는 한민족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늘 생각한다.

반드시 인민의 생명을 파리 목숨보다도 못하게 생각하는 독재자 김정일 살인마를 심판해야 한다는 사명감 간직하면서 말이다. 남한을 비롯한 세계 양심인들 과 힘을 합쳐 반인륜적 범죄자 김정일을 정이의 심판대에 올려 세울 때까지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불모의 땅 북녘에 민주주의 새날이 밝아오게 될 것이라는 것을 그려보면서 말이다.

탈북자,정학민(2007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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