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방세계에서는 마치 우리나라에 신앙의 자유가 없는 듯이 외곡선전하고 있는데 이것은 허황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우리나라에는 신앙의 자유가 헌법적으로 보장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이 대외홍보용으로 만든 ‘맑은 아침의 나라 조선’이라는 제목의 CD에는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마치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있는 듯이 꾸며대고 있다. CD에서는 북한헌법 제5장 68조“공민은 신앙의 자유를 가진다. 이 권리는 종교건물을 짓거나 종교의식 같은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보장된다.”를 거론하며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모든 권리와 마찬가지로 신앙의 자유도 실질적으로 보장받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홍보용 CD에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미제공중비적들의 야수적인 무차별폭격에 의해 도시와 농촌들에 있던 예배당과 성당들이 모조리 파괴 소각되었으며 심산유곡에 자리 잡고 있는 절간들도 거의다 파괴 소각되었다. 전후복구건설시기 벽돌 한 장, 세멘트 한그람이 귀하였으나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에서는 거액의 국가자금을 들여 금강산의 표훈사,묘향산의 보현사 등을 원상대로 복구하였다. 그리고 최근 고구려시조 동명왕릉을 개건하면서 정릉사를 새로 지었다. 표훈사, 보현사, 정릉사 외에도 대성산의 광법사, 구월산의 월정사, 정방산의 성불사, 칠보산의 개심사, 개성 대흥산의 관음사 등 명승지 마다에 절간들이 복구 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평양에는 장충성당과 봉수예비당도 새로 지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들 가운데서 교인들은 절간이나 교회당에서 불공이나 기도를 드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불교도연맹,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등 종교단체들이 정당, 사회단체의 한 성원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관광객들 가운데서 누구든지 소원한다면 여러 종교계 인사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종교실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라고 마치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신앙의 자유가 무엇인지 개념조차 모르는 몰상식의 극치를 보여주는 괴변이라 하겠다. 신앙의 자유란 한마디로 내가 내 신앙을 내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신앙의 자유가 법적으로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는 종교활동이 평범한 일상으로 되어있어 논란의 가치초자 없지만 북한 같은 독재국가에서는 신앙의 자유문제가 국민의 생사와 관련된 심각하고 절박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부자를 신격화, 우상화 해야 한다고 못박은 “당의유일사상체계확립의10대원칙”이 북한의 헌법위에 초법적인 우상처럼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헌법이 명시한 공민의 신앙의 자유를 허용한다는 조항을 보장한다는 것은 김부자를 신격화할데 대한 10대원칙의 조항과 상충 돼 사실상 신격화된 김부자의 절대권력에 도전하는 반역행위를 보장하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괴변으로 종교탄압국의 이미지를 쇄신해 보려는 북한의 한심한 추태는 손바닥으로 하늘의 태양을 가리겠다는 어리석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북한이 체제선전용으로 급조해 놓은 절간과 성당, 예배당에는 위장 불자와 승려, 김부자를 찬양하고 주체사상에 의한 통일론을 가르치는 통일전선부의 요원들이 목사로 위장해 남한과 해외동포들을 상대로 적화의 마수를 뻗치는 한편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공개된 비밀이다. 종교를 인간의 정신을 마비시키고 타락시키는 아편이고 독소라고 선전하는 북한당국은 국민의 종교의 자유를 철저히 통제, 탄압하고 있다. 북한은 종교를 믿는 사람은 체제를 위협하는 정치범으로 간주해 사회적으로 영원히 매장시키고 쥐도 새도 모르게 비밀수용소에 끌어가고 있다. 수많은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하고 기독교 관계자를 만났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즉결 처형되거나 5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지는 등 가혹한 형벌을 받고 있다. 전세계의 정의와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양심 있는 사람들은 인종과 국적 신앙과 종교의 차이를 초월해 북한당국의 야만적인 종교탄압과 인권유린행위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해마다 전 세계에서 종교자유가 제로에 가까운 종교탄압국1위의 불명예스러운 오명을 계속 차지하고 있다. 북한이 진정으로 세계에 신앙의 자유가 있는 국가로 비추어 지기를 원한다면 우선 2300만 인민의 모든 자유와 인권의 속박의 근원인 독재체제를 포기해야 한다. 독재와 자유는 서로 양립될 수 없는 수화상극이다. 북한이 잔악한 세습독재를 포기하지 않고 신앙의 자유와 인권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북한의 헌법이 보장한 공민의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려면 김부자 우상화독재체제를 타도해야 하는 것은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준 진리이며 과제이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출처 : http://www.free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