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이트코리아 봉태홍과 우리는 교과부장관에게 좌편향교과서 대학교비리 반값촛불시위 등에 관한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갔다.

정부중앙청사 민원실 앞에는 어떤 중년남자가, “교과부장관 사퇴하라!”는 피켓을 든 사람들과 같이 앉아

“필요없는 4대강삽질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우리쪽 여성회원 한 분이 4대강 삽질 중단하라는 남자를 보고 물었다.

“왜 4대강사업이 필요없어요? 왜 필요없어요?”

남자가 말했다.

“더 필요없어!”

“예?”

“니가 4대강삽질보다 더 필요없다고!”

찜통날씨에도 불구하고 소름이 돋았다.

교과부장관 하는 짓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과 우리의 뜻이 같아 좋았는데, 같은 곳에 앉아 4대강사업이 필요없다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듣고 싶었던 회원여성은 할 말을 잃고 얼른 가버렸다.

국가가 국민이 낸 세금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치산치수지, 공짜로 먹이고 공짜로 공부시키는 것은 아니다.

4대강삽질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밥값 내놔라 등록금 내놔라 연일 떠들고 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분당과 강원도에서 근소한 차이로 한나라당이 졌다.

한나라당이나 정부의 정책이 섭섭했던 보수가 선거하러 가지 않았던 결과였다.

선거에 반드시 이겨야만 한 이유는 5%도 안되는 표심에 휘둘려 이 정부와 한나라당은 더욱 더 좌클릭할 것이 불보듯 훤했기 때문이었다.

중심이 없고 가치관이 투철하지 못한 정부와 한나라당을 우리 보수?가 뽑아놓고 그들이 갈 방향을 뻔히 알면서 몰아댄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선거에 졌다고 당장 대표부터 갈아치웠다.

그리고 숨도 쉬기 전에

복지로 갑니다요!--

반값이요! 어이,

골라~ 골라~ 싸다 싸 아싸~~

덤이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아무거나 골라

골라~골라~아, 골라~ 골라 

“한나라당이 진정 등록금을 내리고 싶다면 이 자리에 왜 나오지 못하는가?”

하는 김진표의 말에 광화문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지고,

“이명박이 공약한 반값등록금을 야당이 도와주겠다는데도 못한다”

고 말한 손학규가 한나라당을 떠난 이유(야망)에 들러리 한 번 좋다.

국립대 등록금까지도 올리자 했던! 입이 백 개라고 할 말이 없어야 할 김진표도,

자신의 정체성을 헌짚신짝 내팽개치듯 패대기친 손학규도 한나라당이 구세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