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한국인, 중국인 등 동양인들이 미국이나 세계 각국의 여행,체류,유학,이민 등을 통해 미국인 등 백인종과의 접촉할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대다수 한국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서양인들을 같은 동양인인 중국인, 일본인 등의 아시아인에 비해 매우 불편하고 낯설고 심지어는 거부감까지 든다고들 한다.

특히 필자처럼 미국에서 오래 산사람들은 더욱 그러하다고 한다. 그냥 이유 없이 불편하고 싫다는 것이다. 그런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귀국하더라도 잔재되어 반미, 반백인종사상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필자는 1990년 초부터 오래 동안 많은 본토에서 온 중국인들과 친분관계를 가졌고 많은 중국인들과의 경험을 비쳐볼 때 많은 중국인들이 공산주의특유의 반 인권분위기와 특유의 상업사상을 바탕으로 한 기회주의와 이윤추구의 면에 깊이 물들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1921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공산주의는 그들의 뇌리에 생활처럼 깊이 박혀 있다. 마치 우리가 조선시대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아직도 유교의 물이 많이 우리에게 남아있는 것처럼 말이다.

최근 오바마 미국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미국 서부 서니랜드에서 정상회담을 가졌고 북핵 불용에 한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중국 최대의 적이자 경쟁자인 미국을 위해 진정성 있게 북한의 핵을 제거하는데 앞장서고 중국의 미친개(Mad Dog)역할을 충실히 해온 북한을 압박할 것인지는 깊은 의문이다.

한국자유연합 기획조정국장인 김필재 기자가 분석한 것처럼 중국 공산당과 공산주의자들은 역사적으로 1921년 공산당 창건 이후 기만술의 명수 들이어왔다. 1962년 쿠바위기가 있은 후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東西 양 진영 관계는 적어도 문서상으로 냉전완화의 원칙을 선언했다.

그러나 그 실체에 있어 평화공존이란 1982년 와인버거 美국방장관이 개탄했던 것처럼 소련에게 전쟁준비 기간을 준 전술에 불과했다 중국공산당의 4가지 대외전략중의 하나인 도광양회 또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힘이 약할 때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는 뜻 이다.

필자가 미국에서 경험한 많은 중국인들은 그들의 이익이 있을 때는 그들 특유의 상업성을 바탕으로 엄청나게 우호적으로 접근하였다가, 이익이 없을 때는 돌아서는 것을 많이 목격하고 경험했다. 이익 앞에서는 오히려 자본주의를 많이 경험한 감정적인 한국인들보다 더 합리적이고 적극적이었다. 단지 감정적으로 같은 동양인이라서 편하다고 중국을 신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또한 우호적인 중국인 조차 한국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막냇동생이나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이다. 즉 그들이 보는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화세계의 일부일 뿐인 것이다. 미국과 유럽을 인종적, 감정적으로 불편하더라도 수십 세기를 기독교세계에 있었던 그들은 중국에 비해 인권과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은 최근 정승조 합참의장이 중국인민해방군 총 참모장의 지극한 환대에 들떠있다. 그러나 분명히 중국과의 관계가 밀착될수록 미국과의 관계는 멀어지고 결국, 한국 내에서 조차 친중, 반미사상이 극대화돼서 주한 미군 철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연 미군이 물러나고 북한이 연방제를 바탕으로 남한에 적화야욕을 펼칠 때 중국이 북한에 의한 적화를 막아줄 우방인지 심각하고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 자유통일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 동서독 통일 과정에도 참석했던 전 세계은행총재 로버트 졸릭의 최근의 발언처럼 동독이 자유와 경제발전을 흠모하며 통일을 바란 것처럼 북한 내부에도 그런 바람을 일으키는 방법뿐이다.

비밀스런 심리전을 통해 자유세계의 실상과 북한의 실상을 북한 동포에게 알려주는 방법뿐이다. 협상을 위한 협상, 평화협정 이 모든 것들은 단지 중국과 북한에게 적화를 위한 시간만을 줄 뿐이다.

김성한(리버티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