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포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탈북농민이 바라보는 주체 농법을 맡은 최인정입니다.

해마다 협동농장 한해농사 분배 결산이 진행되면 세금 아니면서 꼭 세금 같은 군량미, 애국미 각종 지원미를 내고도 또 내야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인민군대에 돼지를 길러 바치는 것입니다.

대부분 돼지를 기르지 못하기 때문에 돼지 생체무게보다 3배의 강냉이를 주고서 돼지를 국가에 바칩니다. 돼지 60kg 이면 3배로 계산하면 강냉이 180kg 내주어야 하니 이 식량은 부양가족 한사람 일 년 식량입니다.

그래서 북한 저 주민들은 이 성수기에 낟알을 바꾸어 보자고 봄부터 돼지를 기르기 시작합니다. 새끼돼지 수요가 많으니 돼지 새끼 값은 금값으로 오릅니다. 그래서 저도 살아보자고 돼지 새끼 낳이를 해 보았습니다. 북한에선 돼지 사료가 주로 풀과 채소이다 나니 중국이나 한국처럼 100kg ~ 200kg 씩 큰 돼지를 육성 못합니다.

새끼 돼지를 15kg ~ 18kg 까지 키워서 젖을 떼고 이유시키지만 북한 농촌과 주민들은 한 달이면 겨우 5kg ~ 7kg 되는 작은 새끼를 사서 키웁니다.

돼지는 6개월 이상 크면 발정 성숙이 되어 교미시킵니다.  새끼를 밴 어미돼지는 이때부터 식용이 왕성합니다.  돼지 굴 우에 변소를 만들고 인분을 벅입니다. 인분도 밤이면 도둑질 해가니 변소 칸에다 “쥐약 쳤음” 이라고 회가 루로 글을 써 놓습니다.

인분은 집집마다 인분과제가 활 당되어 농촌에 바쳐야 함으로 인분은 사료이자 비료입니다. 겨울이 되어 돼지 굴에 벼 짚을 춥지 말라고 깔아주었더니 다음날 아침에 들여다보니 벼 짚이 없었습니다. 벼 짚이 하늘로 솟았나 땅으로 잦았나 이상해서 또 주었더니 임신한 어미돼지가 맛있게 벼 짚을 먹는 것 이었습니다.

북한에선 벼 짚도 귀합니다. 농장마다 외화 벌이로 벼 짚을 잘게 썰어 꽉 다져서 포장해서 외국에다 사료용으로 판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풀도 없고 사료가 없는 때입니다.

그래서 강냉이 짚을 분쇄기에 가루 내여 효모를 물과 반죽하여 뜻뜻하게 발효 시켰더니 새큼한 냄새가 풍길 때 어미 돼지에게 먹이곤 했습니다.

돼지는 잡식성 동물이어서 무엇이나 다 잘 먹습니다. 어미 돼지를 젖꼭지가 8개부터 10개 12개 14개 16개씩 있는데 젖꼭지가 많은 16개짜리 돼지가 새끼를 많이 낳습니다.

돼지 기르기에서 풀과 남새를 삶아서 뜻뜻한 곳 30℃ 되는 곳에 놓아두면 아질산염이 생겨서 이것을 먹고 돼지들이 식중독으로 죽는 일이 많습니다.
끓인 풀을 인차 주든가 식혀두었다 주어야 합니다.

북한에선 돼지 기르기도 간고하지만 돼지 관리도 힘듭니다. 돼지 굴 우에 철창을 덥고 자물쇠를 잠그지만 돼지를 도둑 질 해가기에 부엌 안에서 기르자니 얼마나 불편이 많겠습니까? 농사지은 쌀을 군대들이 탈곡장을 타고 앉아 군대 몫을 가져가고 이제는 돼지 몫으로 낟알도 가져간다고 합니다.

협동 농사의 주인은 누누인데 이렇게 낟알을 빼앗아 가니 세상에 없는 약탈 행위입니다. 노동자들에게 배급은 못주고 군대들에게도 군량미를 못 대니 농민들 분배 전에 양곡을 먼저 가져간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농민들에게 현물세가 오래전부터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농사짓는 농민에게 농사를 많이 지을수록 국가에서 직불 금을 보태 줍니다. 북한 농민들의 가슴에 멍이 들고 눈물 흘리는 강제적 인민군대 돼지 지원은 없어져야 합니다.

북한 농민들은 너무도 가난하고 힘들고 굶주리고 있습니다. 금년신년사에 ‘인민군대가 농민을 돕자’ 는 구호가 있는데 정말 북한 농민들의 처지는 일제 때 보다도 못합니다.

혁명과 건설을 한지가 몇 년이고 주체 농법을 한지가 몇 년입니까? 가까운 이웃 사회주의 나라 중국은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여서 시장경제를 도입하여 이밥에 고기 국 먹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북한 주민모두 북한 농민 모두가 부러워하고 알고 있는데 이제는 시장까지 페쉐 하겠다고 하니 김정일 독재자시여!  정신이 있는 소리입니까? 시장은 생명을 이어주는 안전판입니다. 개혁개방 하여야 한다는 것은 과학이고 진리이고 정의입니다.

이 역사의 합법칙을 그 어떤 영웅도 막을 수 없습니다.

농민들도 살아 갈수 있도록 인민군대 돼지지원은 중지하여야 합니다.

함께하여 주시어 감사합니다.  진행에 최인정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