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의 남벌(濫伐)로 하여 군사기지가 노출, 97년을 시작으로 땅굴 군사기지 착공 |
북한은 반세기가 넘도록 한반도의 적화통일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서 1950년대 후반부터 남침땅굴을 파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50년을 계속 파온데 이어 1997년을 시작으로 내부의 모든 군사기지를 땅굴 속으로 이전 시켰다.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4년을 기준으로 식량의 어려움이 도래하고 정권이 지원하던 석탄과 나무가 끊기면서 사람들은 경작용 토지 확장과 땔거리 마련을 위해 산에 있는 나무를 무자비하게 찍었다.
이에 야산에서도 쉽게 보이던 소나무들은 사람들의 손에 마구 찍어져 나갔고 그 곳에는 경작용 토지가 들어섰다.
이후 사람들은 야산에서 시작하여 점점 깊은 수림 속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나중에는 북한 모든 지역의 산들에 나무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북한의 야산이나 높은 산에는 특별히 나무수림이 무성한 곳이 있다. 이 곳은 북한의 군사지역이다.
그 곳에 들어가면 삼바리(나무판에 못을 박음), 함정, 짐승을 잡는 덫 같은 것이 있어 일반 주민들은 들어 갈 수도 없고, 심지어 군인들이 총을 들고 보초를 서고 있어 더더욱 들어 갈수 없다.
이에 위성을 통하여 북한의 지역을 살펴보면 나무수림이 우거진 곳이 곧 북한의 군사기지이고, 김정일 별장, 정치범 수용소 등의 시설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은 주민들의 남벌로 인해 군사지역이 노출되자 1997년을 시작으로 군사기지를 땅속으로 이동하는 작업에 돌입하기에 이른다.
단적인 예로 청진의 6군단은 주민주택과 군부주택이 있는 낮은 야산에 땅굴 군사기지를 만들었다.
보통 땅굴 군사기지는 높은 산에도 있고 낮은 야산에도 있는데 청진에 있는 땅굴 군사기지는 249군부대 뒤쪽으로 하여 군 장교 주택이 있고, 주택이 끝나는 지점에 작은 골짜기를 시점으로 해 97년을 시작으로 땅굴 공사에 착수했다.
당시 땅굴 공사를 하던 지역은 낮은 야산이라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군사기지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군 당국은 이것을 노린 것으로 추측된다.
장성근 기자 nihao5533@hanmail.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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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9-12-18 (1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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