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많은 탈북자가 죽음의 강을 넘어 자유를 향한 운명의 선택을 하고 있다. 북한 정권은 탈북을 막기 위해 철저한 경비망과 처벌을 날로 강화하고 있다.

북한 정권 내에서는 탈북자는 조국에 대한 대반역자로 공식화하고 있다. 가족은 물론 친인척을 비롯해 그와 조금이라도 연관되어 있는 사람들까지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족들은 24시간 감시와 협박을 받는다. 창살없는 범죄자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해 많은 탈북자가 눈물을 흘리며 북한 정권에 항의의 메세지를 던진다. 이와 관련해 탈북자들은 북한의 첫 탈북자가 김정은의 친할아버지 김일성이라고 주장한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두고 1926년 1월 22일 14살 어린 나이에 일제로부터 조국을 해방시키기 위해 압록강을 건너 중국 만주일대를 근거지로 혁명활동을 한 소년 혁명가로 선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일성은 20년간 대제국주의의 일제에 맞서 조국의 해방을 안고 왔다고 강조한다. 왜곡된 역사를 주민들에게 세뇌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북한 애국가 위에 있는 '김일성 장군의 노래'다.

장백산 줄기줄기 피어린 자욱
압록강 굽이굽이 피어린 자욱
오늘도 자유조선 꽃다발 위에
역력히 비춰주는 거룩한 자국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의 장군
아~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 장군

현재 중국 장백지구와 단둥에 거주하고 있는 이기현(83세)씨는 "당시 김일성은 독립운동을 한다는 빌미로 중국에서 소규모적인 유격활동만 했다. 독립은 안중에도 없고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독립 자금을 모은다는 구실로 주변 민가를 습격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실제로 일제와 싸운 것은 작은 총격전이 전부다"고 증언했다.

2013년 북한을 탈출해 현재 남한에 정착하고 있는 김성혁 씨는 "북한 정권은 압록강에서 발에 물만 묻혀도 도강 시발점으로 보고 탈북자로 몰아 부친다. 헌데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김일성이 탈북의 창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히 따지고 보면 김일성은 나라를 해방시켜야한다는 구실로 어린 나이에 압록강을 넘어 중국땅을 밟지 않았는가.

대한 독립은 김일성의 공로가 아니라 2차 대전의 영향으로 이룩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를 과장하여 북한 정권은 철두철미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의 투쟁 산물이라고 날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위인의 첫걸음은 탁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북한 정권에 묻고 싶다.

김일성이 조국 독립을 구실로 압록강을 넘은 것은 진정한 애국이고, 자유를 짓밟는 땅을 벗어나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 주민들을 해방시키려고자 하는 탈북은 매국인지.

김 씨는 "조국과 국민을 기만하여 애국자로 미화된 김일성이야 말로 조국의 버림을 받아야 할 위선자이자 최초의 탈북자다. 결국 북한 정권이 늘 떠들어대는 대반역자가 김일성인 셈이다"고 덧붙였다.

http://newfocus.co.kr/client/news/viw.asp?cate=C01&mcate=M1001&nNewsNumb=20150215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