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한국 사회와 국제사회는 지난시기 북한에 경제적인 원조도 퍼부어 보았고 주민들을 각성시키고 북한사회의 민주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대북방송을 비롯한 심리전도 미약은 했지만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렇지만 어떤 것이 북한사회와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27일 본 방송국에서는 북한에서 한국방송을 (자유아시아 자유북한방송 등등)을 들어 보았다는 몇 명의 탈북자들을 만나 그들에게 “북한에 있을 당시 한국의 방송을 들으며 가장 공감했거나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무엇 이였는가.”라는 질문을 제시해 봤는데 그들의 대답 중에서 가장 공통적인 것은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비판한 것”이었다.
 
북한 함경북도 무산에서 살다가 탈북 하여 2008년 한국에 입국한 한 탈북자는 자신은 북한에 있을 당시 한주에 두 번 이상 라디오로 한국방송을 들었다면서 “한국방송을 라디오로 들으며 외부의 소식과 모르고 있던 북한내부의 소식도 알군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와 인권문제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북한사람들의 공감을 받는가?”는 질문에 “북한에서 한국방송을 들을 당시 김정일 독재정권의 잔인한 인권유린을 비판하는 내용이 가장 공감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북한주민들은 김정이 독재정권의 핵개발을 강 건너의 불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이나 국제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그렇게 까지 부정적이지 않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북한독재정권의 ‘핵개발을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라는 주장에는 이의를 품어보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면서 “지금 북한주민들이 가장 억울해 하는 것은 인권이 비참하게 유린당하는 것이다. 김정일 독재정권의 인권유린을 비판하는 것이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경북도 연사군에서 살다가 탈북 하여 2009년 입국한 다른 한 탈북자는 자신도 북한에 있을 당시 한국방송(자유북한방송, 자유 아시아방송, 미국의 소리방송)을 몇 번 들어보았다고 이야기하면서 그 당시 방송을 들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내용은 “수용소의 노래” “나는 성혜림의 친구였다”를 비롯한 탈북자들의 수기였다고 이야기했다.
 
탈북자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