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꼭 이겨야 한다! 지금 누구든간에, 남한 정치인이건, 남한 국민이건, 미국 정치인이건 상관없이, 김정일을 절대 독재자로 제 자리에 두고 북한체재를 천천히 바꿔서, 그리고 김정일에게서 핵무기를 빼았은 뒤, 김정일과 상생 화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간단히 말해서 白痴가 아니면 叛敵이라고 확언할 수 있다. 내일 아침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다. 바로 눈 앞에서 사람들을 죽이는 사람 백정을 보면서, 저 백정도 잘 달래면 바뀌겠지, 사람 잡는 칼은 내버려두고 (아니 예리한 칼을 더 갖다주면서) 저 사람 백정이 언젠가 개과천선 할 날만 기다리는 사람은 그 백정 아들이든지 마누라이지, 성한 정신 갖고있는 사람은 분명 아니다. 분명히 백정과 함께 사람들을 더 죽이자는 반적들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1858년 6월 16일,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공화당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 유명한 “갈라진 집안은 망한다, A House Divided Against Itself Cannot Stand”란 연설을 했다. 그는 이 날 일리노이 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자로 지명되었고, 민주당의 상원의원 스티븐 A. 더글러스 후보와 싸웠으나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2년 후 1860년 대선에서 그는 공화당 거물급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된 뒤, 더글러스를 비롯한 타당 후보들과 싸워서 대권을 차지한다. 다음은 링컨의 “갈라진 집안” 연설문이다. 이 연설문은 링컨이 오늘 우리 한국민에게 하는 연설이다. “회장님,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가 우선,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를 알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관하여 좀더 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5년 전, 우리의 정책을 분명히 수립하고 여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5년 전 분명히 수립했고 확고한 신념으로 추진한 정책이란, 바로 우리 나라를 어지럽힌 노예제도에 관한 논난에 종지부를 찍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정책에도 불구하고, 노예제도에 관한 논난에 종지부를 찍기는커녕 논난은 더 극성스러워 졌습니다. 제가 보기론, 이 논난은 그렇게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큰 위기가 닥치고, 그 위기가 지나가기 전에는 이 논난이 계속될 것입니다. “갈라진 집안은 결국 망합니다.” 저는 이 정부가 영구적으로 半은 노예제도이고, 半은 자유인들로 남아있을 수는 없다고 믿습니다. 저는 우리 나라가 해체되리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 우리 나라가 망하리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 그러나 우리 나라가 이렇게 갈라진 상태에서 영구히 계속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이 쪽이든, 저 쪽이든, 하나로 될 것입니다.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우리 세력이 노예제도가 더 확산하는 것을 막고, 종국적으로는 노예제도가 폐기되는 쪽으로 여론을 유도하든지, 아니면 반대파들이 노예제도를 더 확산시켜서, 그것이 이미 연방에 속한 주들이든 새로 편입되는 주들이든, 연방 전체가 노예제도를 인정하고, 남이건 북이건 노예제도를 인정하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중략) 우리의 大義는,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동지들, 자유를 존중하고 우리 대의를 진심으로 좇고,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깊은 신념을 가진 동지들에게 맡기고 추진되어야 합니다. 2년 전, 전국의 공화당원들이 13만 명 이상 모였었습니다. 당시 주위의 모든 상황은 우리에게 불리했으나, 우리는 우리에게 닥쳐오는 위기를 물리치려는 일념에서 모였었습니다. 우리의 적은 의기양양하게 잘 단련되어 있었고 저희들 뜻대로 우리를 몰아치는 지경의 사면초가에서도 우리는 굴하지 않고 싸웠습니다. 그러면 저들은 지금 우리에게 몰려서 휘청거립니까? 우리의 적들이 지금 우유부단해지고, 갈라지고, 호전적입니까? 결과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굳건히 버티고 나가면, 우리는 질 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위기에 현명히 대처하면 우리는 대의를 빠르게 성취할 것이고, 우리가 실수를 하면 일이 더디어 질 수는 있어도, 우리는 언젠가 꼭 승리를 쟁취할 것입니다.” (링컨 연설문 끝) 말할 것도 없이 링컨은 남북전쟁을 치루면서, 나라를 지키고 대의를 세우는데 성공했다. 그는 단 한 순간도 자기가 전쟁에서 진다거나 자기가 내세운 대의에서 물러선 적이 없었다. 지난 며칠간 남한의 역적들이 평양에 몰려가서 狂亂으로 미쳐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한심하고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밤잠을 설치다가, 오늘도 링컨을 다시 꺼내 읽고 얼마간의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우리는 언젠가는 꼭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우리의 대의가 옳기 때문이다. 자유와 인권과 민주주의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는 꼭 이겨야만 한다. 2005년 6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