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가만 있는가? 미국 정치계에서 북한인권의 참상을 잘 아는 사람들 중에서도 북한 인권과 북한 김정일의 체재 붕괴를 연결하면 안 된다고 젊잖은 척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善意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혹은 김정일이나 남한 친북세력 김대중 노무현과 이미 가까운 사이가 되어서 그런 말을 고의적으로 지꺼리는 자들도 있다. 필자가 주장하는 바는 선의에서이든 고의에서이든 이 들의 말은 全的으로 그르다는 것이다. 북한의 인권이나 생존권을 말살하는 자가 누구인가? 김정일이다. 북한 체재의 유일 세습 독재자가 누구인가? 김정일이다. 그런데 김정일을 없애지 않고 어떻게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나 생존권을 운운할 수 있단 말인가? 북한 인권의 출발이나 성립은 김정일 제거를 전제로 한다. 그것도 지금 당장 제거해야 한다. 뜸을 들이고 눈치를 보고 명분을 만들 여유나 시간이 우리에게는 없다. 우선 북한 주민들이 초근목피로라도 생명을 유지한다면, 이 일을 평화적으로 외교적으로 할 데까지 해보겠다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줄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북한 주민들은 1백만명 가깝게 굶어 죽었다는 1998년 보다도 더 심각한 기아 상황에 처해 있다 한다. 북한에 최근 들어갔다 나온 사람들의 얘기이다. 철도역 부근에는 시체가 여기저기 늘어져 있고, 주민들은 이런 시체들에 익숙해져서 놀라지도 않고 치우지도 않는다고 한다. 설령 이 소문이 과장되었다고 해도 그런 소문을 들으면서, 평화적 외교적 해결이 될 때까지 기다리잔 말인가? 설마 하던 1990년대 후반의 3백만 아사 북한 대기근은 이제 사실로 판명났다. 더 기다릴 수 없다. 둘째로 김정일과 남한의 빨갱이들에 의한 남한적화 상황 때문에 이제는 더 기다릴 수가 없다. 기다리다간 남북한 다 작살 난다. 미국 정치인들에게, 남한의 노무현은 빨갱이 사위이고 빨갱이 앞잡이라고, 노무현은 빨갱이 김대중의 養子라고 아무리 설명해줘도, 모두들 마이동풍이다. 미국처럼 남의 나라 내정간섭을 꺼려하는 나라도 없다. 20세기 초반부터는 세계의 독재자들과 싸우고, 가난한 나라들을 도와줬는데도, 딴 나라들로부터 돌려받는 것은 미제국주의 패권주의 일방주의란 저주 밖에 없다. 하다 못해, 일제에게 잃어 버렸던 나라를 살려주고, 6.25때 빨갱이 김일성 스탈린 모택동의 기습에서 구해준 대한민국이란 나라도, 미국을 외세로 몰아 부치고 효순이 미선이의 교통사고 치사를 2년간 울거먹더니 이제는 맥아더 장군 동상까지 철거하겠다고 발광들인데, 미국이 나서서 노무현과 이종석과 정동영과 이해찬이 까지 손을 봐달라는 것은 내가 생각해도 어거지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사면 팔면 楚歌뿐이다. 北에서는 김정일이 리모트 컨트롤로 남한을 갖고 놀고, 西에서는 왕서방 뙈놈들이 꿍꿍이 짓을 하고, 더 멀리에서는 구 소련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러시아가 한 몫 거들고, 남에서는 친북좌익들이 미국 놈들 물러가라, 일본 놈들 때려잡자라고 조석으로 노래를 하고 있다. 이제는 미국도 지치고 부시 대통령도 지쳤다. 벼랑끝 김정일과 남한의 반미 반역자들에게 이제는 정말 지친 것 같다. 남한의 애국자들이 맥아더 동상을 수호하고 미국의 은혜를 안 잊는다고 열심히 주장하지만, 그 정도의 모기 소리가 태평양을 건너 오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이다. 더 큰 우뢰 소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친미하겠다는 소리조차 필요 없다. 우리는 우리 민족의 인권과 생존권을 위하여 국가의 운명과 국민들의 생명을 걸겠다고 나서면, 진심으로 그렇게 나오면, 우리가 바라지 않아도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저절로 나라를 살릴 수 있다. 바로 이스라엘이 그렇게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 없이 수천년을 지내다가 손 바닥보다 작은 이스라엘 국을 세우면서, 전 유태인들의 생명을 걸고 이스라엘이란 나라의 운명을 걸고, 아랍국들과 싸우면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태인들을 무조건 이스라엘로 받아 들였다. 미국에 사는 유태인들이 그런 이스라엘을 무조건 도왔다. 그런 유태인들을 미국 사람들이, 미국 정치인들이 거의 무조건 도왔다. 살아 나라고! 사람들 살리라고! 남한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 살리겠다고 나서면, 김정일의 핵무기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남한 사람들이 탈북자들 받아들이겠다면, 중국 놈들이 막을 명분이 없다. 남한 사람들이 생명을 걸고 친북좌익들과 결전을 벌리면, 미국은 남한을 안 도와 줄래야 안 도울 수가 없다. 열우당 민노당 탓하지 말고, KBS, MBC 탓하지 말라! 전교조 탓하지 말고 한총련 탓하지 말라! 북한인권으로 남한의 생명을 걸고, 탈북자 구원으로 국민들의 생명을 거는 날, 우리 나라는 눈부시게 자랑스럽게 되살아날 것이다. 이런 자명하고 떳떳한 이치를 왜들 외면하는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고 싶다. 한민족이여, 일어나라! 나라가 망하고 사람들이 죽는데 왜들 가만 있는가! 2005년 9월 11일